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는 우리의 생각에서 나온다

· 2018-04-02

의무는 우리의 생각에서 나온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직장에서부터, 매일 밥을 해야하는 가정에서까지, 일상 속에서 끊임 없는 의무를 이행해야한다. 요즘처럼 매력적이고, 열심히 일하고, 좋은 부모가 되어야하는, 각종 요구사항이 있는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필요한 기대치가 우리의 의무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자: 그런 의무는 누가 부과하는가? 타인으로부터 부과되는 것이 맞는가?

아마 일상 속을 살아가는 것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의무를 다해야하고, 이런 현실에 적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면, 우리의 의무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자신에게 지우는 것이고, 이는 우리의 욕구보다는 타인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고 싶지 않지만 ” 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한 적이 많지 않은가? 이런 ‘해야 하니까’라는 말은 인간이 지닌 여러 비이성적인 신념 중 하나이며, 우리가 적어도 슬퍼하지 않고, 행복해지기 위해선 해야한다고 암묵적으로 여기고 있는 믿음이다.

의무를 지우는 생각들

감정이 산만한 것은 대개 의무감 때문이다. 인지 심리학을 통해 알 수 있듯, 우리의 감정은 보통 생각으로부터 파생되며, 그 순간 느끼는 감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때도 있다. 따라서 만약 지금 불안하거나 우울하거나 화가 난다면, 아마도 마음 속에 자신에게 수만가지의 의무를 지우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의무는 우리의 생각에서 나온다

이러한 의무는 스스로, 타인, 주변 환경에 대한 것으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것이다. 이런 의무감으로 인해 ‘무조건 적인 수용’의 문이 닫히고, 행복마저 사라진다.

의무가 우리 자신에게 부과될 때, 꼭 그것을 행해야한다고 인간은 믿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본 모습을 인정하지 않아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그런 의무감을 다하려는 과정에서 불안감, 우울증을 느낀다.  “아까 같은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나는 완벽주의자야” “실패해선 안됐는데”. 이런 것들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닌, 남을 모방하려고 할 때 드는 생각의 일부에 불과하다.

타인을 위한, 주변 현실을 위한 의무감을 다하다보면 분노에 찰 수 있다. 우리의 욕구 기준을 맞추기 위해 다른 사람, 그들의 삶을 원하는 것은 마치 하늘을 붉게 만들려는 것만큼이나 부질없는 노력이다.

모든 의무는 그 안에 거짓 욕구가 숨겨져 있는데, 우리는 완벽감을 느끼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무시한다.

스스로에게 지우는 의무는 남으로부터 인정 받고, 스스로 완벽해지고자하는 욕구를 가려버린다. “이 회사에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일을 완벽하게 해야한다”. 우리가 입맛대로 주변 환경을 조종하려는 것은 편안함을 느끼고자하는 욕구 때문이다. “교통 체증은 지루하고, 짜증 나고, 지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존재해선 안돼.”

‘~해야돼’가 아닌, ‘~하고 싶어’

만약 우리가 세상에 더 잘 적응하기 위해 기존의 사고방식을 고칠 수 있다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말로써 표현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을 믿고, 그대로 행동하다보면 몸 안의 부정적인 것들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모든 의무는 피할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 자신에 의해 부과된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듯, 누구도 우리의 머리에 총을 겨누면서 지금처럼 살으라고 강요하진 않는다.

여자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스스로가 내린 결정의 결과이며, 바로 이것 때문에 변화 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직장에 가거나 아이들을 돌보는 것 같은 피할 수 없는 의무감을 떠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특정 직업을 선택했고 부모가 되기로 결정한 것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신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다.

우리 말고 누군가가 지금의 삶을 골라준 것은 아니다. 우리의 자유 의지로 인한 당연한 결과일 뿐이다.

의무는 우리의 생각에서 나온다

우리가 여러 선택을 두고 고민하겠지만, 결국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순전히 그게 좋아서든, 누군가로부터 압박을 받아서든, 두려움 때문에 내렸든간에 말이다.

그러니 의무감과 압박감을 받고 싶지 않다면 사고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이 좋다. ‘~해야해’라는 생각이 들 때면, ‘~하는 걸 좋아해’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라. 또 그 일을 ‘좋아한다’고 스스로에게 되내여라. “하지만 실패하더라도 세상 종말은 아니야”과 같은 생각을 말이다.

약간의 연습과 내면화를 통해 원래 고통스러웠던 일들로부터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