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과 타율성의 중요한 차이점

· 2018-10-05

장 피아제(Jean Piaget)는 도덕적 판단이라는 주제를 철저히 연구한 스위스 심리학자이자 교사였다. 그는 자율성과 타율성의 개념을 발전시켰다. 이는 사람이 어떻게 도덕적인 기준을 배우고 적용하는지를 다룬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윤리적 발전은 지능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우리를 다른 사람들에 대한 도덕적 의존에서 독립을 이끌어내야 한다.

피아제에 따르면 아이가 태어날 때 좋은 것과 나쁜 것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뇌 발달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이는 ‘아노미’라고 불린다. 도덕적 양심이나 그 비슷한 어떤 것도 없음을 의미한다. 아기는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 무언가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든 상관없이 그저 그들의 필요에 따라 행동한다.

“최고의 통치는 우리 자신을 다스리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이는 자라면서 행동의 도덕적 가치를 깨닫는다. 아이들의 부모나 교사,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들에게 도덕 의식을 주입시킬 책임이 있다. 아이는 타인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에 따라 행동한다. 이를 타율성이라 부른다.

추후 뇌 발달이 완성되면 새로운 단계가 나타난다. 아이는 도덕적 측면이 진화하여 점차적으로 자율성을 가진다. 자신의 양심이 지시하는 것에 기초해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율성과 타율성, 그리고 규칙의 발달

피아제의 관점에 따르면 규칙의 개념은 도덕적 발전에 따라 진화한다. 규칙은 원칙적으로 개인이나 그룹에서 긍정적 행동을 추구하게 하는 명령이다. 우리는 규칙이 충돌을 피하고, 성장, 존중, 무엇보다도 정의를 위해 존재할 때 더 합법적이라고 믿는다. 파괴적인 규칙도 있기 때문에 이를 명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율성과 타율성의 중요한 차이점

원칙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모터 규칙”이다. 이런 종류의 규칙은 간단히 몇가지 기본적 지시를 따른다. 어른은 이를 위해 직접적 혹은 물리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위험한 곳을 향해 걸어간다면 어른들은 이를 막기 위해 개입해야 한다.

다음은 “강압적 규칙”이다. 이는 어린 시절의 첫 해부터 일어난다. 아이는 단지 어른들이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하기에 그 규범을 따른다. 어른들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말하는 것은 무서워 보이기에 이에 의문을 제기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있어 규칙을 어기는 것은 아무리 터무니 없는 일이라도 처벌의 이유이다. 이는 타율성의 단계이다.

다음은 “이성적 규칙”이 나타난다. 이 규칙은 타인에 의해 시행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개인적으로 시행된다. 그들은 수행하는 표준의 가치를 알고있다. 만약 규칙이나 규범이 비이성적이라면 이를 따르지 않고, 자율적으로 행동하고 권위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복종은 더 이상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다.

정의, 평등 그리고 협력

타율성의 단계에 머무르는 사람에게 좋은 것이란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다. 개인은 규칙이 존재한다면 좋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가 규칙을 만드는지를 보는 만큼 도덕적 내용을 보지는 않는다. 이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적용된다. 이는 왜 많은 사람들과 사회가 규칙들 때문에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자율성과 타율성의 중요한 차이점

타율성에서는 의도가 분석되지 않는다. 단지 검토되는 것은 행동의 결과이지 그 이면에 숨은 동기가 아니다. 피아제는 아이들에게 두 가지 행동을 판단해 달라고 부탁했다. 첫 번째는 아이가 테이블에 의도치 않게 잉크를 쏟는데, 얼룩이 큰 경우다. 다른 경우는 의도적으로 테이블에 잉크 한 방울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누가 더 안 좋은 행동을 했는지 물어본다면 아이들은 더 큰 얼룩을 만든 아이가 더 잘못했다고 대답한다.

타율성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엄격함이다. 의도도, 맥락도, 이유도 평가되지 않는다. 우리가 보는 유일한 것은 어느 정도까지 표준이 지켜졌는가 하는 것이다. 이는 불성실, 목표나 어떤 공격적인 행동에 직면했을 때 많은 어른들이 하는 일이다.

반면 자율성에서는 의도가 결정적인 요소이다. 정의도 마찬가지다. 만약 어떤 행동이 규칙에 어긋나지만 정의를 구한다면 그것은 타당하다. 도덕을 평등, 협력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경의 수단으로 높이 평가한다. 그것이 규칙인지 아닌지는 덜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가 자율성과 타율성의 차이를 이해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개발한다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