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열병은 동전의 양면일까?

2018-05-04

“사랑을 하는 것과 받는 것, 그리고 받은 사랑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는 것은 전부 별개의 일이다.” David Levithan은 그의 책 Everyday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랑과 열병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마 그러할 것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열병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전문가의 생각은 다르다. 오늘 이에 있어 중요한 점에 대해 배우도록하겠다.

사랑은 두 사람이 모두 이길 수 있는 게임이다.

-에바 가보르-

사랑과 열병의 차이점

사랑과 열병 사이의 전형적인 차이점은 “낭만적“이라는 감각이다. 이를 잘 이해하기 위해 다음 질문을 생각해보자. 당신은 당신의 형제, 부모, 친구, 반려동물을 사랑하는가…? 사랑하지만, 열병을 앓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집착과 욕망

왜냐하면 신경과학적으로 볼 때, 열병을 앓으면 욕망, 집착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심지어 ‘중독’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우리의 모든 관심은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쏠린다.

우리가 예전에 즐겨 했던 고독한 활동은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어떤 것에 비하면 작아 보인다.

케미스트리 역시 열병과 관련된 것이다. 사랑이라는 ‘마법’에 걸렸을 때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과 같은 강력한 신경 전달 물질이 뇌에 분비된다. 뇌에 열병이 걸릴 때 발생하는 신경 화학적 현상은 특정 약물을 복용할 때 나타나는 현상과 엇비슷하다.

어쩌면 열병이라는 신비롭고, 마법스러운 현상을 과학적 분석으로 다 망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이는 진실이다. 이러한 신경 전달 물질로 인해 우리가 그토록 강렬한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애인을 이상화한다. 애인과 있을 때면 마치 거품이 가득 낀 삶을 사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런 사랑이 영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과 열병은 동전의 양면일까?

사랑은 매우 다양하다

앞서 말했듯이, 많은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지만, 열병을 앓을 정도의 사랑은 한 사람만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 사람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넌지시 말하기만해도 된다. 아마 그 원하는 것을 갖다 줄 방법을 발견하게 되면, 아무리 시간, 돈이 많이 들어도, 다른 사람과 멀어져도, 그 사람을 위해 투자할 것이다.

특히 막 연애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이러한 열병을 앓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은 유대감을 쌓아간다. 이러한 유대감 덕분에 힘든 일이 생겨도 함께 이겨낼 수 있다.

당신에게는 자기애가 있는가? 지금의 애인을 사랑하는가? 부모님을 많이 사랑하는가? 단짝 친구를 사랑하는가?

물론 ‘그렇다’고 대답하겠지만, 아마 같은 정도로 사랑하지는 않을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 사랑과 열병에는 차이점이 존재한다.

사랑은 더 합리적이다

이 점은 앞에 말한 저 두가지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항이다. 즉, 사랑은 더 이성적이다. 아니, 적어도 열병보다는 덜 비이성적이다. 우리는 애인을 사랑하듯 형제나 친구를 사랑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열병이란 감정을 강렬하게 만드는 화학적 신경 전달 물질이 크게 증가할 때 나오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열병이 조금씩 사라지면서 좀 더 조용하고 이성적인 사랑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외는 물론 있지만, 대부분 그러하다.

비록 사소한 변화는 있지만, 사랑은 본질적으로 영구적이다.
-빈센트 반 고흐-

커플 하트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간다

열병은 영구적이지 않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쓰는 에너지는 언젠간 소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병을 앓고 있는 동안은 끝이 없을 것만 같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영원히 타오를 것 같은 열병의 불꽃은 언젠간 사그러든다.

연애를 시작할 때만큼은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또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에 긴장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는 안정적으로 변하고, 애틋함은 커지고, 점점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가게된다…

붕 떠오른 마음은 가라앉는다

열병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는 마치 구름 위로 떠오른 듯한 기분이 든다. 그 곳에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완벽한 이상향 때문에 밤잠 이루기가 힘들 정도다.

하지만 그 사람의 발치에 닿기 위해 아무리 높이 올라가도 소용이 없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붕 떠오른 상태에서 내려와, 땅 위를 디디고 다시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땅에 내려와서야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보인다(누군가에게는 사랑이 변했다). 그렇게 되면 사랑했던 사람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겠지만, 그 사람과의 친근함,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사랑하는 마음도 느껴질 것이다.

사랑은 상호적이다

이제 막 서로를 알게 된 커플들은 부러울 정도로 잘 어울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서로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감정이입하기도 쉽다.

하지만 지식과 상호 이해는 신뢰와 마찬가지로 점점 끓어오르는 주전자와 같다. 상대방의 새로운 모습에는 끝이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다이내믹하고, 변화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습관, 사회적 집단, 성격이 변하기도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안에 존재하는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은 우리가 그 사람을 잘 알고 있다는 듯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상대방의 표정만 봐도 마음을 알아챈다. 다른 사람들은 자세히 보더라도 알지 못할 것들을 우리는 놓치지 않는다.

얘기하는 남녀

그러다가 열병이 끝나면 전에 있던 욕망이 사그라들고 서로의 취약점이 드러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잘 견디고나면 관계는 더욱 더 돈독해진다.

우리는 이미 신뢰, 상호 이해, 친밀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사랑을 나타내는 것은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상호 존중이다.

오늘 얘기한 사랑과 열병 사이의 차이점은 그 중 일부에 불과하다. 늘 그랬듯, 실전은 더 재미있는 법이다.

친구에게 홀딱 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은은하게 사랑하던 애인에게 열병을 뒤늦게 느끼거나, 아예 느끼지 않기도한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평생을 그 사람에게 열병을 느끼며 살기도한다.

사랑과 열병 사이의 어떤 차이점이 있든,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갖는 모든 관계는 긍정적이어야한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