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해로운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의 위험

누군가를 해로운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의 위험
Cristina Roda Rivera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Cristina Roda Rivera.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부디 조심하자. 누군가를 해로운 사람이라고 부르며 찍는 낙인은 논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부류의 낙인이다. 이는 우리가 자신이 겪는 모든 부정적인 책임을, 상대방에서 떠넘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그것이 우리가 피해자처럼 느끼기 쉬워진다는 점이다:  물론 매우 달콤한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쇠약해진 사람들이나, 자신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구미가 당길 만한 말이다. 그리고, ‘해로운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공감도 필요없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의 복잡한 상황과, 과거에 대한 반응으로 사람의 해로운 면을 결코 보길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인간의 해로움이 내재적인 것이고, 유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해로운 사람’의 낙인이 찍힌 사람은, 설령 그 사람이 정말 그렇다 해도, 그것이 그 사람의 과거의 역사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누군가를 해로운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의 위험

우리가 ‘해로운 사람’이라는 낙인을 주의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이 결코 과학적인 낙인 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의 해로움에 대한 제대로 된 과학적인 연구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나중에 해로운 행동으로 인지될 수 있는 행동들에 관한 연구들은 일단 존재한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일종의 귀납적인 추론으로서, 내부적/외부적 변수들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다.

이 낙인들은, 너무나도 많이 남용된 나머지, 우리들 자신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해로운 사람’이라는 낙인에서 안전한 사람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인간의 행동을 통해, 멋대로 인간을 낙인찍는 성급한 행동이다.

‘해로운 사람’이라는 낙인은 왜 그렇게 흔적이 깊은 걸까?

누군가를 ‘해로운 사람’으로 낙인찍는 것은 충분히 위협적인 일이다. 충분히 심각한 인신 공격이 될 수 있다. 도덕적인 비판으로 위장한, 이런 잔인한 모욕은, 충분히 자기애를 망칠 수 있다.

‘해롭다(toxic)’는 의미는 충분히 이해하기 쉬운 말이다. 독약처럼 작용하는 것에서 힘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매우 위험한 물질들을 다루게 된다. 그래서, 무언가가 해로운 것이라는 건, 그 물건이나 사람을 결코 믿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자아이

이런 위험한 무기가 여전히 무지한 사람들의 손아귀에 쥐어져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이에 대한 충분한 반성이 필요할 것이다.

해로운 사람은 없다, 그저 해로운 인간관계나 행동만이 있을 뿐

그 자신이 해로운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은 그 안에 피가 흐르지, 비소 같은 독극물이 흐르지 않는다. 가끔 우리는, 조용한 바다를 항해할 때, 우리가 항해하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건, 우리가 그 곳으로 가도록 항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물을 보지도 않고도, 폭풍이 몰려온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키우고 강하게 한 폭풍을 말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의 기대, 행동 방식 및 가치관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당연히 충돌하게 될 것이다. 그로 인한 공허함과 불확실성을 느낄 때, 우리는 그 정서적 공허함을 고립시키는 선택을 행할 수도 있다. 혹은, 대신 우리는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된다. 

방독면을 쓴 연인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를 ‘해로운 사람’이라고 낙인찍기 전에, 먼저 약간의 자기 반성과 약간의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해로운 사람이 아니라, 해로운 역학 관계

모두가 해로운 행동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게 모르게, 해로운 행동에 참여하는 것이 일상적이며, 오히려 우리가 해로운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은 피하려 한다.

우리는, 상대방이 말하지 않으면, 우리가 직접 먼저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의 교만함에 의한 것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무지를 강조하기 위해, 우리 자신의 주제를 고집하려 한다. 우리가 누군가나 무언가에 의존하게 될 때, 상대방은 매우 과보호적인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해롭다는 말은, 부정확한 만큼 매우 강력하다. 누군가가 독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사람이 대놓고 위험하거나, 잠재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떻게 위험한지, 그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필요한 경우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다루지도 않는다. 그러니, 우리는 상대방을 무작정 낙인찍는 것을 그만두고, 그 사람의 내면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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