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행동: 모두 정당화될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어떤 감정이든지 느낄 권리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몸이나 마음이 느끼게 만드는 모든 감정을 경험한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은 용인된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이런 감정에서 비롯될지도 모르는 행동이다. 오늘은 감정과 행동, 그 차이점과 이것들이 정당화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얘기해본다.
우리가 할 일은 감정이 무엇인지 아는 일이다. 그 감정이 우리를 압도하여 통제를 벗어나기 전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느끼는 바를 표현하고 통제하고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감정을 놓아주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가끔은 감정이 예고 없이 솟아난다. 거의 자동적으로 분노를 느끼는데 그렇다고 그게 나쁘다거나 느껴선 안된다는 뜻이 아니다. 하지만, 분노가 운전대를 잡도록 놔두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느낀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정 경험은 뭔가가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감정이 우리를 사로잡고서 먼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말하게 만드는 순간, 감정은 긍정적 힘을 잃는다.
“자유의 열쇠는 두려움과 무의식적인 정서적 패턴을 아는데 있다.”
-Elsa Punset-
감정 경험을 통제할 수 있을까?
어떤 감정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일어난다. 촉발 사건 직후에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예를 들어 보자. 어두운 골목길에서 누군가가 따라오는 것을 보았다면 두려움이 솟아난다. 선물을 받으면 기쁘다.
말하는 방식이 – 기본적으로는 생각하는 방식이 – 느끼는 것에 반영된다. 말하는 그 자체가 또 상황을 분석하게 만든다.
예를 계속 이어 가자면, 어두운 골목을 걸어 가는데 누가 뒤에 보이면, 저 앞 건물에 사는 사람일거라고 자신을 진정시킬 수가 있다.
하지만 정반대가 일어날 수도 있도. 무기를 들고 강도짓을 하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래서 감정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반면에, 반응은 생각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을 두고 뭘 느끼는지 그리고 왜 그러는지를 분석하고, 감정이 흐를 시간을 주고 생각을 가다듬으면, 감정 경험과 행위 사이의 직접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셈이 된다.
다시 생각해보고 반응하기 전에 생각할 순간을 잡을 힘을 찾을 수가 있다.
행동 모두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아마도 뭔가를 느끼기 때문에 그에 맞게 행동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생각에서 문제가 비롯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행동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가 시작될 때 끝이 난다. 그러므로 어떤 감정도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을 정당화될 수가 없다.
자유의 힘은 또한 자신의 행위에 대해 갖는 통제력 안에서만 실력행사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행동 모두가 정당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사람은 화가 날 수가 있는 것이고, 그건 받아들인다. 분노할 수 있고, 그건 좋다. 하지만, 분노와 화로 타인에게 해를 주는 것은, 엄격한 정당방위가 아니라면 절대 받아들일 수가 없다. 모든 감정은 정당화될 수 있지만, 모든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감정을 흘려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당신의 의무이다. 그런데 그 흘려보내는 방법이 모두에게 괜찮으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힘도 방법도 내면에서 찾을 수가 있다. 모든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고 탐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감정 때문에 하게 되는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