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그저 새로운 일의 시작일 뿐이다

07 5월, 2018

나는 항상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볼 때,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들을 참 좋아했다. 그 이야기가 어떻게 계속될지 상상해 볼 여지를 남기는 결말… 우리가 그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지금, 또 다른 이야기가 한 장 더 쓰여졌다.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있는 한 단계가 또 끝이 난다. 하나의 끝은 그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우리의 삶은 시작과 끝, 그 수많은 연쇄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시작과 결말을 겪으면서 살아간다. 우리 중 일부는, 새로운 시작을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고, 이는 곧 우리 삶의 한 단계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간접적 경험을 할 수도 있다. 그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라도 말이다.

우리는 여러 로맨스와, 이별, 여러 시험에서의 실패, 그리고 어린 시절, 우리가 첫 걸음마를 떼고, 처음으로 자전거 바퀴를 굴려서 타던 그 순간을, 한번쯤은 겪어본다.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가면서도, 일부는 서로 싸우고, 관계가 깨져버리는 경험을 겪을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 주위의 다른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그들이 우리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물론 우리는 책과 영화에서도 배울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많은 결말을 마주해야, 그만큼 많은 시작을 얻을 수 있다.” – 로라 치카

끝은 그저 새로운 일의 시작일 뿐이다

책의 결말

다시 한 번, 책을 덮고, 뒷 표지에서 앞 표지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씩 돌아본다. 제목을 재발견하고, 그 앞에 있는 그림에 주의를 기울여, 팔에 책을 얹고, 조용히 몇 분을 보내고… 내 마음이, 한 단어, 페이지, 그리고 전체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는 동안, 그저 가만히 읽을 뿐이다.

그러나, 결국 나는 싫든 좋든, 현실로 되돌아가야 한다. 이제 결말이 다가왔다. 당신이 이야기에 푹 빠져 있었고, 그 여행은 달콤했다. 그 여행의 이야기는, 조용히 우리의 이야기와 섞여들어간다.

이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영화인지, 책인지, 드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그 이야기의 시기, 즉 시간적 배경, 날짜, 달, 또는 심지어 몇 년이었는지도, 그 이야기가 길었는지도, 짧았는지도 관계 없다. 어떤 경우에서건, 결국에는 두려워하면서도, 결말을 마주해야만 한다.

때로는 열린 결말이 생겨난다. 아무런 장면이나 말을 남기지 않을 때, 당신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다른 경우에는 단순히 갑작스러운 결말일 뿐이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대본 작가가 파업을 벌일 때처럼, 혹은 작가는 드라마를 이어가고 싶지만, 결코 그 결과물에 만족하지 않을 때 처럼 말이다. 어쩌면, 결말이 결말같지 않아보일 수도 있다. 환상적인 이야기를 겪고 나눈 후에, 마치 이야기의 실을 젓는 사람처럼,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 할지, 잘 알아야만 한다.

“모든 결말이 행복하지는 않다. 그러나 모든 결말은 행복할 새로운 기회를 지닌,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진다.”  알버트 우레나

끝난 이야기에 작별을 고하고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자

이야기의 결말은 슬플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있고, 간혹 정의조차 할 수 없는 결말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이야기의 끝에서 나타나는 결말, 즉 하루가 끝나고 새로이 찾아오는, 새로운 날의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이제 일어날 때가 찾아오고, 과거의 이야기에 안녕을 고하고, 기억 속에 봉인할 때가 찾아왔다. 그리고, 새로운 모험을 떠날 때이다.

책이 닫히고, 영화가 끝나면, 이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떠나고, 다른 등장 인물이 꿈꾸며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줄 시간이다. 모든 결말들처럼, 결말은 단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새롭고 알려지지 않은 것들에 스스로를 열 수 있는 기회이다.

작별 인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결국에는 필요하다.
끝은 그저 새로운 일의 시작일 뿐이다

하나의 끝은 그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우리의 열정을 불태우는 이야기의 끝을 마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야기 속 인물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켰을 때, 그 이야기가 허구의 상상이라 할 지라도, 이를 끝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우리의 인생이 주기적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오더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더욱 힘들어진다. 모든 것에는, 각자 그것만을 위한 때가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끝이 닥칠 때, 우리는 억지로 이야기를 계속할 수는 없고, 다시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난다. 심지어 인생도 마찬가지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는 태어나고 죽는다. 그리고, 그 일생 동안, 생명은 여러 번 성장하고 진화한다. 인간으로서, 우리가 잉태된 순간부터, 우리는 성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태어나려면, 9개월 후에 임신이 끝나야 한다. 아기와 같은 세계를 보면서, 성장을 계속하자. 아이부터 십대 청소년기까지, 성인기까지 거치면, 그리고 마침내 노년기가 찾아올 것이다.

새로운 단계의 각 시작은, 이전 단계의 끝과 연결된다. 하나의 결말은 또 다른 시작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리고, 그 이하도 아니다.

“무언가가 떠날 때마다, 그것은  이어져 오는 것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 조르쥬 부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