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현실을 직시하는 현대 여성

2019-02-17

요즘 미디어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흔히 접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외면받던 계층도 자주 언급되고 등장한다. 인기 미국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이 그 중 하나이다. 때로는 상황에 딱 들어맞지 않기도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변화를 잘 포착한다.

이 시리즈물은 감옥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없애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잘못된 믿음’에는 죄수에 대해 가지는 선입견이 포함되어 있는데, 그중 여성 죄수에 대해 다룬다.

때론 감옥에 살인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 때로는 상황 때문에 경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갇히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 시리즈물이 100퍼센트 완벽할 수는 없으며, 가상의 이야기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가 잊고 있는 세계의 여러 측면을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이 시리즈에서는 교도소에서 적응하는 과정, 교도소 내에서 형성되는 여러 집단, 죄수들의 대처 방법, 교도관의 권한 등을 보여준다.

이는 2013년 넷플릭스에서 처음 방영되기 시작하였다. 파이퍼 챕만이 1년간 여성 교도소에 있을 때 경험을 집필한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교도소 안

이 시리즈는 대학 학위를 가진 평범한 소녀 파이퍼 챕만을 소개하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사회적 지위를 가지며, 결혼할 남자친구,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삶이 평탄한 듯 보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산산조각 날 예정이다. 어느 날 그녀는 약 10년 전 저지른 범죄에 대한 통지를 받는다. 범죄는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 마약 밀매 자금을 운번한 일이었다. 그 당시 그녀는 알렉스 바우스라는 마약상과 동성애 관계를 맺고 있었다. 우리는 감옥에서 그녀가 알렉스와 마주치는 것을 보게 된다.

파이퍼는 감옥에서 가혹한 삶을 마주하고, 적응하려 노력한다. 처음에는 쉽지가 않았다. 수감자들과 공통점이 전혀 없는 것 처럼 느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도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느끼기 시작한다. 

인종 차별

그녀는 ‘백인’의 그룹에 속하게 된다. 교도소 안에서 수감자들이 사회적 지위, 피부색, 나이나 국적에 의해 다른 그룹으로 나뉘는지를 보게 된다. 그 그룹은 다음과 같다:

  • 흑인
  • 백인
  • 라틴 아메리카
  • 노인

아시아 소수민족의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그룹을 만들거나 위의 어떤 그룹에라도 적응하려 노력해야 한다.

그들이 구분되는 것은 식당에서 가장 명확히 볼 수 있다. 다른 그룹들 사이의 차이는 여러 방식으로 보여지지만 특히 언어로 반영된다. 흑인은 백인들처럼 말하지 않는다.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은 스페인어를 쓰거나 스페인어와 영어를 섞어 말한다.

이 시리즈물은 원작으로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더빙을 하면 일부 등장인물들의 본질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오렌지 이즈 뉴 블랙은 여성 교도소에 만연하는 인종 차별과 여러 차별을 아주 분명히 보여준다.

오렌지 이즈 뉴 블랙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다양한 캐릭터

이 시리즈는 요즘 여성들이 겪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탐구한다. 그 중 하나는 일부 교도관들이 보여주는 권력 남용과 마초주의다. 그리고 교도소의 다양한 캐릭터에 대해 보여준다.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자금을 낭비하고 예산을 삭감하는 교도관도 있다. 또한 수감자들에게 물건을 운반하고 권력을 남용하는 사람도 있다. 성희롱도 물론 다뤄진다. 또한 자신의 소명의식을 상실하고 수감자들을 돕고 이해하려는 능력을 상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인간적인 면모와 연민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시리즈의 가장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매 회 다른 줄거리와 다른 수감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이다. 조연으로 눈에 띄지 않을 사람들도 이 시리즈물에서는 그들만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수감자들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보여주고 어떻게 감옥에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대부분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운이 없었는지, 혹은 인생을 살면서 어느 순간 얼마나 나쁜 결정을 내렸는지를 보여준다.

시리즈물

이는 결코 나쁜 사람만 감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물론 전혀 반성하지 않고, 남을 해하거나 살해하는 캐릭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우리게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실제 사람들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집단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집단을 중점적으로 보여준다. ‘미친 눈’으로 알려진 수잔이라는 여성이 있는데 그녀는 특정 사회적 문제를 가진다. 자해를 한 흔적이 있고, 성격 장애의 면을 보여주며 아이처럼 행동한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그녀가 이전에 어떤 삶을 살았는지 보여준다. 그녀는 어려서 입양되어 살면서 수많은 시련을 겪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동성애도 핵심적으로 다룬다. 최근까지 레즈비언은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소수 혹은 조연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 시리즈물에 나오는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레즈비언이다. 혹은 레즈비언이 아니더라도 동성애 경험을 했거나 수감 중에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다.

흑인 배우이면서 트랜스젠더 활동가 라버네 콕스는 성전환 은둔자 소피를 연기한다. 그녀도 당연히 과거가 있는 사람이다. 그는 결혼도 했었고, 아이의 아빠이기도 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성전환 전 소피아를 연기했던 배우가 그 배우의 쌍둥이 동생이었다는 점이다.

이 시리즈물은 약물 남용에 대해서도 다루며 트리샤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다.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거리에서 도둑질을 한 젊은 여성이다. 결국 마약에 중독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감옥에 갇혔다.

평등을 위한 투쟁

여러 그룹 중 노인 집단도 있고, 그 중에는 수녀도 있다. 아시아 캐릭터는 소수지만 존재감을 지닌다. 이 드라마에서는 모두가 어느 그룹이든 속하고 모두가 중요하다. 그리고 여성 교도소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심어준다. 출연진 대부분은 여성이다. 심지어 조디 포스터도 에피소드 한 편을 연출했다. 이는 우리에게 수감자의 삶에 대한 진정한 통찰력을 제공해 준다.

언어 장벽, 인종 차별, 동성애 혐오, 마초, 폭력 등 등장인물간에 소통하며 우리에게 표면적으로 다가온다. 우리와 관련이 전혀 없거나 거의 없지만 그들을 관계가 먼 사람으로 더 이상 보게 되지 않는다. 그들도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점점 다차원적이고 개방된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도 시민으로서 평등을 위해 계속 싸울 책임이 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익명으로 그 많은 시를 쓴 사람이 종종 여자였다는 것을 감히 생각해보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

Agegnehu, G., Bass, A. M., Nelson, P. N., Bird, M. I., Ahmad, M., Rajapaksha, A. U., … Ganesan, P. (2015). Black is the new green. Nature. https://doi.org/10.1038/442624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