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 가장 교활하고 신랄한 학대

12 12월, 2017

가스라이팅? 이건 무슨 말일까? 혹시, 당신이 미쳤다고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는가? 누군가가 당신이 겪었다고 하는 일에 의문을 표하고, 당신의 판단에 하나하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일 등을 반복하다 보면, 당신은 매우 혼란스러워지고, 우울해질 수도 있다. 이것은, 매우 효율적인 조종 전략 중 하나이며, 다른 사람에게서 이익을 취하며, 상대를 괴롭게 만드는 잔인한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심리학 용어로서 정의하자면, 가스라이팅 (gaslighting)이다.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은, 아무데서 막 정해진 것이 아니다. 이것은 ‘가스 라이트’라는 영화에서 비롯된 로, 그 영화 속의 주인공은, 자신의 아내를 미쳤다고 믿으며, 정신과 의사를 찾아봐야 한다고 믿게 만드는 인물이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아내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잔인한 악당으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정말로 고문을 당하는 것과 같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가스라이팅은, 심리적 학대의 한 형태이다.”

조종자의 잔인한 무기 – 가스라이팅

이 ‘가스라이팅’이란 말은 매우 낯설겠지만, 이 표현에 해당하는 상황은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 가스라이팅은 조종자들의 강력하고 잔인한 무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무기를 통해, 피해자는 스스로 미치게 될 수도 있으며,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위해 뭐든지 하게 될 수도 있다. 예시를 보고 듣는다면, 바로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의 연인에게, 어떤 대화 중에 갑자기 예전에 이런 말을 들어서 마음이 상했다고 상대에게 호소한다고 가정하자. 상대방은 당연히 그 말을 한 적이 있었는지 기억해내지 못하고, 조종자는 분명히 피해자가 했었다고 단정하며, 이 과정이 반복된다. 조종자는 이 때 중요한 암시 하나; 의문의 여지를 심어놓은 것이다.

가스라이팅: 가장 교활하고 신랄한 학대

이 일을 겪은 이후, 어떤 상황들의 연쇄들이, 피해자가 하는 말을 뒷받침하듯이 떠오를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조종자는 피해자가 하는 말이 매우 과장되어있고, 거짓말이며, 그 과민성이 문제를 키운다는 식의 말을 할 것이다. 의문의 씨앗은 싹을 틔우고, 자라날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피해자는 정말로 자신이 그런건가 하고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심문받거나 말대답을 듣기 싫어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거나, 스스로의 행동에 의문을 품게 된다면, 당신은 심리적으로 조종당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조종자가 의도적으로, 피해자가 자신이 잘못되었고, 자신의 기억은 신뢰할 수 없다는 암시를 은연중에 심어놓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오로지,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기 위해, 자신의 권위를 느끼기 위해, 그리고 어떤 다른 목적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다. 마치 원본 영화인 가스 라이트처럼 말이다. 이것은 유독한 인간관계의 전형적인 예시이다. 이런 인간관계가 이어지다보면, 피해자는 매우 불안해하며, 자신이 사실이라 여겨온 것에 대해 꾸준히 의문을 갖게 되며, 무엇이 진실인지 알지 못하게 되어, 남에게 결국 의존하게 된다.

당신 자신의 생각을 신뢰하자

이런 상황에서는 벗어나기 어려울까? 물론이다. 우리를 마음대로 조종하려는 사람의 손아귀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가스 라이팅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면, 이하의 중요한 생각들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우리의 눈을 뜨게 만들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 탈출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빛을 뿜어내는 여자

먼저 무엇보다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우리의 생각을 신뢰하는 것이다. 무언가가 이상한 일이 생긴다고 여긴다면, 혹은 전혀 올바르지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여긴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본능은, 우리에게 꾸준히 말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귀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생각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들만큼이나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것이다.

타인의 동의를 구하려는 것을 멈추자

두번째로, 다른 사람의 동의를 무작정 구하려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낮은 자존감이라, 우리를 받아들일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남에게 의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본능이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우리에게 호소한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무조건 믿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가 느낀 일, 우리가 겪은 일을, 상대가 이해하게 하자. 아마 상대는 잊었을 수도 있고,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상대에게 핀잔을 주거나 질책하지 말자. 상대도 자신을, 우리에게 막 대해서는 안되니까.”

마음의 경계를 유지하라

세번째로, 우리의 마음의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 만일 누군가가 우리에게 윽박지른다면, 우리에게 속된 말을 써서, 우리를 조종하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면, 우리는 이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무언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우리의 장벽을 무단으로 넘어서려는 것을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일단 돌아설 곳이 없고, 심리적인 조종자가 이 기회를 틈타 우리를 지배하게 두어서는 안된다.

“가스라이팅은 우리의 자존감을 망가뜨릴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의 믿음, 판단, 신념 등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든다. 그리고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등을 부를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경우, 가장 최선의 선택은, 객관적인 물증을 찾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스라이팅은 우리가 남의 신념에 물들게 만드며, 객관적인 생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교활한 전략이다. 우리의 생각이 불안할 수록, 상대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바닷가의 사람들

우리를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을 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거리를 두어서 객관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관점에서 문제를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를 스스로 의심하게 만드는 일에 무작정 동의하면, 우리는 스스로 파멸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