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위해 더 많이 줄 수록 그들은 스스로 하지 않는다

타인을 위해 더 많이 줄 수록 그들은 스스로 하지 않는다

마지막 업데이트: 17 10월, 2017

사람은 도와줄수록 행복을 느낀(다고 생각한)다. 타인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그 손으로 인해 그들이 고통으로부터 해방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가끔 남을 도우려는 우리의 의지가 행복으로 귀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우리의 예상과 다르게 도우려고 할 수록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모두를 도울 수 없다. 사람은 스스로를 도와야한다.

삶은 쉽지 않으며 살다보면 역경은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인간은 더 현명하고 강해진다. 이런 순간들로 인해 우리는 성숙하고 스스로를 더 잘 알게 된다.만약 역경으로도 성장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단계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고 대신 아파하고 싶어한다. 입장이라도 바꿀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럴 수는 없다.

스스로로부터 도망가지 말아라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록 우리는 본인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본인 문제를 직시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을 타인에게 주는 꼴이다. 우리에게 필요하지만 없는 애정과 지지를 남에게 아낌없이 주려는 마음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본인의 욕구를 타인을 통해 채워주는 것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돕기보다는 도망치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도 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남을 도울 수 있을까?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사랑하겠는가? 타인에게 관대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에게 관대해져야한다. 스스로에게 주지 못했던 것은 남에게도 줄 수 없다.

여자와 그림

어쩌면 본인은 스스로와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 못할 수도 있다. 가진 전부를 나눠주고 스스로를 잊어버리면 유익한 인간관계 형성은 어려워진다.

다른 사람을 돌보기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를 돌봐야한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을 지지하고, 넘어졌을 때 일으키고, 지쳤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자극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스스로에게도 할 수 없으면 타인에게 어떻게 할 수 있단 말인가?

의존적인 인간관계를 만들지 말아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기를 원하는 것 자체가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는 절대 유익한 관계로 나아갈 수 없다. 의존은 생각보다 큰 피해를 낳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최우선순위로 삼아라. 스스로에게 풀리지 않은 문제가 있는 이상 누군가를 도울 수는 없다. 다른 사람보다 스스로를 먼저 앞세워라. 힘도 없으면서 나눠주지 않기 위해서는 이 사실을 염두해야한다.

타인 역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때때로 남에게 뭔가를 해줄수록 그들의 힘이 줄어들 때가 있다. 즉 그들은 당신만을 믿고 힘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들이 당신만을 믿고 가만히 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은 당신에게 전가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스스로만으로도 벅차다. 이는 마치 두명, 세명을 다 떠안는 삶을 사는 것과 같다.

비록 친구가 고통스러워하더라도 그 고통 속에 살아갈지 나올지는 그들이 선택할 몫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물어본다면 의견을 말해주고 필요할 때 어깨를 빌려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 대신 결정을 내리거나 고통을 받을 수는 없다.

쌍둥이 여자

우리의 결정으로 인해 삶이 달라진다. 미리 정해진 운명 따위는 없다. 그보다는 우리의 선택으로 운명이 좌우된다. 만약 그 선택을 다른 사람이 만든다면 이는 이미 우리의 삶이 아니며 이런 삶을 내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돌려 받는 것이 없으며, 그들이 똑같이 보답하지 않는 것이다. 아마 도와주면서 어떤 감사의 표현을 바랐겠지만 우리가 알지 못한 것은 속하지 않은 삶에 개입했다는 사실이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록 남의 고통을 지켜보기 힘들겠지만, 때때로 이 과정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 물론 다른 사람이 이미 간 길을 뒤따라가는 편이 쉽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어디에도 도움이 안된다. 우리는 우리가 저지른 실수로부터, 상처 준 사람으로부터, 우리를 정의내린 경험들로부터 배워나간다. 만약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어떻게 친구에 대한 신뢰가 있을까? 어떻게 굴곡으로 가득한 성공으로 향한 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여자들과 빨간 새

다른 사람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면 그 사람은 그만 노력할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그들은 더 이상 역경을 마주하거나 그것을 통해 배울 기회를 맞이하지 못할 것이다. 그 사람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고 싶겠지만 그렇게 되는 일은 없다. 그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닌, 그저 허구적인 세상으로 떠미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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