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한 번 놓치더라도 또 다른 기회가 온다
이미 놓쳐버린, 아쉬운 기회를 얼마나 자주 떠올리는가? 눈 앞에서 버스를 놓쳐 본 적이 있는가? 어떤 사람들은 과거, 자신이 사랑했지만 헤어진 사람, 자신이 얻지 못한 직장, 갈 수 있었으나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갈 수 없었던 여행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우리의 과거는 현재의 우리에게 매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의 믿음과 세계관을 만들어간다.
우리 인생의 모든 경험들이 지금의 우리를 만들고, 현재를 만들었다. 또 우리에게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거의 언제나 우리에게 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다. 직장, 가정, 친구들 사이에서 잠시 생각해보자. 우리는 하루에 몇 번의 선택을 하는 걸까?
우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진 것 중 무언가를 선택한다. 이미 어느 정도 인생을 경험해왔다면, 자신의 선택에 의해 세상이 멈춘 것 같았던 순간들을 하나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첫 차를 “놓친” 이후
주사위가 던져지고, 무언가가 잘못되었을 때, 우리는 그것에 대응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고 있다. 그 원인을 내부 또는 외부에서 찾고, 운명을 원망하거나 운이 나빴다고 치부한다.
“당신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나는 싫다고 말한 거야.” “당신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져서 면접을 가지 않은 거야.” “난 그럴 용기가 없어..” 그리고 우리는 정신적인 굴레에 빠져든다. 어느 한 곳에 자신을 가두고, 우리가 놓쳐버린 기회에 대한 불만 만을 토로하는 굴레이다.
한 번의 기회를 놓쳤다면, 그 다음으로 할 일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상황을 분석하고, 자신의 선택으로 비롯된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고, 우리에게 그들의 생각을 말한다. 물론 그들은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를 판단할 권리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재점검하고,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미 눈 앞에서 사라져버린 버스를 계속해서 보고 있다 해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현재를 놓쳐버리는 실수를 하는 것 뿐이다.
하지만, 바꿀 수 없는 것에 계속해서 집착하는 것의 가장 나쁜 점은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다. 최악은 우리가 그 감정에 사로잡혀, 이미 놓쳐버린 기회만큼 좋은 또는 그보다 나은 기회를 잡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유일한 것?
확신이 없고 결단력이 약한 사람이라면, 가장 중요한 순간을 너무 많은 생각으로 놓쳐버릴 것이다. 그리고, 그 놓쳐버린 기회로 인해 우리의 생각은 사라지고, 감정에만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현명하게 현실을 제어하고, 자신을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다. 다음의 명언들을 읽어보도록 하자.
- “기회란 스스로 요구함으로써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 삭티 거웨인
- “성공하고 싶다면, 결론을 낼 때처럼 신속하게 기회를 잡아라.” – 벤자민 프랭클린
- “기회란 해돋이와 같다. 너무 오래 기다리면, 놓치고 만다.” – 윌리엄 아서 워드
- “어려움을 이겨내면 기회를 얻는다.” – 윈스턴 처칠
이 말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한글로는 표현되지 않지만, 영문으로 표기된 “기회”라는 단어는 모두 단수가 아닌 복수로 표현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기회는 단 한 번 뿐이라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의 결단을 강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이 사회적인 압박은 우리를 마비시키고, 결단이 필요할 때 우리 앞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는 시간을 낭비했다, 그리고 지금 시간은 나를 낭비하고 있다.”
가장 큰 기회는 바로 지금인지도 모른다
이 말은 초기의 자기계발서 작가 중 한 명인 나폴레온 힐이 한 말이다. 이 생각은 모두에게 또는 모든 상황에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시작이 되는 말이다. 첫 기회를 놓쳤다고 그것이 인생의 끝은 아니다. 하지만, 놓친 첫 차 대신 다음 차를 찾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계속해서 아쉬워한다면, 그것은 매우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의 시작이 될 것이다.
한 번의 기회를 놓쳐도, 우리에게는 여전히 다음과 같은 것들이 남아있다.
- 우리가 고려했었던 다른 선택지
- 우리가 들었던 조언
- 스스로의 판단에 기준이 되는 가치
-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능력
- 허무함과 놓쳐버린 아쉬움 이후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능력
- 우리가 배워온 많은 가르침
- 미래에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된 뼈아픈 가르침
우리는 모두 눈 앞에서 몇 번이고 차를 놓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때때로, 그것은 우리가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아니면, 다른 것에 정신이 팔려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다른 차를 잘못 탔었을 수도 있고,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떠나버린 버스가 아니다. 버스를 놓쳐버린 이후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있는 감정, 그리고 그것에 대처하는 방식이 가장 중요하다.
“지도자는 가장 낮은 선이 아니라, 수평선에 집중한다.”
– 워렌 베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