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한 집단적 향수

25 11월, 2018

누구나 때때로 향수를 느낀다.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상황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일어난 일이다. 사람들은 지금 사라진 것, 겪었던 것 그리고 잃어버린 것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 이는 아마도 사람, 그룹, 물체 또는 사건에 관한 것일 것이다.

향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그 차이는 아주 중요하다. 첫 번째 종류는 긍정적인 느낌이다. 흘러버린 시간이나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좋은 기억이다. 두 번째는 부정적인 느낌이다. 다시 얻을 수 없는 것에 대한 고통의 감정이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진을 바라보는 남자

사람에 대한 향수

아마도 향수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것일 것이다. 또한 이별, 거리, 죽음은 갈망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사람 대신 그 대상이 장소라고 해도 결코 덜 중요하지 않다.

스페인어로 이런 종류의 향수를 뜻하는 단어 중에 조국을 바라는 마음과 우울한 마음이라는 뜻의 ‘모리냐’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조국을 그리워한다는 뜻이다. 내가 태어난 곳을 그리워하고 그에 더해 물건, 상황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내 향수를 들여다보고 뭐가 보이는지 말해봐”

-하비에르 벨라스코-

집단적 향수

과거 상황이나 물건에 대한 또 다른 종류의 향수가 있다. 이는 집단적 향수라 불린다. 이는 사회가 어떠했었는가를 함께 갈망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인생의 시점에서 “내 시절에는 상황이 달랐었다”고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두 기간을 비교하는 것은 결코 공평하지 않다.

기억은 시간이 흐르면서 왜곡되기 때문에 실제로 없었던 과거를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다. 선별적 기억은 훨씬 더 향수를 불러일으킬 뿐이다.

세계의 어떤 지역에서는 인구의 상당수가 독재 정권을 갈망한다. 그들이 얼마나 대단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의 나라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외치며 현대 사회에 확고한 영향력이 없다는 데 한숨을 짓는다.

하지만 대부분 그런 갈망은 과거와 현재의 중요한 부분을 간과한다. 독재정권이 끝남과 동시에 오는 자유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이 과거에 많이 저질렀을지 모르는 범죄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갈망하는 것보다 더 나쁜 향수는 없다.”

-호아킨 사비나-

향수를 느끼는 마을

이런 사람들은 완전히 왜곡된 현실의 세상에 살고 있다. 이런 환상은 결국 과거와 그 안의 사람들을 미화하고 만다.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끔찍한 역사적 인물을 숭배하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비록 사회를 위해 약간의 진보를 만들어낸다고 할지라도 그들이 저지른 범죄들도 향수라는 감정에 묻혀버리는 것이다.

동기 유발로서의 향수

집단적 향수는 집단의 행동을 강하게 형성할 수 있다. 집단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들과 특정한 열망을 나눌 때 행동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또한 많은 집단이 과거를 현재로 가져오고자 하는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면 폭력으로 변할 수도 있다.

“이것은 이상한 고통이다: 결코 경험하지 못할 것에 대한 향수로 죽는 것이다.”

-알렉산드로 바리코-

집단적 향수는 때로 집단행동을 위한 예측이 될 수 있다. 집단 감정이 강렬할수록 사람들이 거리로 무리 지어 나올 확률이 높다. 그들이 원하는 것, 영광스러운 과거를 위해 소리칠 가능성이 더 큼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관계는 사실 그렇게 간단하지 않고, 감정이 완전히 통제해버릴 것이다. 그리고 이 감정은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이다.

분노와 경멸은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게 만든다. 한 집단이 과거 사회에 대한 향수를 느끼며 다른 집단이 죄가 있다고 판단하며 과거를 찾는 것을 막는다면, 부정적이고 방어적 감정과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러한 행동은 규법이나 법에 맞서는 것부터 공공기물 파손이나 폭력과 같이 불법 영역에 들어가는 것까지 다양하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영원한 집단적 향수

집단적 향수가 항상 부정적일 필요는 없다. 만약 갈망이 나라에 대한 생각이라면, 그 나라가 실제로 어땠는지에 대해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혹은 그들이 나라에 대해 정확히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만약 향수가 개방성과 관용과 같은 가치에 관한 것이라면 그들이 취하는 행동도 좀 더 자유로운 목표를 가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 개방적이고 관대하다는 뜻은 아니다.

만약 향수를 형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동기를 만들어보자. 자유를 잃고 제한받지 않으며 다양성을 놓치거나 배제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