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와 고통
인생이 항상 쉬운 것은 아니다. 사실, 인생이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적어도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느끼는지, 그 과정도 단순하지 않다. 문제는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대부분의 고통을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려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상처의 정확한 위치와, 상처가 우리를 얼마나 취약하게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깨진 마음의 조각 하나 하나를 집어들고, 이를 이용해 더 강해져야, 우리의 마음을 치료할 수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선, 용기와 고통이 필요하다.
물론 우리의 마음을 산산조각나게 하는 아픈 경험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직면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하지만 역으로 기회이기도 하다. 우리가 잠시 뒤로 물러나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직접 평가하고, 시간을 두고 자기 자신을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그것을 활용하는가이다.
용기와 고통: 고통의 무게
아무도 자신의 고통에서 안전하지 않다. 고통은 아무런 경고도, 초대장도 없이, 수시로 우리의 삶을 방해하러 찾아오는 이상한 손님이다. 우리는 보통 고통에서 도망치려 하거나, 가장 어두운 구석에 고통을 숨기려고 하며, 고통이란 존재하지 않는 척 하려 한다. 하지만 고통이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우리가 고통을 가두어둔, 어두운 구석진 곳에서도, 고통은 우리에게 자신의 힘을 행사한다. 그리고, 우리는 어둠 때문에 고통의 움직임을 예상하거나 식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우리는 그 영향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가짜 미소로 숨기려 한다. 다른 사람들은 활발히 움직여, 자신의 여유시간을 없애, 생각을 깊게 할 시간을 두지 않으려고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의 고통과 고난에 대해 일시적인 응급처치로 자신의 불편함을 없애려 노력한다. 고통이 정말 일어나는 일이건, 아니건,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행동해왔다.
문제는 우리가 그 어떤 장벽을 세우더라도, 고통은 결국 표면에 드러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는, 또다른 육체적/정신적 아픔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고통은 좋든 싫든, 우리의 삶의 일부이다. 정말로 위험한 것은, 고통이 너무 무겁고 오래 지속되고, 수많은 형태로 우리의 일상처럼 되는 때이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을 덮어버리고, 어둠과 검은 빛으로 우리를 감싸게 된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고통의 대부분(모두가 아님)은, 과거의 고통스런 경험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누군가를 잃어버리는 것을, 피할 수 없어 마주해야 하는 때이다. 우리는 그 손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는 고통을 거부하고, 다른 것에 온 힘을 다해 신경을 돌린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때, 우리는 고통을 깨닫지 않고 힘들게 도고생하게 된다. 이 고통은 말 그대로 고통이지만, 동시에 비온 뒤에 땅이 굳듯이, 우리의 슬픔으로 가득한 땅을, 흠뻑 젖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인간관계의 종말, 소중한 친구의 배신 또는 실직 등은, 우리의 고통과 그 고통의 원인이 되는 큰 손실의 한 예이다 . 마치 누군가가 우리를 칼로 가슴을 직접 찔렀다 고 느끼는, 그런 큰 아픔이다. 하지만 우리가 상처를 돌보지 않으면, 아픔과 고통의 출혈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 상처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운 가루와도 같은 미세한 조각으로 변할 수도 있다.
회복을 위한 새벽
물론 어떤 사람들은 고통으로 인해 어떤 장애를 겪거나, 다른 문제로 파생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꼭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경우, 심지어 전보다도 강한 트라우마와 같은 경험을 극복할 수 있다. 이 경험은 고통의 원인이 되는 경험이지만, 동시에 우리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경험이다. 어떤 방법으로건, 우리는 그 고통어린 경험으로부터 약간이나마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워트맨과 실버의 연구는, 예기치 못한 힘으로 우리의 삶이 가하는 구타에 저항하는 사람들도 있음을 알려준다. 그 이유는 우리의 회복 능력 때문이다. 우리는 탄력성과 회복력을 통해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고, 우리의 일상이, 우리의 외상과 고통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다. 우리의 힘이 우리가 실패하게 된 이유라고 하더라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있다. 그것은 우리의 깨진 마음의 조각을 집어 들고, 함께 되돌릴 수 있도록 자신과 우리들의 길을 밝혀준다. 이것은 우리의 회복의 새벽이 되어줄 수 있다. 우리의 슬픔과 고난의 무게가, 우리의 회복력에 영향을주는 순간인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고통을 거부하고, 우리를 새로이 태어나게 할 수 있다.
그것은 회복력,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능력 중 하나이며, 학교에서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 우리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으로 우리들을 대하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최선의 교훈을 고통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