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일을 돌아보며 미소 지어라
슬픈 일을 돌아보며 미소 지어라. 살면서 잊지 못할 기억이 몇 가지 있는데, 보통 비통함을 느꼈을 때나 예상치 못한 사람으로부터 배신감을 느낄 때가 있다. 또 어떤 순간들은 특정한 상황일 수도, 사람에 관련된 것도 있다. 순식간에 누군가와 관계가 바뀌기도하고, 최대한 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때도 있다.
심지어 우리가 아직 고민 중일 때 우리를 이용해먹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그 상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그냥 끊어버리기 위해 자기 혼자서 고통을 다 감내하기도한다. 이 상황으로 인해 느껴지는 어리석음과 분노의 무게를 혼자 지고 두 사람을 보호함으로써, 결국 상처받은 쪽은 자기 한명 뿐이다.
이처럼 혼자 피해를 다 감내할 때에도 누가 우리를 속였는지 쯤은 알 수 있다. 이 사람으로 인해 우리는 스스로를 멍청하다고 자책하고, 엄청난 분노를 느낀다. 절대 느낄 수 없을 것 같았던 나쁜 감정들을 다 느낀다.
이런 감정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그런 감정을 묻어두고 살 수도 있지만,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감정들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무의식적으로, “나는 축복받았어. 나는 자유야”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거기서 멈춰라. 분노에 찬 작별인사, 멋진 무관심, 유머감각이 온데 섞인 이것은 환상적인 순간이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해방시켰다는 사실을 깨닫고 찾아오는 안도의 미소는 매우 소중하다. 이 감정을 느끼고 싶다면 깨끗한 양심을 갖고 살아가다가, 상처를 입고, 그 분노를 오랜 시간 곱씹어야한다.
우린 필요한 감정들을 경험했다; 감히 우리를 맞서고자 하는 사람들을 이길만한 복권과도 같다. 혼자든 함께든, 우승 상품은 바로 이 미소다.
삶에서 느끼는 실망감은 미래를 위한 해독제다
실망이나 배신감을 억누르기란 쉽지 않다. 언제나 반복되는 갈등의 악순환에 빠져있기도 견디기 힘들다. 습관이나 동정심으로 불편한 상황을 끊지 않고 지속하다보면 무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누구도 본질이 악하진 않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잘못됐다. 처음부터 독하거나, 독하게 변하는 인간관계가 있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성숙하게 발전하려는 의도라면, 이런 관계를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었지만 배신당했다고해서 마냥 기분 나빠하지 말아라. 미래에는 아마 배신 당하기 전부터 사람을 식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누군가가 다가올 때 그 사람을 조용히 쳐낼 능력도 얻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러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도 말이다.
열심히 살겠다는 의지는 그 사람을 보여준다. 40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거나, 어린 친구와 현재 직장을 정리하는 것은 마치 가파른 언덕을 오르는 것 만큼이나 힘겹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를 조용히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잔인하고 어설프게 겁을 먹고 우리를 배신하면서 앞서 나간다. 관계를 깔끔하게 만들고 싶었던 자신을 탓하지 말아라. 화는 나겠지만 그냥 받아들여라.
다음에 만나는 사람에게서 같은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하면 된다. 더 이상 쓸데없는 관계는 없을 것이다. 가능한 무관심으로 그런 사람들을 대해라.
화, 무관심, 그리고 마침내, 미소
아주 잔혹한 사람 역시 운 좋게 좋은 삶을 살아가기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잘 나간다고 해서 신경쓰지 말아라. 자신이 원하는 위치와 현재의 위치를 비교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직면하는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자신의 태도를 보아라.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과 미소를 지으며 작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것이다.
물론 특정한 사람들과의 관계 정리는 특히 더 힘들기도하다. 정체성이 와해되는 기분도 들고, 어딜 가듯 구덩이에 빠지는 느낌일 것이다. 사실은 어느 날 우리의 감정을 학살하던 것들을 인지하기 전까지는 과연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지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슬픈 일을 돌아보며 미소 지어라
우리는 스스로를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손을 바라보고, 다리 무게를 느끼는 등, 스스로의 존재를 인식한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아도 우리는 알아서 설 수 있다. 우리는 가벼운 삶 속에서 우리가 지닌 잠재력을 찾을 수 있다.
우리는 누구의 동의를 받을 필요도 없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우리가 패배자인지 아닌지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 우리는 내면과의 전투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다른 사람 앞에서 웃기 시작했다.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우리는 우리 자체만으로 진실되고 조화로운 행동을 해나간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야한다.
미소는 우리가 어려움, 배신감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에게 만족할 때 진실된다. 비록 누군가가 우리를 배신했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것을 바로 이 미소가 증명한다.
이런 과정을 아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최후에 웃는 사람은 누구도 비웃지 않기 때문에 미소가 더 아름답다. 그보다는 그런 사람은 그들이 스스로 만든 어둠 속으로 들어감으로써 동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