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신경 질환 3가지

03 2월, 2019

뇌는 우리의 행동의 대부분을 지휘하고 있는 복잡한 기관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의 고향이기도 하다. 뇌의 생물학을 연구하는 일은 인지 활동을 이해하는 필수 부분이다. 그런데, 뇌의 복잡성은 고유한 방법론적인 어려움까지 가세하여 신경계에 대한 탐구를 크게 방해한다.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이해하는 한 방법은 바로 신경 질환 연구이다.

보통 신경계의 손상은 행동하는데 있어서 눈에 띄는 결과를 가져온다.

손상된 특별한 영역과 그 결과를 연결시키면, 어떤 기능과 과정을 꼭 찝을 수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신경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특별한 상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상태는 편견을 만들어내고 결론을 “오염”시킨다. 이런 편견의 예는 뇌의 여러 영역 손상이 있는 사람이나 약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신경 질환 3가지

이 글에서, 3가지의 특별한 신경 질환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한다. 맹시, 편측 무시 그리고 뇌 분리 증후군에 대한 설명을 할 것이다.

맹시를 가진 사람은 눈에 안보이지만 보이는 것처럼 행동한다

맹시

최근에 사고가 있어서 뇌 손상을 입은 사람과 함께 한 방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 사람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현재 맹인이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그 사람의 시선이 당신을 따라온다. 그래서 좀 더 조사를 해보자.

어떤 물체를 잡아보라고 하면, 마치 눈에 보이는 것처럼 손을 뻗고 잡는다.

그리고 그게 다가 아니다. 손가락 몇 개를 폈나고 짐작해보라면 정확하게 맞춘다.

무작위 추측보다 확률이 훨씬 높다. 어찌 된 걸까?

자신의 주위를 정말로 보고 있지만 눈이 안보인다고 계속 말한다. 그럼 거짓말일까? 답은 아니오이다. 문제는 이들이 보는 것을 이해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무의식적으로 이들은 시자극을 받아들이고 처리하지만 이 데이터가 의식적인 마음까지 보내지는 일이 실패한다.

이것은 현재 존재하는 가장 재미있는 신경 질환 중의 하나이다. 맹시를 가진 사람들은 뇌의 과정이 의식적 마음의 개입을 필요로 않는다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편측 공간 무시 혹은 시각적 편측 무시

시각적 편측 무시는 맹시 같은 또 하나의 주의 신경 질환이다. 우측 전전두엽 피질 손상(rPFC)과 관련이 있다.

좌측 전전두엽 피질(lPFC)는 오른쪽 시야를 관장하고, rPFC는 왼쪽 시야를 담당한다. 그래서 rPFC 손상은 왼쪽 시야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게 된다.

그런데, 한 쪽 시야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오른쪽만 보게 된다. 접시의 오른쪽에 있는 것만 먹고, 얼굴 오른쪽만 화장을 하고. 물체의 오른쪽만 그리고.

이 질환의 가장 믿기지 않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본인이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정상이고 일관적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또 다른 재미있는 개념은 눈이 관여하는 것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상상력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탈리아 밀란의 한 광장에 서 있다고 상상을 하고 모습을 그려보라고 해보자.

그러면 자신의 오른쪽에 있는 것만 말한다. 하지만, 돌아서라고 하면 바로 전에 오른쪽에 있었던 것을 언급할 수가 없다. 돌아선 후는 그쪽이 왼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아선 후에는 그 전에 묘사하지 못했던 것을 묘사하는 것이다.

두뇌 분리 증후군

이 글의 마지막 질환이면서 존재하는 신경 질환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 중의 하나인 이 질환은 두뇌 분리 증후군 혹은 쪼개진 뇌 반구이다.

심한 경우에는 체 뇌량 절재술이라는 수술을 필요로 한다.

이 수술은 뇌량을 절단하는 것인데, 뇌량은 뇌 반구 둘을 가장 많이 연결하는 부분이다. 달리 말하면 수술에서 외과 의사는 두 뇌를 분리하는 것이다.

두뇌 분리 증후군은 좌반구가 하는 일을 우반구가 모른다

두뇌 분리 상태의 가장 재미있는 증상 중의 하나는 외계인 손 증후군인데. 환자의 왼쪽 손이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것 같고 본인은 손이 무얼 하는지 말할 수가 없다.

이유는 왼손의 자의적 움직임을 담당하는 영역이 우반구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의 영역은 좌반구에 있는 것이다.

외계인 손 증후군에서는 각 반구가 따로 행동하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를 지지해주는 환자의 일화들이 수없이 많다. 예를 들면, 한 환자는 책을 읽고 있는데 왼손이 책을 닫아 버린다.

우반구가 책 읽는 걸 모르니까 지루해진 것일까.

또 다른 경우에는 환자가 오른 손으로 배우자를 때리려는 걸 자제하고 있는 동안에 왼손으로 때리려 하고 있었다. 대단히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