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계에서 생기는 마음의 상처

24 1월, 2018

가족 관계에서 생기는 마음의 상처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이는 어릴 때 교육 받으면서, 겪은 침묵에서, 눈초리에서, 공허함에서 느껴지는 단어로 포장된 상처들이다. 성숙한 누군가가 “그만해”라고 말하기 전까지는 거미줄처럼 퍼진 상처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아마 호수에 돌을 던져본 경험이 모두 있을 것이다. 돌멩이가 수면에 닿으면 가만히 있던 물 입자가 주변으로 퍼져 파도가 일렁인다.

모두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모두 자기가 가진 상처가 얼마나 아프고 공허한지 알고 있다…

충격이 심하면 파도도 심하게 일어난다. 이는 조용한 비명이 메아리치듯, 점점 강렬해져서 가족 구성원, 후세대한테까지도 악영향을 미친다.

가족 관계에서 생기는 마음의 상처

오스카 와일드는 한때 가족보다 더 미스터리하고 비밀스러운 집단은 없다고 말했다. 집 정문이 열려있지 않는 한, 누구도 그 집 안의 가족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한 사람의 상처는 보이지 않는 파도나 인형을 움직이는 투명한 줄처럼 은밀하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해변의 바위를 침식시키는 성난 파도와 같다. 그러니 오늘은 복잡하고 고통스러운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소녀 그림: 가족 관계에서 생기는 마음의 상처

상처의 내면적 구조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의 원인으로는 장기간에 걸친 성적, 신체적 폭력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극적인 상처 등이 있다. 혹은 무력 충돌이나 난민으로 문제가 있는 나라들의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처럼 널리 알려진 이러한 측면 외에도 다른 분야의, 하지만 더 흔한 상처가 있다.

불안정서를 지녔거나 자신감이 없는 사람은 많은 상처를 입고, 심하면 정서적으로 붕괴가 찾아오기도한다.

폭력적인 가족을 지닌 것 역시 하나의 계기가 된다. 이런 가정은 늘 서로에게 소리 지르고, 비난하고, 독설을 쏘아붓고, 불만스러움을 표출한다.

또 다른 계기로는 만성 우울증을 앓는 부모를 둔 경우다. 이들의 무방비한 상태, 원할하지 않은 의사소통은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안겨준다.

“독립하려면 상처 입을 수밖에 없다.”

-무라카미 하루키-

누운 여인

후천적 트라우마

콘래드 할 웨딩톤(Conrad Hal Waddington)은 생물학자, 유전학 연구자, 배아학자로서 흥미롭고 충격적인 용어를 만들어 냈다. 오늘의 주제는 DNA를 수정하는 모든 화학적 과정이 손상되지 않았음에도 트라우마로 인한 변화를 다루는 발생기구학(epigenetics)에 대한 것이다.

예를 들면:

  • 유년기 때 정서적 혼란, 위협에 노출될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
  • 그 즉시 아이의 뇌, 내분비 기관, 면역 체계는 필요한 균형을 찾기 위해 작동한다. 이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에 노출된다: 코르티졸 수치 증가, 피부염, 천식 등.
  • 유전지도인 게놈(genome)는 환경(영양 상태, 습관, 스트레스 수준, 우울증, 두려움…)에 따라 바뀐다.

따라서 이 모든 후천적인 변화는 새로운 세대에도 반영되는데, 최대 차후 4개의 세대까지 영향을 준다.

상처주기

통념적으로는 고통이 삶의 일부이며 교훈을 얻고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하다고한다. 이 말에는 다양한 맥락이 숨어있기 때문에 정리해서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배우기 위해 고통 받을 필요는 없다. 사실, 진정한 배움은 행복에서 비롯된다. 이로 인해 적절한 정서적 균형의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상처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리지 말아라.

반면에 용서는 선택 사항이지만 절대 의무적이지는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용서다. 상처로 인해 우리는 고통 받는 사람, 연약하고 무능한 사람, 분노로 가득 찬 사람 등 원하지 않는 사람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러니 스스로를 치유하고, 상처 입은 자신을 용서하고 돌보아라.

정신적 상처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전략과 방법을 생각해야한다. 학교에서는 는 가능한 한 빨리 아이가 갖고 있는 가족 불화를 알아봐야한다.

비록 우리가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어도 우리는 모두 행복할 권리가 있고, 품위 있고, 적절한 정서적, 정신적 균형을 가지고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것들을 위해 싸워라.

이미지 제공 Balbusso Anna와 Ele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