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와 역전이

2019-02-17

전이와 역전이는 정신분석학에 기본이 되는 용어다. 두 가지의 다른 개념이지만 임상 실습에 있어 기본이 되는 것이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환자와 분석가의 상호작용은 무의식이 가능한 한 자유롭게 순환할 수 있는 것으로 변화시킨다. 환자와 분석가 사이의 역학관계가 전이와 역전이를 만들 수 있다.

전이란 무엇인가?

전이라는 용어는 정신분석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기거나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의사와 환자 혹은 학생과 선생 관계에서 이를 볼 수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어린 시절의 환상을 재현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이는 분석가가 잠재적 문제점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이란 치유를 목표로 이전의 어떤 것을 현재의 어떤 것에 겹쳐 놓는 것을 의미한다.

전이와 역전이

초기에 프로이트는 치료 과정에서 전이를 커다란 장애물로 여겼다. 그는 전이라는 것이 자신의 무의식적 생각과 감정에 접근하는 것을 저항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전이의 역할이 저항을 초월한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프로이트는 1912년 논문 ‘전이의 다이나믹’에서 전이를 역설적 현상으로 묘사한다. 저항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분석가에게 있어 근본적인 것이다. 그는 좋은 전이와 나쁜 전이를 구분한다. 좋은 전이란 부드러움 사랑과 같은 것이라면 나쁜 전이란 적대적이고 공격적 감정을 말한다.

“환자는 일반적으로 잊히고 억압되는 것은 기억하지 않지만, 그에 따라 행동한다. 이것은 기억으로 재현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재현된다.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것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다른 정신분석가들의 전이 개념에 대한 기여

프로이트 이후 전이에 관한 많은 논문이 쓰였다. 그들은 전체 주제를 재고하며 동시에 전이 현상의 전개를 비교했다. 그들 모두 전이가 치료 중에 분석가와 환자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데 동의한다.

멜라니 클라인에 따르면 전이는 환자의 무의식적 환상을 재현한 것이다. 분석 중에 환자는 자신의 심령적 현실을 환기할 것이다. 또한, 무의식적 환상을 되살리기 위해 분석가를 이용할 것이다.

도널드 우즈 위니콧에 따르면 분석의 전이 현상은 모성의 복제품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엄격한 중립은 포기되어야 한다. 환자가 분석가를 전이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전이의 해석에 또 다른 차원을 제시한다. 1969년 사물의 이용이란 논문에 그렇게 묘사되어 있다. 이 논문에서는 환자가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하기 위해 치료적 연관성이 필요하다고 단언한다.

전이의 연결

앞서 말했듯이 전이는 분석가를 이용해 어린 시절의 환상을 재현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 일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전이적 연결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서 환자는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욕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다루어줄 수 있는 분석가를 만나야 한다. 라칸은 이를 ‘알아야 할 대상’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그들 관계에서 신뢰의 첫 단계를 찾는 방법이다.

함정 피하기

하지만 이 과정에는 분석가가 시기적절하게 인식하고 대응해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환자가 분석가와 사랑에 빠지는 신호를 보일 수 있다. 그들은 정기적으로 만나는 분석가를 보고 그들을 연인처럼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분석가에 대해 복종하는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는데 빠른 개선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좀 더 미묘한 징후도 있다. 예를 들면 세션에 자주 늦는다거나 다른 분석가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경우이다.

환자와 분석가

하지만 문제가 환자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의 징후가 나타날 수도 있다. 분석가는 자기 자신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분석해야 한다.

만약 분석가가 환자와 논쟁을 하기 시작하거나 무언가 부탁을 한다면 이는 아주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분석가가 환자에 대한 꿈을 꾸며 극도의 관심을 보일 수도 있다. 적절한 거리를 두지 않고, 환자와 관련된 일에 격렬한 감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도 위험의 징후다.

역전이란 무엇인가?

프로이트는 1910년 논문 ‘심리분석 치료의 미래 전망’에서 역전이라는 용어를 소개한다.

그리고 환자에게서 오는 자극에 대한 분석가의 정서적 반응이라고 설명한다. 이 감정적 반응은 분석가의 무의식적 감정에 미치는 영향의 결과물이다.

이런 현상은 환자를 치유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역전이로 느껴진 모든 것은 결국 환자에게 되돌아간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감정이 환자에게 되돌아오면 치료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훨씬 잘 자각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환자가 설명할 수 없었던 현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어린 시절에 대해 회상하면 분석가는 슬픔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환자는 이를 분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분석가가 자신이 느끼는 것을 환자에게 전이시킨다면, 환자는 결국 그 분노 이면에 숨어있던 진정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전이와 역전이의 관계

우리는 역전이를 방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즉 분석가가 환자에게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혹은 사람의 반응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것과 독립적이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 이렇듯 역전이는 전이와 관련이 있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분석가가 조처를 하지 않으면 역전이는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분석가가 느끼는 감정, 사랑, 증오, 거부, 분노 등이 환자에게 옮겨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분석가가 지켜야 할 금욕과 중립의 법칙을 어긴 것이다. 이는 환자를 돕는 대신 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환자는 자신의 경험을 전달하려 한다. 분석가는 환자의 말에만 반응해야지 감정이 영향을 끼치게 해서는 안 된다. 환자는 환상을 되살려 행동으로 옮긴다.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고, 그 해석이 치유에 근본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심리 상담

전이와 역전이의 기능

분석에서는 환자에서부터 분석가로의 연결을 전이라고 전제한다. 그 전이에는 감정, 무의식적 욕구, 관용과 편협함이 포함된다.

이 전이의 관계에서 분석가는 적절한 개입을 할 수 있다. 분석가가 해석도 하고,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치료를 끝내기도 한다. 분석에 있어 전이의 연결은 매우 중요하다.

분석할 때 분석가는 엄격히 중립을 지켜야 한다. 환자의 감정과 인생 이야기가 그들에게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고 환자를 경청해야 한다. 분석가는 환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생각과 감정을 옮길 수 있는 빈 공간이 되어 주어야 한다.

Hayes, J. A., Gelso, C. J., & Hummel, A. M. (2011). Managing Countertransference. Psychotherapy. https://doi.org/10.1037/a0022182

Cowan, A., Welton, R. S., & Kay, J. (2015). Transference and Countertransference. In Encyclopedia of Mental Health: Second Edition. https://doi.org/10.1016/B978-0-12-397045-9.00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