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보바리 부인 증후군은 혼자 있지 못하고 버림받을까 봐 두려워하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는 행동 장애다. 해당 증후군이 궁금하다면 이번 글을 읽자.
보바리 부인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마지막 업데이트: 03 9월, 2024

보바리 부인 증후군이란 19세기의 낭만주의 연애 소설의 등장 이후에, 그 소설 중 하나의 등장인물의 행동을 토대로 발생한 행동 장애의 일종이다. 사랑의 이상화로 인해, 수천 명의 사람들(대개 여성)이 지속적인 좌절과 실망을 겪었다. ‘완벽한 사랑’에 대한 탐색은 항상 연인 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과 좌절에 부딪치게 된다.

보바리 부인 증후군(Madame Bovary Syndrome)은, 프랑스의 철학자 율스 디 가울티에에 의해, 1892년에 처음으로 정의된 정신 병리학의 하나이다. 동명의 소설의 등장 인물인, [보바리 부인]의 주인공, 엠마 보바리의 행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는, 보바리 부인이 ‘만성적 정서 불만족‘의 유형에 제대로 들어맞는 사람으로 보고 있다.

보바리 부인은 누구일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보바리 부인은 소설 속 등장인물이다. 소설가 구스타프 플로베르트가 1857년 쓴 소설, [보바리 부인]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그녀의 남편, 샤를 보바리와의 결혼 생활을 다루고 있다.

샤를은 엠마를 사랑하는 시골 의사지만, 그녀는 그 느낌을 받고 있지 못하다. 이 때문에, 엠마는 로맨스를 다루는 연애 소설에 푹 빠져있다. 그녀는 십대 소녀 때부터 열렬히 읽었었다.

그녀가 책에서 보는 열정적이고, 강박적인 연인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탐미는, 그녀의 현실에서의 끔찍하고 불만스러운 불만을 야기시킨다.

우울증에 시달린 후, 찰스는 작은 도시로 이사하기로 결정했다. 거기서 그들은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엠마는 그들 중 두 명을 유혹한다. 첫 번째 학생은 젊은 학생이고, 두 번째 학생은 로돌프라는 바람둥이이다. 그녀와 두 사람과의 관계는, 소유욕, 질투심, 그리고 매우 의존적인 행동으로 얼룩져있다. 두 남자가 결국 그녀를 떠났을 때, 엠마는 결국 스스로 독을 먹고 자살하게 된다.

보바리 부인은 안나 카레리나와 같은 다른 문학적 캐릭터와 비슷한 면이 많다. 그들은 사랑을 쫒아서, 기존의 가족과 자신의 역할, 아내로서의 역할을 거부하고 버린다. 

한편으로는, 이것은 페미니즘적으로 매우 보람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이상적인 사랑에 대한 거대한 비판을 불러오기도 한다. 엠마는 사랑에 너무나도 열중한 나머지,자신의 가족을 빚더미에 앉히고, 딸에게 무관심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정도이다.

“슬픔에 주의하자, 그것은 악일 수도 있다.” – 구스타프 플로베르트

보바리 부인 증후군이란 무엇인가?

보바리 부인 증후군의 특징

1. 로맨스에 대한 중독

보바리 부인 증후군의 환자는 혼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그들은 이상적인 왕자님이나 공주님이 곧 자신에게 찾아올 것이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일상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한 관계를 끝낼 때, 그들은 다른 관계를 빠르게 시작한다. 그들의 유일한 목표는, 낭만적인 소설, 드라마, 또는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연인을, 실제 삶에서 찾는 것이다.

그들이 새로운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마다, 그들은 상대방에게 사로잡힌다. 그들은 마음을 바꾸는 것이 불가능한 방식으로, 그를 이상적인 사람으로 포장한다. 설령 그 사람이 뭔가 문제가 있거나, 미숙한 사람이더라도 마찬가지다.

2. 불가능한 연애에 집착한다

진정한 연인 관계를 제대로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은 보통 불가능한 사랑으로 시선을 돌린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이미 관계를 맺고 있더라도, 자신들의 이상을 쫒아, 새로운 사람을 찾아 떠나가버린다.

이들은 혼자 지내는 법을 모르거나, 알아도 이를 견뎌내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의 연인관계는 불행해진다. 그들의 이상적인 연인을 제대로 만나지 못한다면, 제대로 사랑을 끝내지 못할 것이다.

복잡한 이성관계, 또는 누군가에게 고통받는 사람은, 이들의 좋은 대상이 되기 쉽다. 이들을 낭만적이고 정열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 지속적인 불만족

그들은 이성 관계를 시작할 때, 연인이 이상 속 왕자님이 아니라, 그저 일반적인 인간임을 알게 된다. 상대방의 결점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그들의 이상적인 왕자님이나 공주님의 이미지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또 다른 좌절감이 닥쳐온다. 그들은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올바른 사람으로 보지 않으며, 관심을 잃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제 누구에게도 만족하지 않는다. 왜일까? 그들은 매료의 첫 단계, 그 너머의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성 관계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결코 현실적이지도 않고, 단조롭지도 않고, 평화나 문제 등도 마주하지 못한, 완전한 이상형을 기반으로 한 시각이다.

4. 사랑하는 사람을 흉내낸다

연인에 대한 집착 때문에, 환자는 자신의 좋아하는 사람의 취미, 성격, 생각하는 방식 등을 그대로 복사하기 시작한다. 이런 흉내쟁이 짓을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에 대한 감탄이나 동경, 혹은 두려움에서 비롯되기도 한다.

보바리 부인 증후군 환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들을 포기할 것을 강하게 두려워 한다. 이것은 그들이 이별에 매우 부정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든다.

보바리 부인 증후군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오래 전, 예를 들어 몇 세기 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이 증후군의 증상을 보이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성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 당시에는, 남성이 일을 하고, 여성이 집안일을 한다는 선입견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유 시간에 독서와 같은 일을 하면서 보낼 것이다. 이것은 자신이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으로 이주하게 만든다.

보바리 부인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무관심적인 대우를 받거나, 버림을 받거나, 애정이 결핍된 과거를 겪은 일이 많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들의 연인의 관심을 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버림받음과 같은 매우 생각하기도 싫은 감정을 다시 경험하지 않으려고 하는, 그들의 비극적인 방법인 셈이다.

보바리 부인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은, 대개 우울증도 같이 겪곤 한다. 하지만, 이 병이 있는 사람들은, 다행히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할 수 있다. 전문가가 사건을 평가하고, 치료 계획을 세워줄 수 있다.

어쩌면, 때때로 다른 심각한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경우도 있다. 강박적이거나 경계성 인격 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이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그만큼, 외부의 전문가의 치료가 절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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