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폭발 장애: 좌절감이 공격적으로 변할 때

08 12월, 2017

간헐적 폭발 장애, 혹은 분노 조절 장애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좌절감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두려움, 슬픔 등 다른 모든 감정과 마찬가지로 짜증 역시 필요한 감정이다. 무언가가 잘못되어 수정해야함을 알려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감정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폭력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짜증의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 통제가 가능한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한다. 어떤 사람들은 별 것 아닌데도 짜증을 심하게 내기도 한다. 또한 이런 사람들은 폭력이나 분개함으로써 짜증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은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다.

분노는 원인의 정도보다 더 파괴적인 영향력을 지닌 산성 물질이다.”

-세네카-

간헐적 폭발 장애: 이것은 무엇일까?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는 감정조절 능력이 손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두 가지 요소로 단정지을 수 있다.

  • 이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분노를 느낀다. 이들은 통제력이 떨어지고 소리 지르는 등 상대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인다. 많은 경우 주변에 있는 물건을 부수거나 동물, 사람들을 학대하는 경향을 띤다.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되는, 통제 불가능한 분노의 타입이다.
  • 이런 식의 분노의 원인은 생각보다 사소하다. 아마 마음에 안 드는 상황으로 인해 화를 내는 것이겠지만 다른 사람이었다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이다. 예를 들면 작은 언쟁, 원치 않은 결과, 직장 동료에게 들은 따끔한 충고 등이 있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본인의 상상력에 의해서 화를 내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토론하는 중에 본인이 공격당했다고 느끼는 상황이 있다. 혹은 상상에 의한 질투심도 포함된다. 이 모든 사소한 것들로 인해 한바탕 화를 내고 마는 것이다.
노트북에 펀치하는 남자: 간헐적 폭발 장애, 혹은 분노 조절 장애

간헐적 폭발 장애는 극복해야하는 산이다

본인의 화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만 고통받는다. 분노 조절하는 능력은 사회에서 완만히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이 장애를 앓는 많은 사람들이 가족, 애인, 우정과 같은 인간관계에서 애를 먹는다.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주변에서 살아간다면 끊임없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언제 어디서 폭발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결국 거리를 두게 만든다. 그들의 분노와 화, 그에 대한 결과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 장애는 또한 당사자의 직장 생활에서도 걸림돌이 된다. 당사자는 본인의 폭발을 제어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직장 생활하는 동안 겪는 스트레스 받는 상황으로 인해 언젠가는 분노가 터져버리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으로는 직장 동료와의 대화 혹은 상사로부터 잔소리 들을 때를 포함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분노 폭발로 인해 직장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많이 반복된다면 최악의 경우 해고를 당할 수도 있다.

간헐적 폭발 장애는 왜 발생하는가?

몇몇 연구에 따르면 간헐적 폭발 장애는 병소, 전두엽과 같은 뇌 부분의 세로토닌 분비 부족으로 인한 장애라고 밝혀졌다. 전두엽은 특히 뇌에서 통제력을 담당하는 부분이다. 또한 고차원적 사고방식을 가능케 해준다.

이건 생물학적 요인이지만 또 다른 원인으로는 감정 폭발을 자주 나타낸 사람 곁에서 지냄으로써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가정교육적 측면과 생물학적 요인에 더해져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는 것이다.

아들을 폭행하는 아빠

만약 어린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폭발적으로 화를 낸다고 배운다면 그 행동이 어른 될 때까지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더 심해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갈등 해결을 위한 매너있는 대화, 참을성 있는 교류 등의 모범 사례를 목격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아이들로 하여금 본인의 짜증을 알고 통제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떼를 쓰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라. 이런 과정을 통해 미래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간헐적 폭발 장애는 치료 가능하다

본인의 감정을 깨닫고 통제하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인지행동 테라피를 통해 분노의 조짐에 대해서 공부할 수 있다. 또한 더 크게 번져 심각해지기 전에 통제할 수 있다. 이처럼 분노를 멈추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로는 화나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있다. 이런 ‘피함’은 신체적일 수도, 정신적일 수도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명상이 있다. 명상을 통해 마음 속 불안감을 내쫓고 전체적으로 활동력을 늘릴 수 있다. 분노의 에너지를 스포츠와 같은 활동으로 해소할 수도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세로토닌 약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본인이 가진 문제를 직시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이다. 이로 인해 분노를 깨닫고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삶의 질을 늘릴 수 있다.

“자유를 향한 문 앞에서 나는 알았다. 내 마음 속의 혐오, 분개를 놓지 못한다면 탈출 할 수 없음을.”

-넬슨 만델라-

이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을 알고 있거나 본인이 앓고 있는가? 일상 생활은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