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가진 힘과 우리의 생체시계

· 2018-10-11

빛은 항상 긍정적인 감정과 연관이 되어왔다. 여름에는 낮이 길어서 빛이 더 많으니까 기쁨이 넘쳐나는 것처럼 보인다. 해변가의 멋진 태양 아래 소풍을 하는 날, 혹은 작은 테라스에서 태양을 만끽하는 것만큼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없다. 빛이 가진 힘은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된다.

봄과 여름은 빛과 더불어 모험하고 실험하는 팽창의 시기이다. 그 봄과 여름은  비가 내리는 더 짧은 날들과 더불어 우리를 집의 은신처로 돌아가게 만드는 가을과 겨울과 대조를 이룬다.

우리의 몸은 자연의 일부로서 환경의 변화를 지각하고, 호르몬 분비같은 생리학적 기제를 통해서 주기나 계절에 따라 덜 혹은 더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기분과 에너지는 계절에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듯이, 밤낮처럼 더 짧은 주기에 맞추어 변하기도 한다.

빛이 가진 힘과 자연 주기

시상하부는 뇌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작은 부분이다. 소위 파충류 뇌라고 부른다. 체온, 음식과 수분 섭취, 성욕, 감정 규제 등과 같은 생명의 기본 과정을 규제하는 일을 담당하는 필수적인 구조이다.  배고프고 충만하고, 불안, 차분함 등을 느끼는 일 등은 모두 뇌의 이 부분이 분비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빛이 가진 힘과 우리의 생체시계

뇌에 관련된 모든 것이 그렇듯이, 시상하부는 매우 복잡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시상하부의 기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변수 중의 하나는 외부 세계로부터 받는 빛의 양이다.

뇌는 자연의 손에서 진화를 해왔고, 가장 “자연스러운” 것은 낮에는 햇볕을 많이 받아서 활동을 할 시간이라는 것을 시상하부가 안다는 점이다. 역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할 시간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시간적인 구분이 더 이상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인공 조명으로 이른 아침까지 깨어 있을 수가 있으니 말이다.

자연적인 주기가 이렇게 변하면, 우리의 생체시계가 혼란을 일으키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자연 주기를 따르지 않으면 건강에 영향을 준다

우리의 몸과 생체시계는 빛의 주기를 따르도록 만들어져 있다. 낮에는 최적의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도록 빛에 노출될 필요가 있다. 인공 조명은 빛의 대체물이 아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경우에 피로가 우리를 압도하고, 일을 마무리 하기 위해서 커피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공기와 태양이 있는 곳에 의사는 들어가지 않는다.” (속담)

결국 직접적인 햇볕의 부족은 우울증을 앓을 위험이 높아진다. 그래서 낮이 짧아지고, 어두어진 후에 퇴근을 하는 겨울에는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는 일이 훨씬 더 흔하다. 게다가, 햇볕은 뼈의 칼슘에 필수인 비타민 D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다.  빛이 가진 힘은 그렇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의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빛이 가진 힘과 우리의 생체시계

어떻게 깨어나느냐가 중요하다

빛의 힘이 생명체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놀라운 예 중의 하나는 우리가 깨어나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 우리는 보통 아침에 어떤 시간에 일어나려고 자명종을 맞추어 놓는다. 그런데 자명종은 우리의 잠을 아주 갑작스럽게 깨워버린다. 방에 불을 켜고, 밤의 어둠에서 벗어나 몇 초만에 낮의 빛 속으로 옮아간다.

자연에서는 새벽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과정이고, 우리의 뇌는 이런 방식으로 깨어나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자연적인 빛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뇌는 깨어나서, 조금씩 꿈의 세상을 빠져나온다. 이렇게 우리의 몸을 따르지 않는 것이 바로 우리가 잠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는 이유이다. 그래서 아침을 시작하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이다!

깨어날 때 정말 졸린 것은 차치하고라도 이런 식으로 잠에서 깨는 것은 이 피로를 하루 종일 달고 다니게 만든다. 그러면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왜냐하면, 충분한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서 필수적인 자연스러운 잠의 과정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생체시계의 통제

생체시계를 통제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다.

  •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임으로써 자연 주기에 가능한 한 많이 스케줄을 조정한다. 어떤 사람은 아침에 더 활동적이고, 어떤 사람은 오후에 더 활동적이다. 하지만 밤 늦게까지 잠을 안 자는 것은 누구에게도 대개 좋은 일이 아니다.
빛이 가진 힘과 우리의 생체시계

  • 낮에는 태양의 자연스런 햇볕 아래서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는 바쁜 현대의 삶에서는 매우 복잡한 일이다. 하지만 하루에 적어도 30분은 햇볕에 직접 노출이 되도록 한다. 다시 말하지만, 빛이 가진 힘을 꼭 흡수해야 한다.
  • 자기 몇 시간 전에는 주위의 환경을 최대한 어둡게 하려고 한다. 불을 적게 켜고, 컴퓨터, 휴대폰 스크린을 피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도록 한다.
  • 갑자기 일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생활의 스케줄에 맞지 않고 새벽의 햇볕에 따라 일어나는 일은 거의 불가능 하기 때문에, 좋은 해결책은 “점진적인 새벽” 시계이다. 이것은 우리가 깨어나야할 시간까지 점진적으로 방을 밝혀주는 자명종 시계를 말한다. 진짜 태양이 떠오르는 것처럼 흉내를 내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우울한데 이유를 모를 때, 에너지가 모자라거나, 깨어나는 순간 피곤하다거나 이럴 때는 시간 일상을 살펴보고 자연의 밤과 낮의 주기에 최대한 많이 맞추려고 해야 한다. 곧 차이를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