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활성화를 통한 우울증 치료
행동 활성화는 무엇일까? 행동 활성화를 통하여 더 효과적으로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을까?
사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어떤 식으로든 의욕이나 동기를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딱히 할 일이 없다면, 나중을 대비하여 의욕과 동기를 남겨두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삶을 ‘함정’에 빠트리는 일등공신이다.
이는 우울감을 느낀다면 특히나 더 위험한데, 능동적이고 활발하지 않은 ‘무기력’한 이들은 동기나 의욕을 느끼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떄문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활동이다.'”
행동 활성화를 통한 우울증 치료
수년 전, 제이콥 돕슨 ( Jacobson, Dobson)는 벡의 인지 치료 효능에 관한 연구를 통해 활동량이 우울증과 큰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행동 활성화’ 자체가 인지 요법, 항우울제 약물만큼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었다.
우울증 환자들은 살아간다는 행위 자체에 그 어떠한 보람도, 의미도 없다고 느낀다.
그러므로 행동 활성화를 통해 우울증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욕망을 되돌려줘야 한다.
능동적이고 활동적인 삶을 통해, 인생 속 행복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 상황, 장소, 순간, 경험이 셀 수 없이 많다는 것을 깨닫도록 유도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울증 환자의 활동을 하기 싫어하고, 회피하는 경향이다.
사실, 우울증 환자 중에서는 아예 밖으로 나가지 않거나, 예전에 즐겨하던 취미로 중단하고 다른 이들과의 교류를 중단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자신의 생각 속에 빠져 부정적인 생각만 하며 슬픔과 무기력함을 더 강하게 느끼게 할 뿐이다.
활발해지는 것의 중요성
우울증 환자들은 무력감을 쉽개 느끼는 경향을 보인다.
이렇게 무력감을 느끼는 중에는 기분이 절대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으로 인해 자신의 삶과 주변 환경 속 즐거움을 주는 활동 등을 완전히 피한다.
실제로, 이들은 자신의 삶을 긍정적인 방식으로 생각하지 못하는데, 이는 자신에게 즐거운 일을 시도할 기회조차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활동적으로 사는 것이 기분을 개선하는 열쇠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활동적인 삶은 당신이 우울증의 악순환을 끊고 마음 속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노력하다보면 삶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될 것이다.
물론, 바로 매일 파티를 즐기는 것같은 극단적인 ‘변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행동 활성화의 목적은 환자가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고 느끼는 현실적이고 강화적인 활동으로 자신의 일상을 직접 계획하는 것이다.
환자들에게 이득을 주지 않는 ‘변화’는 의미가 없다.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의지, 목표, 동기를 되찾는 것이다.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다, 전에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시도하고 싶었던 일들처럼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한 활동도 시작할 수 있다.
행동 활성화를 제안할 때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우울한 기분으로 인해 시도해보지 않거나 포기하는 이유를 스스로 정해버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주 원인으로는 자신에게 능력이나 노력할 가치가 없다는 믿음 또는 완벽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미리 포기하고, 자책하는 습관이 있다.
행동 활성화를 통한 우울증 치료: 교육
그러므로 우울증 환자들을 교육하고 그들의 태도가 삶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게 되는 이유라는 사실을 인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들이 해야 할 일은 아무리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도, 또 부정적인 생각이 아무리 많이 들더라도 활동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불쾌한 감정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우울증은 스스로 이겨내기로 결정할 때까지는 치료할 수 없다. 행동 활성화는 우울증이라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웰빙과 행복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