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간을 받아들이기
삶에서 시간을 필요로 할 때,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우리는 과연 시간을 충분히 투자하며 기다려줄 수 있을까? 우리가 충분히 용감하다면, 우리의 싸움에, 우리의 패배에, 우리의 행복과, 우리의 외로움에, 모두 시간을 들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간은, 우리의 삶의 여행의 동반자이지, 적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시간이란 것을, 우리의 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가 길을 잃었을 때, 시간은 우리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간을 위한 마음의 공간을 나눠주면, 시간은 충분히 제 할일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동료 여행객을 잃고 혼자가 되거나, 우리의 꿈이 방해받거나, 인생의 길에서 혼자 외로이 걸어가야 하는, 그런 어려운 상황들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우리는 끊임없이 서둘러야 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에 더 이상 귀기울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잠시 멈추고 우리의 감정의 소리를 듣는다면, 우리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감정의 섬
“옛날 옛날에, 말로 묘사하기엔 너무 아름다웠던 섬이 있었다. 그 곳에서는 사람의 모든 감정과 가치가 존재했다. 좋은 유머 감각, 슬픔, 지혜… 뿐만 아니라 사랑을 포함한 모든 다른 감정들과 가치를 포함해서 모든 것이 있었다.
어느 날, 섬이 조만간 가라앉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게 되었다. 그래서, 섬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배를 타고, 섬을 떠날 준비를 했다. 오로지, ‘사랑’만이 남아, 인내심을 갖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렸다.
섬이 가라 앉으려고 할 때, 결국 사랑은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부유함‘은 매우 호화로운 배에서 사랑 근처를 지나갔고, 사랑은 그에게 물었다: “부유함, 혹시 당신과 함께 할 수 없을까?”
“배에 금과 은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당신을 위한 장소가 없다. 미안하다.”
그 때, 사랑은 장엄한 배에 타고 있는 ‘프라이드’에게 물어보았다.”프라이드, 넌 날 데려갈 수 없니?”
“당신을 받아줄 수는 없어.” 프라이드가 대답했다. “여기, 모든 것이 완벽해. 당신이란 존재가 내 배를 망칠 수가 있다고. 그렇게 되면 내 명성은 어떻게 될 지, 생각이나 해봤어?”
이에, 사랑은 자신의 옆을 다시 지나가던, ‘슬픔’에게 물었다: “슬픔, 당신이라면, 나와 함께 갈 수 있을까?”
“안돼.”슬픔이 대답했다. “난 혼자 있기를 바랄 뿐이야. 유감이야.”
‘유머’도 사랑의 곁을 지나갔지만, 정작 그는 너무나도 행복해서, 사랑이 자신을 부르고 있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사랑과 시간
갑자기 어떤 목소리가 말했다: “사랑이여, 나에게로 와라. 내가 너를 데려가 주도록 하마.” 사랑은 자신을 부른 노인을 보고, 누구인지 물었다. 사랑은 너무 행복하고 기쁨으로 가득 찼기 때문에, 정작 그 노인이 누구인지, 이름을 묻는 것을 잊었다.
그가 땅에 도착했을 때, 노인은 떠났다. 사랑은 그에게 엄청난 빚을 지었음을 깨닫고, ‘지식’에게 물었다. “지식, 나를 도와 준 이 사람이 누구인지 혹시, 알고 있어?”
“그는 손실의 고통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믿게 만들 때 사랑을 살아 남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사람이야. 그는 사랑이 없어질 듯 할 때,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야.
사랑을 사는 사람은 바로 ‘시간’이야. 왜냐하면, 오직 시간만이 사랑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
호르헤 부케이의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우리가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믿을 때, 우리는 더 이상 갈 곳을 찾을 수 없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더 이상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든 일이 동시에 일어나고,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무시하게 되어도, 시간은 우리들을 구해주러 온다.
시간은 우리의 귀에 속삭이며, 삶이 계속되고, 우리가 짐을 내려 놓고, 이를 받아 들일 때, 우리의 상처가 비로소 치유된다.
해결책을 찾는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돌진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 어떤 문제이건, 해결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부어준 모든 에너지가, 마치 사랑처럼, 다른 곳에 두어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깨져버린 꿈은, 또한 우리의 두뇌가 새로운 계획이나 해결책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사랑을 다른 곳에 두는 법을 배워야 하기 때문에, 회복에는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시간은 각각의 생각, 각각의 감정 등을, 각자 있을 곳에 두어여야 할 책임이 있다. 그 어떤 것도, 결정적인 것은 없으며,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결국 모든 일이 잘된다는 것을 가르쳐줄 것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간은 우리가 성장하고, 다른 관점에서 사물을 보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이 해결책이다. 바로 시간이 중요하다. 그러나 시계의 바늘을 빙글빙글 돌릴 뿐인, 수동적 시간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활동적인 시간, 스스로 움직이기 위한 시간이다.
평화가 세상을 덮으면, 우리는 좋은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빛이 있다면 어둠도 있다. 시간은, 그러면서도 그냥 흘러갈 뿐이다 – 마치 이야기 속의 시간처럼. 하지만, 시간은 다른 것은 불가능한, 우리를 구해줄 수 있는 구세주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