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증: 정의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

2019-10-09
편집증은 복잡한 정신적, 감정적인 것이다. 정신의학 분야는 편집증을 더 큰 정신 장애의 작은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정신분석학은 그 자체로 정신 상태로 여긴다. 이 기사에서 편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편집증, 이는 정확히 무엇일까? 정신분석학자와 정신과의사들은 이에 서로 다른 답을 한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 개념은 처음에 정신의학에서 시작되었는데, 사람들은 처음에 편집증이 광기의 한 형태일 뿐이라고 믿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정신의학 분야는 편집증을 다른 진단으로 보고 내던져 버렸다. 부분적으로 전문가들이 편집증을 단지 정신분열증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의 일부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편집증은 다른 질환의 증상에 더 가까워졌다. DSM에 따르면 편집증과 가장 비슷한 상태는 망상장애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정신분석학에서 볼 때 전혀 다른 이야기다. 프로이트는 편집증을 강박관념에서 오는 신경병증의 한 형태라고 생각했다. 이후, 슈레버 사건 덕분에 프로이트는 편집증을 일종의 정신병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라칸이라는 학자는 실제로 아이메에 사건을 바탕으로 하여 “에이미 사건: 치료된 편집증”이란 박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편집증은 결코 완전히 오인된 것이 아니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편집증에 관한 역사의 일부분

편집증 - 자기 자신으로부터 멀어지는 환각을 경험한 여자

오랫동안 사람들은 편집증이라는 단어를 광기와 동의어로 사용했다. 1863년 독일의 칼바움(Kahlbaum)은 처음으로 편집증을 그 자체의 문제로 언급하였다. 그리고 1879년 크라프트-에빙(Kraft-Ebbing)은 편집증의 개념을 조금 더 발전시켰다.

그는 편집증을 ‘주요 판단과 추론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인 소외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이 정신적 문제를 설명하려는 다른 시도들도 있었지만 1889년부터의 크래플린(Kraepelin)의 이론은 눈에 띄었다. 그 순간부터 사람들은 편집증을 특별히 다른 의미 있는 증상 없이 정신 착란을 일으키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이해했다.

1987년까지는 DSM에서 편집증은 ‘망상장애’와 ‘편집증적 인격장애’와 같은 증후군으로 대체되었다.

정신분석학에서의 편집증

프로이트(S. Freud)는 자신의 저서 신경정신병의 침략(1894년)에서 편집증에 대해 완전히 개념적으로 체계화하지 않고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은 주로 노이로제에 초점을 맞추었다. 처음에 프로이트는 편집증과 투영을 연관시켰지만 결국 편집증에 대해 그 이상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니서(Neisser)는 정신분석학이 편집증을 정신적 상태로 보는 근본적인 방법을 구체화하게 되었다. 그는 편집증이 본질적으로 ‘독특한 해석 방법’이라고 말했다.

편집증적인 사람은 자신이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 관한 것이라고 느낀다.

자크 라칸(Jacques Lacan)은 이 개념을 훨씬 더 멀리 받아들였다. 프로이트의 슈레버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1958년의 한 텍스트에서 그는 편집증을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즐거움을 확인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라칸은 수수께끼 같은 작가여서, 그의 생각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평이 자자한 인물이다. 간단히 말해서 그의 발언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즐기고 있다”는 편집증의 모토와 같다.

편집증 - 머리에 손을 대고 앉아 괴로워 하는 여성

편집증 개념의 명확화

편집증이란 인격의 붕괴를 보이지는 않으나 피해망상·추적 망상과 같은 논리적·체계적인 망상을 나타내는 병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정신분석학에서 편집증적인 사람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불신을 믿는 사람만이 아니다. 이런 조건을 가진 사람은 두 가지 가정으로 일을 한다. 첫째는 세상의 어떤 종류의 ‘사악한 것’이나 ‘나쁜 것’이 풀려서 자신이 희생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두 번째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일이 자신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편집증을 앓는 사람은 자신의 망상에 근거하여 세상을 해석한다.

망상은 기본적으로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을 뜻한다. 이와 다르게 편집증은 “사악한 영혼들이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다”라는 식의 어떤 사악한 존재가 그들의 삶을 조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태에서 편집증을 앓는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이 가진 렌즈를 통해 자신이 보는 모든 것을 해석한다. 즉 그들에겐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 같은 일상적인 일들도 영혼들, 외계인, 악마들, 또는 그 밖의 다른 것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인다.

라칸이 지적한  모토인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며 즐기고 있다.”는 편집증을 앓는 사람들이 자신을 ‘수동적 피해자’라고 느끼게 하는 주된 이유가 된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이 벌인 일로 생각한다. “내가 아니라 그들이었다.” 그러한 믿음과 망상은 질투와 같은 단순한 일에 그칠 수도 있지만 에이미 사건처럼 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Freud, S. (1911). Puntualizaciones psicoanalíticas sobre un caso de paranoia (Dementia paranoides) descrito autobiográficamente. Obras completas, 12,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