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만으로도 의식 변성상태로 만들 수 있는가?

눈빛만으로도 의식 변성상태로 만들 수 있는가?

마지막 업데이트: 08 12월, 2017

약 200년 전에 사람의 눈빛만으로도  그 사람의 의식을 알 수 있다는 주장이 나타났다. 오스트리아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프란츠 안톤 메스머는 ‘동물자기’라는 이론의 토대를 설립했다. 그의 가설에 따르면 인간 신체는 동물들처럼 에너지를 뿜어낸다고 한다. 이 에너지로 인해 주변 다른 존재들에게 영향이 간다.

이런 가설을 들은 스코틀랜드의 의사 제임스 브레이드는 “최면”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으며, “금속 물질을 집중적으로 쳐다보고 있거나 들뜨지 않은, 완전히 정적인 물질을 바라보고 있을 때 사람은 따분해한다. 또 실험 대상자들이 인사불성 상태를 더 선호한다고 했을 때 비몽사몽해지며, 이렇게 정지된 뇌와 신경 시스템으로 인해 환자는 넋 나간, 최면 상태로 빠진다.”

“눈으로 말할 수 있는 영혼은 입도 맞출 수 있다.”

-Gustavo Adolfo Becquer-

눈빛만으로도 의식 변성상태로 만들 수 있는가?

최면의 한가지 방법은 “고정된 시선 기술”에 대한 이해로부터 비롯되었다. 신념과 지식 중간 쯤에 이 기술은 다른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것으로 적용된다. 그 때 환기시키는 말들이 나오고 대상은 깬 상태와 수면 상태 중간 쯤으로 들어가 우리가 알고 있는 최면에 걸리게 된다.

보다 더 최근에 이탈리아의 우르비노 대학교에서 카푸토(Giovanni B. Caputo)라는 연구자가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시선만으로도 의식 변성상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사실은 다른 연구조사에 의해 증명되지 않았기 떄문에 여기서 한번 해보려고 한다.

카푸토의 시선에 대한 연구

지오바니 카푸토는 그의 연구를 위해 50명의 참가자를 모았다. 먼저 그는 15쌍의 짝을 지어줬다. 각 짝에 속한 두명은 적어도 1m의 간격을 두고 서로 마주보고 앉아 10분 동안 을 마주쳐야한다고 지시했다.

눈빛만으로도 의식 변성상태로 만들 수 있는가?

옆방으로 옮겨진 남은 사람들 역시 같은 절차를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눈을 마주치지 않고, 거울 속의 본인 모습을 보도록 지시받았다. 그 이후 미리 준비된 설문조사에 응답하기로 했다.

카푸토가 얻은 결론에 의하면 실험에 참가한 90%의 사람들이 환각 증상을 보였다. 그들은 거울 속에서 뭔가 알 수 없는 형체를 봤다고 증언했다. 또한 바라보는 시간동안 마치 현실이 아닌 곳에 존재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이 실험 결과를 통해 카푸토는 시선만으로 의식 변성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시선에 대한 또 다른 실험

완전히 다른 실험 목적으로, 국제 사면 위원회에서도 시선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는 정신학자 아서 애론(Arthur Aron)의 연설문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상대방의 눈을 약 4분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묘한 친밀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 사면 위원회는 또 유럽 시민과 다른 나라 출신의 난민을 대상으로 실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간단하게 서로를 4분 동안 마주보도록 지시했다. 이들은 시간을 들여 자기와 다르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바라는 것 만으로도 편견이 사라진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했다.

달리

하나의 예외도 없이 이 실험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들이 마주본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꼈다고 증언했다. 또 그 중에서는 말문을 터서 대화를 진행한 케이스도 더러 있었다. 실험자들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어느 지역 출신이든, 어떤 언어를 하든 어떤 피부색이든 상관 없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인간이고 참가자들은 이 사실을 몸소 깨달은 것이다.

시선의 불가사의함

시선은 늘 인간의 불가사의함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시선에는 많은 신화가 담겨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는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돌로 변하게 만드는 메두사 이야기다. 또한 티레시아스 신화가 있는데, 티레시아스는 우연찮게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

시선에는 엄청난 힘이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모든 시선에는 의도가 있다. 가끔 누군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혹은 사라지기 위해서. 누군가를 바라볼 때, 혹은 바라보지 않을 때 다 영향이 간다. 사랑이 가득 담긴 시선은 고려와 존경심이 담겨있다. 질투가 가득한 시선은 “악의적인 눈빛”이 있고, 증오가 담긴 시선은 마치 칼처럼 날카롭다.

깜빡이는 눈

시선을 받는 사람에게는 그 시선이 영향을 준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선을 받는 사람의 인식을 바꿔놓는다고도 말할 수 있다. 영혼의 창문과 같은 눈은 인간이 출입할 수 있는 통로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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