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한다는 것은 곧 몰래 흠모한다는 것

21 7월, 2017

질투는 여섯번째 죄악이다. 분노와 자만의 사이에 있는 질투는 부유함, 권력, 외모 등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을 향한 깊은 불만이다. 이는 가끔 무시하기 어려운 범죄지만 누구도 자발적으로 느끼기 원하는 감정이 아니다. 질투는 스스로를 초라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비밀스럽게 흠모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매일 우리는 타인과 스스로를 불가피하게 비교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부모의 관심을 더 받는 형제, 나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는 직장 동료, 더 좋은 차를 갖고 있는 이웃 사람 등. 이런 식의 비교는 고통스러우며, 지고 있는 듯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의 미덕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질투하지 않는다.”

-키케로(Cicero)-

켄터키 대학교 정신학과 교수인 리차드 스미스(Richard H. Smith)는 “질투는 삶을 좀 먹는, 추악한 감정이다. 질투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타인의 시선에 너무 의식하기 때문에 본인 삶의 좋은 점에 감사하기 힘들다.”라고 주장한다.

질투심에 대한 연구

연구자들은 질투의 신경학적이고 진화론적 발전 과정과, 어떻게 정신적 질환처럼 발전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현재까지 질투심이 사라질 때의 만족감에 대한 연구들이 여러 가지 진행되어왔다.

니콜 헤니거(Nicole E. Henniger)와 크리스틴 해리스(Christine R. Harris)에 의해 진행된 두 연구 결과는 기초-응용사회심리학저널(Basic and Applied Social Psychology)에 작년에 실렸었다. 18세부터 80세까지의 거의 900명의 참가자들이 누군가에 질투심을 느꼈는지, 아직까지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설문 조사한 30세 이하 중 80%의 사람들이 과거에 질투심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50세 이상의 사람들은 5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연구 결과에서 도출된 또 다른 결과는 질투심이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결한 사람의 가장 존경할 만한 부분은 타인의 미덕을 받아들이고 배우려는 점이다.”

-공자-

일본 국립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된 연구는 사이언스(Science) 지에 실렸는데, 스스로를 드라마 속의 아주 성공한 주인공으로 상상하라는 질문을 받은 참가자들의 뇌 이미지를 보여준다.

부러워했던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했을 때 물리적 고통을 담당하는 부분이 활성화된다. 만약 질투를 느꼈던 그 사람이 실패했다고 상상을 한다면 뇌에서 만족감을 담당하는 부분이 활성화된다.

질투하거나 흠모하거나

가끔 우리는 긍정적인 질투심이나 혹은 존경에 대해 말하며, 이것을 자신의 열망에 긍정적으로 집중한다면 이것이 추구해야 할 목표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질투심 역시 성장의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우리는 타인의 능력을 부러워하고, 이를 통해 우리 스스로 역시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하지만 질투심이 타인을 닮고 싶다는 부정적인 욕망으로 전환된다면 마음 속에서 짜증과 불안감이 일어나고, 현실을 왜곡된 눈으로 바라보게 되어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없게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진심으로, 이성적으로 바라보아, 그들의 성장, 능력, 가능성에 기뻐하고 성공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때 질투심을 존경심으로 바꿀 수 있다. 존경(admire)이라는 단어는 “ad” (add = 더하다)와 “mirare” (see = 바라보다)로부터 비롯되었는데, 즉 다른 사람을 더 보고, 그의 점을 보는 것이 우리가 세운 목표를 잘 성취할 수 있는 방법임을 의미한다.

“나는 노쇠하고 사소한 마음으로 인지할 수 있는 작은 디테일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무한하게 위대한 사람에 대한 검소한 존경심을 믿는다.”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