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 단절

2019-08-03
부모와 떨어져 있는 사람들, 서로 떨어져 있는 형제자매, 분열된 가족 등등, 더는 가족과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그 문제의 핵심은 깊숙이 박혀있는 고통, 좌절 그리고 불행이다.

가족 구성원과 더는 말을 하지 않는다면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런 종류의 결정은 쉽게 할 수 없으며 우리를 더 어려운 길로 인도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를 끊는 이유는 다양한데 마찰, 계속되는 불화, 심한 상처, 변화를 꺼리는 것 등일 수 있다.

가족 역동성 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류의 소원해짐이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 중 일부에 대한 반응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가족 구성원과의 의사소통을 중단하기로 할 때 사람들이 고통받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대로 경계를 정하는 것이 오히려 위안이 될 수도 있다. 그 진정한 고통은 과거의 경험,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 단절을 결심한 동기와 같은 경험에서 기인한다.

사회는 이러한 종류의 결정을 매우 가혹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가족과 의사소통하지 않기로 한 사람들은 즉시 ‘나쁜 사람들’로 분류된다. 이처럼 종종 공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행동이나 상황이 이와 같은 중요한 결정을 정당화 할 수 있는지 그들은 끊임없이 스스로 묻는다.

또한,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을 단절하더라도 그것이 고통의 끝이 아닐 수도 있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진정으로 다루려면 치료사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배웠다.”

-월트 휘트먼-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 단절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을 단절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다는 느낌이 들 때 가족과의 관계를 끊는다. 우리의 관계는 무너졌고, 모든 상호 작용에 있어 부정성이 침투했으며, 그 관계는 유독한 것처럼 느껴진다.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는 건 중요한 순간이지만, 그것은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는 쉬운 결정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가볍게 내려지지 않는다. 실제로 요즘은 가족과 멀어지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헌신하는 조직들이 있다. 

2015년 케임브리지 대학의 가족 연구 센터는 관계의 소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목표는 우리 사회에서 흔하지만 다소 금기시되는 문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그 연구는 숨겨진 목소리(Hidden Voices), 성년기에 일어나는 가족 불화라고 불렀다. 이는 사람들이 한 명 또는 그 이상의 가족 구성원과 관계를 끊을 때, 그것이 나머지 가족들의 분노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때로는 그러한 결정을 내릴만한 분명한 정당성(학대 또는 혹사와 같은)이 있는지는 중요치 않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이런 종류의 결정을 존중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을 단절하는 건 어려운 결정이다

가족과 멀어지는 건 정서적 고통을 안겨주는 복잡한 문제다

가족 불화는 18∼60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일부는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어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린다. 다른 사람들은 유대감을 단절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때때로 사람들은 두려움, 우유부단함, 또는 사회적 압박 때문에 망설이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사회는 가족과 멀어지는 게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친다. 그런데도,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수는 늘 증가하고 있다. 조슈아 콜먼(Joshua Coleman)과 같은 가족 심리학 전문가들은 이 문제가 더 많은 연구와 인식이 필요한 ‘침묵의 현실’이라고 주장한다.

가족 구성원과 대화를 중단하면 복잡한 감정의 집합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결정을 촉발한 문제들과 고통은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모른다.

많은 사람은 또한 수치스럽다고 느낀다. 그들은 ‘화목한’ 가족을 갖지 못하고, 지원과 사랑을 받기 위해 가족에게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한다. 그들은 또한 올바른 판단을 내렸는지 확신할 수 없어서 다른 가족들에게 비판을 받을 때 기분이 좋지 않다.

가족에게서 멀어진다는 오명과 사회적 고립은 또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다.

가족과 멀어지는 건 정서적 고통을 안겨주는 복잡한 문제다

가족 구성원과의 유대감 단절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서 말했듯이, 가족 구성원과의 단절이라는 결정은 누구나 쉽게 내리지 않는다. 단순한 변덕이나 십 대의 짜증도 아니다.

대부분은, 오랫동안 더 깊게 진행된 무언가가 있다. 학대, 경멸, 지원 부족,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 기분, 애정 결핍 등이 그것일 수 있다.

누구나 자신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삶을 영위하고 다양한 경험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위에서 열거한 일들을 경험한 적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매일 그것을 경험한다. 그런데도, 분명한 사실은 미해결 된 갈등이 가족 불화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가족과의 관계를 끊고 싶다면 모든 사람의 불만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인식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여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거리를 두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일 때

만약 노력할 수 없다면, 거리를 두는 게 맞다. 이 과정을 가능한 한 쉽게 하기 위해 다음을 권장한다.

  • 서로를 얼마나 자주 볼지 결정하자. 다시는 이 사람을 보지 않기로 하는 대신, 2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보려고 노력하자. 그리고 만날 때 얼마나 오랜 시간을 보낼지도 생각해보자.
  • 가장 편안한 의사소통 유형을 선택하자. 모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은 무엇일까? 집을 방문하는 걸까? 카페에서 만나는 걸까? 아니면 전화 통화나 문자일까?
  • 이 과정을 스스로 평가해보자. 몇 달 후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보자.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충분할까? 아니면 1년에 두 번 방문이면 적당할까? 아니면 가장 좋은 방법은 의사소통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일 수 있다. 정답은 없으며 상황에 따라 이는 달라진다.

결론적으로,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를 끊는다고 해서 늘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 때로는 씁쓸함을 남기는 꽤 많은 미진한 결과와 경험이 있다. 유독한 가족 구성원과의 의사소통을 단절하고도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다면 심리학자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 Agllias, Kylie. (Sep 2013). Family Estrangement. Encyclopedia of Social Work. Subject: Couples and Families, Aging and Older Adults, Children and Adolescents. DOI: 10.1093/acrefore/9780199975839.013.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