맹목적인 사랑에 속지 마라

· 2017-09-13

어떤 식으로건, 당신은 당신의 눈을 가리는 눈가리개를 벗고, 당신의 머리장식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눈은 더욱 자유로워지고, 당신은 더더욱 예뻐보일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더더욱 깨어 있게 될 것이고, 희망차게 될 것이다.

스페인의 철학자, 올테가 가세트는, “사랑은 어떤 면으로는 덧없는 바보같은 것이며, 정신의 협소함이기도 하며, 정신적인 후두염과도 같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저명한 철학자들은, 인간의 감정의 근원을 찾고자 하는 열정은 있었지만, 사랑에 빠지는 것의 원리나, 그 달콤한 사랑으로 인해 우리의 눈을 가리는 것을 알아차리지는 못한 모양이다. 하지만, 우리의 머릿속을 정리하는 것은 힘들지언정, 사랑에는 각기 원리와 의미가 존재한다.

“사랑과 증오는 맹목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품은 맹렬한 화염에 의해 스스로를 가려버린다.”

– 프리드리히 니체

하버드 대학의 로버트 앱스타인 박사가 말하길, 당신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당신의 눈이 가려졌을 때, 그것이 애정적인 관계에 의한 것이건, 뭔가 다른 개인적인 이유에 의한 것이건, 그것은 당신의 정신적/감정적 성장을 의미라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당신은 이 시기를 후회해서는 안되며, 우리가 쏟아부은 에너지도, 우리가 발전시키려 한 꿈도, 우리가 경험한 감정들도 후회해선 안된다. 그것은 우리의 가능성과 과거를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

현실에서는, 사랑은 맹목적인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어쩌면, 우리가 봐야 할 것 이상의 것을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환영을 보고, 현실과 맞지 않는 왜곡된 이미지를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마음으로 현실을 본다는 것은 그만한 대가가 있을 수 있지만, 그만큼 삶에서 무언가를 새로 배운다는 것이기도 하다. 당신은 당신이 사랑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험해보고, 때로는 낙하산 없이 도약을 해보기도 하는 등의 기회를 거부한다면, 당신은 삶에서 배우는 것이 없는 것과 같다. 가끔은 한번에 일을 완성할 수도 있지만, 때로는 일을 약간 어긋난 채 진행할 때도 있는 법이다.

한두번은 맹목적인 사랑을 할 수도 있다

가끔은, 우리는 우리의 눈을 가리는 가리개를 벗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다시금 이용하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기도 한다. 그 말인즉, 우리는 맹목적인 사랑을 하고, 암흑 속에서 멋대로 믿어버리며, 방황하며, 다른 사람의 손아귀에 자신을 맡겨버린다. 왜 그런 일을 하는 걸까?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의 포로가 되는 것을 반복하며 다시금 고통받는 사랑을 하는 걸까?

“하지만 사랑은 맹목적인 것, 그리고 연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아름다운 바보짓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해로운 사랑에 의해 포로가 되어버린 사람, 다시금 같은 방식으로 이용당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각기 공통적인 면을 갖고 있다: 자기애의 결여이다. 세상은 당신에게 오직 나쁜 사람만 만나도록 만들지도 않고, 이기적인 사람, 당신의 감정적인 균형을 망치는 사람만 만나게 하지는 않는다. 오직 당신이 당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을 이해할 때, 그리고 당신이 신중하고, 반복적이고, 선택만을 할 필요가 없음을 이해할 때만이 가능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당신은 당신이 받아야 할 대접이 뭔지 알 수 있다.

영국의 국가 통계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30/40대가 된 사람들이 대개 자신이 원했던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더더욱 안정감을 느끼게 되고, 과거의 인간관계와 지금의 평온함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어떤 것도 결여되어있지 않고, 어떤 것도 넘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사람들은 인간의 매력이나 열정보다, 그 이상의 것을 찾으려 한다. 그들은 사랑을 찾으며, 연인과의 합일을 추구하며, 성숙하며, 진실하게, 자신들의 공통 목표를 찾으려 한다.

눈을 뜨고, 마음을 지키자

진화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들은, 이 감정의 혼돈의 목적 – 우리를 맹목적으로 만들고, 우리를 가두고, 우리를 충동적으로 만들고, 우리를 열정적이지만 어두운 미궁 속으로 몰아넣는 – 그것은 바로 인간의 생식이다. 이 접근법에 의하면, 우리 인간은 유전적으로 이렇게, 즉 우리가 사랑에 빠질 때 맹목적으로 변하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의 거울 뉴런들은, 다른 사람과 우리를 연결해주며, 그 순간, 우리의 맹렬한 화염은 불타오른다 – 도파민, 테스토스테론, 바소프레신, 옥시토신, 세로토닌 등으로 이루어진 – 우리의 매력을 극렬하게 하는 화염이 불타오른다.

“사랑은 맹목적이며, 광기가 함께한다”

한편, 신경학자들은, 인간의 열정은 중요한 진전의 과정들은 준비시켜놓는다고 한다.  에를 들어 우리의 구분능력, 논리적인 분석력, 혹은 우리의 판단력까지. 우리의 마음은, 무엇이 중요한지 볼 수 있는 시야를 갖추게 된다: 우리의 감정적인 연인이다.

맹목적이지 않은 사랑

에리히 프롬이 말하길, 매우 당연하게도, 어떤 사람들은 사랑에 맹목적이기 쉽다고 말한다. 위에서 말한 시기에서, 자신들은 기뻐하고, 그 맹목적인 사랑, 거품 낀 사랑 속에서, 거의 무감각한 마취에 가까운 사랑, 마치 키르케의 섬의 사랑과도 같다. 하지만, 성숙해지는 시기가 찾아오고, 그들은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이해해야 하며, 타인의 결점을 받아들이며, 공통적인 일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하며 도망쳐버린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The Art of Love)”에 의하면, 진정한 지혜, 감정적인 만족은 사랑에 빠질 때는 얻을 수 없으며, 사랑을 하면서 얻게 된다.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는 깊은 관계로 연결되어가며, 이 친밀감은 좀 더 강렬한 열정을 갖게 된다.

이 모든 것은 긍정적이다. 의문의 여지도 없이, 진정한 모험의 시기가 곧 다가오게 되며, 이를 통해 작위적인 사랑에 주목하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다른 사람의 결점, 불완전함, 그리고 마음의 어둠도 이해하게 된다. 성숙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과 마음을 열어두고, 동시에 꾸준히 지켜낸다. 그들은 그들이 보는 바를 그대로 보며, 연인을 위해 싸우며, 사랑의 등대를 밝히고자 한다. 둘이서 하나의 사랑을 가꿔가는 것이다.

만일 당신이 아직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서두르지 마라. 그저 당신의 슬픔을 비우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당신이 원하는 바를 얻는 세상을 꿈꿔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