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흉내를 내는 성 도착증, 오토네피오필리아

심리학자들이 분류한 성도착증이 549종류나 된다는 사실을 아는가? 그중 오토네피오필리아는 가장 이해하기 힘든 성도착증이다. 오토네피오필리아가 궁금하다면 이번 글을 읽어보자.
아기 흉내를 내는 성 도착증, 오토네피오필리아

마지막 업데이트: 29 12월, 2020

성도착증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데 학자들은 약 549종의 성도착증이 있다고 말한다. 노출증, 관음증 또는 페티시즘처럼 잘 알려진 성도착증도 있지만 오토네피오필리아 증상은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번 글에서는 오토네피오필리아가 어떤 이상 성벽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성도착증 은 성적 흥분을 경험하기 위해유별난 행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통 성욕을 일으키지 않는 사물이나 행위에 대해 성욕을 느끼거나 원치 않는 상대와 지속적 성행위를 하는 형태를 띤다. 자신이나 상대를 괴롭히거나 괴롭힘을 당하면서 흥분하거나 어린이 또는 동의 없는 상대와의 성행위를 원하기도 한다.

오토네피오필리아 정의

성인이 아기용품 사용 또는 아기 흉내로 성적 흥분감을 느끼는 변태적인 이상 습성이다. 육아 관련 직종의 환자도 많으며 ‘애어른 증후군’이라고도 불린다.

단순히 기저귀를 차고 고무젖꼭지를 무는 것뿐만 아니라 집을 유아원처럼 꾸미며 연인도 자신들의 환상에 동참하여 엄마나 보모처럼 행동해달라고 한다.

오토네피오필리아 아기 흉내

오토네피오필리아는 기저귀 페티시즘과 다르다. 기저귀 페티시즘은 단순히 기저귀를 차면서 성적 흥분감을 느낄 뿐이고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는 기저귀 페티시즘을 즐긴다.

또 오토네피오필리아는 소아 성애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아기 흉내를 내는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는 어린이에게 끌리거나 성행위를 바라지 않고 그저 아기처럼 대우받는 데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이다. 기저귀를 차거나 기저귀가 젖은 느낌, 기저귀를 찬 데서 느끼는 부끄러움, 기저귀 갈기 등이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의 성욕을 자극한다.

오토네피오필리아는 흔한 성도착증일까?

조사에 따르면 천 명 중 1명이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다. 영국 다큐멘터리, ’15 스톤 베이비스’는 증상이 다양하여 정확한 숫자 파악은 어렵지만, 영국에 약 20만~50만 명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했다.

드러내놓고 아기처럼 행동하는 어른들이 있는가 하면 은밀한 상대나 장소에서만 성적 취향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으니 환자 수 파악이 어려운 것이다.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 수는 의외로 많은데 서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모임까지 있을 정도다.

아기 흉내를 내는 성인과 기저귀 성애자를 위한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는데 놀랍게도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는 대개 남성 이성애자가 많으며 가정이 있는 고학력 취업자들이다.

오토네피오필리아 발생 원인

피터 팬 증후군과 오토네피오필리아를 연관짓는 학자들도 있는데 피터 팬 증후군은 성장하기를 꺼리고 책임감을 회피하며 성인이 되어서도 아이처럼 행동한다.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와는 차이가 있으니 두 질환이 연관되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두 질환 모두 여러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라고도 볼 수도 있지만, 어찌 됐든 유년기로의 퇴행을 즐기게 만드는 뇌의 작용은 신비롭기 그지없다.

매체에 보도된 오토네피오필리아

온라인상에 오토네피오필리아에 관한 정보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대부분 쓸모없는 이야기들뿐이다. 자세히 검색하면 익명의 글이나 다큐멘터리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오토네피오필리아를 다룬 다큐멘터리로는 영국 채널 4의 ’15 스톤 베이비스’와 아기처럼 사는 남자를 소개한 내셔널 지오그래픽 다큐멘터리가 있다. 스페인에서는 ‘애어른’이라는 제목으로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들을 인터뷰한 프로그램을 방송하기도 했다.

오토네피오필리아 피터팬 증후군

생각해볼 이야기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는 실생활에 잘 적응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찾지 않는다. 문제는 연인이나 배우자에게 ‘엄마’ 역할을 바라고 거절당할 때 발생한다.

또한, 환자는 자신의 증상이 성도착증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삶의 방식이라고 믿는다. 또 성적 만족감을 찾기 위해 매춘하는 환자들도 있다.

아기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성행위를 할 수 없어서 성관계가 어려워지지만, 아기처럼 꾸미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기는 어렵다.

오토네피오필리아는 소아 성애와는 다르지만 오토네피오필리아 환자와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은 과연 정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소아가 아닌 아기 흉내를 내는 성인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는 사람들에 관한 논란이 분분하지만, 정상적인 상태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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