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등록을 통해 그릇된 연구 행위를 방지하자

· 2019-03-22

그릇된 연구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한 해결책이 하나 있다. 바로 사전 등록을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 사전 등록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모든 연구는 윤리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연구자들은 연구 결과의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윤리적 기준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과거에는 매우 그릇된 연구 행위를 했던 과학자들이 자주 있었다. 이러한 행위에는 주로 사소한 위반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를 지속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기 위함이다.

모든 연구의 목표는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목표는 연구자들에게 부정적인 압박감을 행사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연구자가 마지막 수단으로 그릇된 연구 행위를 자행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스탠퍼드 감옥 실험과 디데릭 스테이플의 경우와 같은, 역사에 남은 믿기 힘든 비윤리적 연구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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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사기

스탠퍼드 감옥 실험은 가장 유명한 사회 심리학 실험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실험에서 자행된 몇 가지 그릇된 연구 행위에 대한 기록이 공개되었다. 입증되지 않은 증거, 훈련받은 경비원, 실험 참여자들에게 의도를 암시한 것, 결과에 대한 잘못된 해석 등이 그것이다. 모든 사실이 다 밝혀진 이후, 사람들은 이 연구가 여전히 교재에 실려도 되는지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다.

디데릭 스테이플은 틸버그대학의 사회 심리학 교수였다. 2011년, 스테이플이 진행한 대부분의 연구가 거짓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 참여자에게 얻어진 실제 결과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위한 데이터를 조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그릇된 연구 행위를 그의 학생들은 알지 못했다. 학생들은 그를 믿었다. 그러던 중, 박사 과정 중에 있는 그의 제자 중 한 명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교수가 언제나 자신의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를 얻어냈던 것이다. 이때부터, 모든 것이 다 무너지기 시작했다.

“과학은 열정과 미신이라는 독약의 매우 훌륭한 해독제이다.”

애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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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등록을 했다면 불가능했을 그릇된 연구 행위

비록 이러한 경우들이 유명해지기는 하지만, 이렇게 명백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그릇된 연구 행위는 좀 더 교묘하다. 다음은 가장 흔한 부정한 연구 행위들이다.

  • P-해킹: 연구자들은 통계 분석의 가설을 시험하기 위해 유의확률을 사용한다. 이것은 대부분 0.05이다. 하지만 많은 변수와 실험 조건을 사용할 때, 이 확률은 왜곡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는 그 값을 줄이는 것이 권장된다. 이것은 연구자들이 실험을 시작하기 전에 조절해야 하는 부분이다.
  • 통계적 미약함: 샘플의 크기가 작으면 해당 연구의 통계적 가치가 낮아진다. 따라서 통계적 가치가 낮은 경우, 거짓 긍정의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 결과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결과를 도출한다는 의미이다.
  • HARKing: 최초에 자신들이 예상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가설을 바꾸는 것이 포함된다.

사전 등록이란 무엇인가?

이러한 잘못된 연구 행위를 막기 위해 사전 등록을 하면 된다. 사전 등록은 해당 연구의 목표와 연구자가 어떤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할 것인지 미리 공개하는 것이다.

따라서 연구자가 연구를 윤리적으로 실행했는지 또는 사전에 밝힌 대로 연구를 진행했는지 여부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오픈 사이언스 프레임워크(OSF)와 같은 웹 사이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사이트들은 다양한 사전 등록 형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모든 연구 자료(데이터베이스, 설문지, 부가 자료 등)를 업로드하고 공개하는 간단한 방법도 있다.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그것에 대해서 새로운 방식의 생각을 발견할 만큼 너무 많은 새로운 사실을 얻지 않는 것이다.”

윌리엄 로런스 브래그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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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등록을 하는 방법

오픈 사이언스 프레임워크는 매우 다양한 사전 등록 형식을 제공하고 있다. 형식에 따라 질문의 양이 다르다. 간단한 형식 중 하나인 에즈프리딕티드(AsPredicted)를 예로 들어, 작성에 필요한 정보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 데이터: 이미 데이터를 수집했는지 또는 사전 등록을 한 이후에 데이터를 수집할 것인지 여부
  • 연구 가설: 실험을 진행할 가설을 설명
  • 변수: 연구의 변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설명
  • 조건: 연구 참여자들에게 부여할 조건이 무엇인지 설명 (예를 들어, 통제 및 실험)
  • 분석: 모든 데이터 수집 이후, 어떤 분석을 실행할 것인지 설명
  • 관찰: 모집할 관찰 인원수. 필요한 실험 참여 인원.

연구 데이터를 공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알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부정한 연구 행위를 하게 될 가능성이 줄어든다.

사전 등록을 하는 것은 어떤 실험을 실행할 것인지 생각을 정리해야 하므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많은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다.

또한, 이 방법은 과학을 좀 더 투명한 학문으로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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