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와의 협상: 힘들지만 중요하다
청소년기는 종종 인생의 반란기라고 알려져 있다. 아이는 일련의 호르몬 변화를 겪고, 그와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다. 이 모든 것으로 해서 자율에 대한 갈망이 생겨난다. 부모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고, 자신의 삶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한다. 이 어려운 단계에 처한 십 대와의 협상, 이 어려운 단계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꼭 필요한 부모의 기술이다.
십 대와의 협상은 부모가 머리 싸맬 일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아이가 어른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그러면 아이가 합의점을 잘 따르게 된다. 어려운 상황이 생길 때 이야기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십대와의 협상의 물꼬를 트는 일은 아이의 견해를 고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고민거리를 공유할 수 있다는 확신을 하게 된다.
가끔 십대는 멀어진다. 그래서 어른이 가까이 가는 법을 모르니까, 아이는 외로운 느낌이 든다.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모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십대와의 협상은 이런 상황을 의미 있게 향상해 줄 수 있다.
십 대와의 협상은 가치를 만들어 준다
어릴 때 아이에게 가치를 전수해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는 안다. 아이가 행동을 이끌고 스스로 옳은 결정을 하게 해주는 건전한 가치. 하지만, 이를 올바르게 할 줄을 항상 아는 건 아니다.
십 대와의 협상이 그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부모와 아이에게 뭘 가르쳐 주는가?
협상은 정서적 관리를 증진해준다 – 십 대와의 협상은 협상하는 법을 배우게 해준다. 협상 한쪽이 분노, 좌절 혹은 슬픔에 잠겨있을 때 합의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협상은 자신감과 일관성을 가져다준다 – 가족 관계에서의 일관성 결여는 십대에게 정서적 폭발을 촉발할 수가 있다.
협상은 서로를 신뢰하고 말, 생각 및 행동에 있어서 일관성을 갖게 해준다.
느낌을 표현하게 도와준다 – 십 대와 협상을 하려면 부모는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각 가족 구성원이 어떻게 느끼는지 표현하고 갈등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이해를 못 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 대신에, 십 대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도와준다.
“10대는 가르치기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처럼 보이지만, 성공하면 그 가르침이 평생을 간다.”
한계를 정하기
합의, 한계 및 가치 이런 것들이 있어야 같이 사는 것이 더 쉽고, 갈등도 피할 수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더러운 발로는 카페트 밟지 않기 같은 파트너와의 규칙이 있듯이, 아이들과도 그런 규칙이 있어야 한다.
친구한테 놀러 갈거면 돌아오는 시간에 합의해야 한다. 또한 특정의 활동은 집안팎에서 금물이다 (흡연, 음주, 친구 재우기 등등).
가족마다 합의점이 다를 것이다. 바람직한 것은 협상을 하고, 여러 구성원의 다른 관점을 듣고, 모두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규칙을 세우는 것이다.
십대와의 협상에서 저지르는 실수
십대와의 협상은 겉보기 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아이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부모에게서 나온다. 자신이 하는 말은 되고, 집안에서 거의 독재적 권위를 행사하고, 십대의 견해는 고려하지 않는 그런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시작도 하기 전에 협상을 좌초시켜 버릴 수가 있다.
그래서 십대를 성숙하고 성장하고 학습하는 아이로 대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다.
십대는 견해를 가진 사람이고 자신이 저지르는 실수를 이해하고 어른이 저지르는 실수도 알 수가 있다. 대칭 관계는 되지 않을 것이고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적으로는 이 비대칭이 해가 지나면서 줄어든다.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가면 자신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십대와의 협상을 할 때는 어떤 ‘그릇된 설명’을 없애야 한다. 그 중의 하나는 “난 네 아빠야, 네 말대로 해” 라는 표현이다.
이는 권위의 원칙을 강요해서 어떤 형태의 대화도 막아버린다. 부모가 이 원칙을 남용할 때, 아이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멈추어버리는 것이 정상이다. 아이는 비밀리에 일을 하고 부모가 모르기를 기대하거나 부모의 요구에 직접적으로 불복종한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이는 답이 보이지 않으면 굳이 토론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종을 피한다
일관성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조종 시도는 피해야 한다. 뭔가에 합의를 했다면, 그 합의를 절대 깨면 안된다. 많은 부모들이 그런다. 그리고는 말로 정당화시키려고 한다.
“줄곧 해왔던 걸 바꾸지는 않을거야” 혹은 “난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너는 안돼” 같은 표현이다. 이런 상황은 분노를 자아내게 되고 아이는 더 멀어질 뿐이다.
“청소년기는 삶의 가장 혼동스런 단계이다. 어른들은 그들을 아이처럼 취급하면서도 어른처럼 행동하기를 기대한다.”
십대와의 협상에서 어떤 실수를 범하는 결과는 아이와의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조화나 성장 가능성은 없다.
우리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부모이지만 또한 안내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권위주의적이고 뭘 강요하고 그저 아이가 따르기를 기대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 얘기하고 협상하면 어떨까? 이런다고 존경심에 금이 가는 것도 아니고 관계를 대칭으로 만드는 일도 아니다.
우리가 고려해야 할 일은 십대도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고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쌓고 가치를 정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주제에 관해서 견해를 가지고 있고, 그걸 어른은 더 존중해주어야 한다.
십대와의 협상을 현명하게 진행하는 법을 배우면,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는 아이와의 관계가 커다란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