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떤 가면 아래 자신을 감추고 있는가?

누구나 가끔 가면을 쓰고 살지만 어떤 이들은 너무 오래 그 가면을 벗지 않아서 자신의 일부로 만들기도 한다.

마지막 업데이트: 21 1월, 2021

가면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한 발 더 앞으로 나가기 위해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가면 아래 숨어 있으면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느끼고 상처가 될 만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만 같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가면을 쓰는 일은 위험을 느꼈을 때 무의식적으로 발현되는 방어 기제와 마찬가지다. 생존을 위해 가면을 쓸 수도 있으니 항상 나쁜 일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물론 어떤 상황에 적응하려고 가면을 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결과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 환경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쓴 가면은 본인이 원할 때도 벗지 못한다는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도 있는데 이러한 가면을 게슈탈트 심리학에서는 ‘자아’라고 부르며 사이코 드라마에서는 ‘문화적 유산’이라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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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면 아래 자신을 감출까?

사람은 어릴 때부터 가면 아래 숨는 법을 배운다. 특정 상황에서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을 때 자의와 상관없이 가면을 쓰는 법을 익힌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허락을 받으려고 짜증이나 화를 참는 법을 알게 되고 동급생들과 친해지려고 인내하면서 친절을 베풀기도 한다.

이러한 가면은 인간관계의 경계선 역할을 하며 상황에 따라 다른 역할을 하게 만든다. 가면은 충동을 조절하고 감정 이입 같은 중요한 능력을 발달하게 만들기도 한다.

누구나 특정 상황에서 필요한 가면을 쓴다. 예를 들면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강인한 척하다가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본래 모습을 되찾듯이 말이다.

어떤 가면 아래 자신을 감추고 있는가?

삶의 일부인 가면은 누군가를 구원하고 상처 주기도 한다. 흥미로운 점은 다양한 사람이 같은 가면을 쓴다는 것이다.

다음은 흔히 볼 수 있는 가면들이다.

  • 착한 아이 가면: 어릴 때부터 착하게 굴면 인정받는 사실을 알고 자기 의견을 표명하거나 선을 긋지 못한다. 그저 남을 만족하는 일에만 애쓴다
  • 전사 가면: 역경을 이겨내기 위해 전사 가면을 쓰고 두려움과 망설임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 무심 가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척하며 자신의 고통을 숨긴다
  • 구원자 가면: 만인을 구하려 하며 가망 없는 일들을 즐긴다
  • 피해자 가면: 어린 시절부터 삶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피해자처럼 굴어야만 사랑받는다고 생각한다
  • 강철 인간 가면: 섬세한 사람들이 잘 쓰는 가면으로 분노나 짜증으로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감추려 한다
  • 명랑 소녀 가면: 슬픔, 분노 또는 상실 같은 감정을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항상 웃으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 광대 가면: 광대가 자기감정은 감춘 채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는 것처럼 광대 가면은 명랑 소녀 가면처럼 항상 타인에게 웃음과 친절을 베풀어야만 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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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벗기 힘들 때

앞서 언급한 가면은 모두 만약의 위협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이지만 너무 오래 쓰고 있으면 진정한 자신을 잃을 수도 있다. 이때 가면을 자신의 일부라 부를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가면 아래 자신을 너무 오래 숨겼을 확률이 높다. 가면은 이제 보호 수단이 아닌 자신의 진실한 감정, 욕망과 가치를 차단하는 벽이 된 것이다. 즉, 진정한 자신을 잃고 가면 아래 숨어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가면은 벗기 힘들다. 강철 인간 가면을 쓰는 사람은 약한 모습을 들키면 외면당할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일과를 마친 후에는 가면을 반드시 벗는다.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면서 진정한 자아를 확인하며 자신을 사랑하자. 자신의 고유색을 찾지 않으면 늘 남에게 휩쓸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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