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면 충분하다

· 2017-07-21

월트 휘트먼은 한 때,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있어도 충분하다는걸 깨달았다”라고 썼다. 소위 “편한 느낌”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이 인용구를 가져왔다.

한 번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파티에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자. 직장에 있을 때 편한 것과 불편한 것의 차이는 뭘까?

우리가 가진 것에 대한 소중함을 얘기하자면 끝도 없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들과 있기를 원하도록 만드는 여러 보상들일 것이다.

기대치에 대한 이야기와 실망감

때때로 실망감을 느끼는 일은 흔하고 정상적이다. 결국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대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사실 실망감을 느끼지 않는 일이야말로 가장 어려운 과제일 것이다.

어느 정도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이기적이고 나르시즘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가 가진 것들을 모두 희생할 필요가 없는데, 이런 균형을 찾는 과정 속에서 우리의 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누군가를 위한 파티를 계획 중이라고 상상해보자. 우리는 갖고 있는 희망을 전부 쏟아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도착했을 때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다”며 계속해서 불평을 토로한다.

이런 사람의 태도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옆에 있는 것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옳지 않으며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황을 빗대어 설명하는 이유는, 우리가 늘 불평불만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늘 높은 기대치를 만족하지 못해 화가 나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 현실적이지 않은 세상을 꿈꾸며
  • 일상의 소중함을 간과하고
  •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다.

우리가 처한 상황들은 때때로 우리를 불편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데, 이는 우리가 현실을 받아들이기를 부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현실도 멋진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감정과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복숭아처럼 따뜻하고 크림처럼 폭신한 세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슬픔, 분노, 두려움과 같은 감정들이 악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감정을 통해서 우리는 배우고 느끼며, 많은 경우 놀라움을 겪게 된다.

어떻게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인가? 단순히 말해서 지금 처한 상황에 몸을 맡긴다고 하면 되겠다. 이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마치 복숭아나 크림과 같은 존재인양 세상에게 알리려는 목적에 관심을 주는 것을 멈춰야 한다.

우리는 늘 달릴 수 있는 기계가 아니다. 이 사실을 인지하면 가끔 우리의 평온을 방해하는 문제점에 맞닥뜨려도 올바른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웰빙은 행복을 통해서만이 아닌, 우리 존재에 대한 인정, 스스로를 위해 필요한 것들의 탐구, 우리의 장소를 찾는 것으로부터도 얻어진다.

요약하자면 이미 말했듯, 편해지기 위해서는 받아들이고 공존이라는 태도가 필요하다. 멋진 삶을 지닌 사람은 삶의 아름다움과 가끔 일어날 수 있는 나쁜 상황을 이해하기 때문에 삶이 멋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을 보르헤스(Borges)의 “시간이 지나 나는 알았다”라는 시로 끝맺도록 하겠다.

시간이 지나면 친구들과 행복한 때도, 그들을 떠나보낸 슬픔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겪었던 모든 일들, 사람들은 대체할 수 없음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남을 비방하는 사람은 언젠가 똑같이 보복을 당함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내일의 길은 존재하지 않고, 그렇기에 오늘의 길을 터야함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강제로 서두르다가는 원했던 결말을 얻을 수 없음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나에게 최고는 미래가 아니라 그 순간이었음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주변 사람들과 행복할 때, 주변에 없는 사람들을 그리워함을 알게된다.

시간이 지나면 죽으면 다 소용이 없기에, 용기와 사랑과 그리움과 필요성과 친구를 원한다는 것을 말로 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이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