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때문에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부모님의 결점이 자신에게도 투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은 없다. 어떤 면에서는 그러한 결점을 처리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지 생각하는 건 미친 짓이며 이제는 우리가 좋아하든 싫든 그들은 우리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것은 가정사와 같은 더 큰 무언가의 일부일까? 그리고 우리는 가정사 때문에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이러한 유사성이 야기하는 불편함은 너무나 커서 많은 경우에 이를 거부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러한 부정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한 결점을 두게 한다. 정신 분석학적 용어로는 이를 투사(projection)라고 한다.
다른 관계에서 가정사의 패턴을 반복하는 건 매우 일반적이다. 우리가 자라면서 배운 모든 건 오늘날까지 우리 안에 주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를 깨달으면 스스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 “가정사 때문에 나는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 “그들이 저지른 실수를 나도 똑같이 반복하게 될까?”
가정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정사는 유전 연구를 넘어선다. 우리는 자궁에서 나온 이후로 배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사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몇 가지를 배웠다.
매일 자신이 보는 걸 모방하는 것은 정상이다. 우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주변 사람들이 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 감정을 다루는 법도 배운다. 어떤 면에서 그 사람들은 우리의 역할 모델이 된다.
사실 아이들이 보호자의 존재와 자신의 존재를 구별할 수 없는 발달 단계가 있다.
그러나 나중 단계에서 아이는 자신의 ‘자아’를 개발하고 자신의 애착 인물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이 단계는 개인이 ‘자신’을 긍정하고 가정사를 부인하려는 청소년기에 두드러진다.
또한, 이러한 애착 인물은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진짜 모델이 된다. 아이들은 어린 시절에 부모를 이상화한다.
정신 분석 이론에 따르면 오이디푸스 또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로 알려진 부모에 대한 심취가 너무 많다.
가정사 때문에 나는 가족과 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될까?
아니다, 가정사가 우리를 그러한 상황에 부닥치게 만들 수는 없다. 가족과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보거나 배운 모든 패턴은 우리의 성격에 스며든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때때로 그들을 스스로 알아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모델은 아니다. 우리의 인생 경험 또한 이 전체 프레임워크에 구조를 제공한다!
낭만이든, 우정이든, 형제애이든 우리가 확립하는 새로운 관계는 우리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모든 패턴을 변화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사가 부담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건 우리 세대를 유지하기 위해 이겨야 할 소중한 것이기도 하다.
믿건 말건, 가정사를 완성하고 향상하는 건 가능하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딸인 아나 프로이트(Anna Freud)는 방어 메커니즘에 대한 그녀의 이론을 통해 정신과 분야에 근본적인 공헌을 했다.
보다시피 아나 프로이트는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받고 한 단계 더 나아갔다.
가정사를 개선하자
보다시피 우리의 애착 인물이 수년 동안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완전히 이해하려면 가정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이 가족 구성원이 한 일을 반복하도록 미리 정해져 있다는 뜻은 아니다. 동의하지 않는 행동을 우리가 반복할 필요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개인일 뿐이다.
이 관점에 더 초점을 맞춘 심리 치료 중 하나는 가족 치료다. 가족 치료는 현재 가족 위치와 심지어 몇 세대 전의 위치를 정확하게 밝히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환자는 계속 반복되는 통증을 유발하는 무의식적인 익숙한 패턴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는 가족의 계승자다. 긍정적이고 자랑스러운 유산, 그리고 불편함을 유발하는 유산 모두를 말이다.
그러나 이 역사를 개선하고 자신의 가장 좋은 부분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은 자신의 존재에 달려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