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의 바오밥 나무: 어린 왕자에 대한 성찰

· 2018-08-04

마음속의 바오밥 나무를 발견했다면, 빨리 이를 뿌리 뽑아야 한다. 그 씨앗에는 공포, 불안, 기만, 분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가 했던 그대로 해야 한다. 어린 왕자는 매일 아침 작은 행성에서 거대한 바오밥 나무의 씨앗을 제거했다. 나무가 너무 커질까봐 제거한 것이다. 만약 그대로 자란다면 거대한 뿌리는 우리가 알고 사랑했던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말 것이다.

어떤 두려움은 공포증이기보다는 지적인 두려움으로, 오히려 우리의 행복을 증진시켜준다. 이런 두려움은 통제된 두려움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존을 돕는다. 하지만 어떤 경우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바오밥 씨앗이 생겨 모든 것을 덮어버릴 수 있다. 이 씨앗들은 우리의 심리적 정원에 있는 흙 아래 존재하며, 때로 조용히 나타나서 우리의 균형과 초점을 바꾸어버린다.

“좋은 식물에는 좋은 씨가 있고, 나쁜 식물에는 나쁜 씨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땅속에 잠자코 있다. 처음 자라나기 시작할 땐 수줍게, 사랑스럽게, 해를 끼치지 않고 해를 바라보며 자라난다. 이 가지가 무나 장미 덤불이라면 마음대로 자라나게 할 수 있지만, 나쁜 식물이라면 빨리 뽑아내야 한다. 

-어린 왕자-

이것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어린 왕자를 통해 우리에게 남긴 여러가지 생각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이다. 어린 왕자는 “좋은” 씨앗들은 잘 보살피며 물을 주고, “나쁜” 씨앗들은 뿌리 뽑아냈다. 나쁜 씨앗은 바오밥 씨앗이다. 그들이 행성을 파괴하기 전에 뿌리째 제거해야 했던 것이다. 장미나무 씨앗은 좋은 씨앗이었으며, 어린 왕자는 장미나무 씨앗을 특히나 좋아했다.

이 미묘한 은유는 우리의 두려움의 형태를 상징한다. 이것은 인지 왜곡이 심해지는 가장 어두운 곳으로부터 나오는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우리 시야를 흐리고 균열되게 하는 비난, 걱정, 슬픔에서 기원한 것이다.

마음속의 바오밥 나무

마음속의 바오밥 나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

우리 모두 각자의 마음속에 바오밥 나무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씨앗이어서 눈에 보이지 않고 어떠한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씨앗이 자라면서 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바오밥은 뿌리를 뻗고 그 주변의 모든 것을 파내버리며, 모든 것을 바꾸고 불안정하게 만든다. 이것은 두려움이 마치 분노처럼 내면의 질서, 논리 그리고 자율성을 붕괴시키고 파괴하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가 조종사에게 어린 양들이 덤불을 먹는지 물어보는 장면이 있다. 그렇다고 답하니 어린 왕자는 엄청난 기쁨으로 반응하며, 자신이 마침내 그 바오밥 나무의 위협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조종사는 바오밥이 작은 덤불이 아니라 나무라고 알려준다. 바오밥 나무는 교회만큼이나 크다. 너무 커서 한 무리의 코끼리도 먹어치울 수 없을 정도다. 

그 장면을 상상하며 어린 왕자는 코끼리들을 다른 코끼리 위에 쌓는 것이 어떤지 제안한다. 하지만 몇 초 후, 최선의 전략이 바오밥 나무가 자라는 것을 피하는 것임을 깨닫한다. 바오밥 나무가 다 자라버리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거대한 파괴 요인은 초기에, 아주 작고 씨앗에 지나지 않을 때 제거해야 한다.

“이 행성은 바오밥 씨앗으로 들끓는다. 제때에 바오밥 씨앗을 제거하지 않으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행성 전체를 방해할 것이다. 나무는 뿌리로 모든 것을 뚫어버린다. 행성이 너무 작고 바오밥 나무가 너무 커진다면, 행성을 조각낼 것이다.”

-어린 왕자-

어린 왕자

마음속에 있는 바오밥의 성장을 막는 것의 중요성

어린 왕자의 바오밥 나무 비유에서 더 많은 것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공포의 씨앗은 그 이상의 악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파괴적인 힘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나쁜 행동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폭력과 파괴의 가장 절망적인 시나리오를 구체화 시킬 수 있다. 우리는 이들을 집단 기억 속에 가지고 있다.

궁극적으로 바오밥 씨앗은 항상 우리 안에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것을 키울지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어린 왕자의 행성처럼 우리 모두에게는 좋은 씨앗과 나쁜 씨앗이 있다. 그 씨앗이 발아하고 뿌리를 내리는 것은 수많은 요소들에 달려 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자라온 방식, 교육, 그리고 삶의 경험 등이 있다.

우리가 부지런한 정원사가 될지 그렇지 않을지는 우리 손에 달렸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우리는 적시에 나쁜 식물을 제거할 수 있다. 나쁜 씨앗은 우리에게 필요 없는 것들이다. 그들은 우리의 환경을 파괴하고 개인의 정원에 자연스러운 균형을 깨뜨린다. 이 중요한 작업은 어린 왕자가 매일 실천한 것이다. 그가 원치 않는 것은 제거해버렸고, 그가 가장 소중히 한 장미 나무에 노력을 쏟았다.

어린 왕자

이 정리 작업을 위해 양이나 코끼리 탑이 필요하지 않다. 우리 마음속에 바오밥 나무가 있다면 그것을 적시에 제거할 책임이 있을 뿐이다. 적어도 그것들이 자라나게끔 도와서는 안된다. 이런 작업은 균형과 삶의 지혜, 그리고 절제력을 가져다 줄 것이며, 어떤 변화나 특이한 성장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는 작은 문제들이 거대하고 끔찍한 문제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