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은 백기를 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22 10월, 2018

일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잘못된 어떤 상황을 수용할  때, 그렇다고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어찌 할 수 없는 불쾌한 상황을 그냥 놓아줄 때 창피한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포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수용은 백기를 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포기라고 믿는다면, 상황에 제대로 직면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오늘은 수용과 포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있는 그대로, 오는 그대로의 삶을 수용하고 긍정하는 것은 결코 포기가 아니라는 점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급진적인 수용

마샤 리넨한(Marsha M. Linehan)은 급진적인 수용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지만, 타라 브랜치(Tara Branch)가 그 개념을 널리 알렸다. 두 사람 모두 심리학자이고, 급진적인 수용은 불교 철학에 뿌리를 가지고 있다.

그 개념은 모든 기대는 헛된 고통만을 강요하기 때문에 그 기대를 버려야한다고 촉구한다. 그러므로, 바꾸기가 불가능한 것은 포기하고 더 이상 저항하지 말아야 한다. 혹은 정말 바꿀 수 있는 것도 그렇다. 왜냐하면 문제를 수용하고 거부하지 않을 때,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는 것을 피해자가 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수용이 불평의 뒤에 있는 피난처로 우리를 데려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  급진적인 수용은 일어난 일을 다른 관점에서 이해한다는 것을 뜻한다. 사실 모든 일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발생한다. 바꿀 수는 없지만, 그에 반응하는 방법은 결정할 수가 있다.

어쩔 수 없다고 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

실직을 했다고 상상을 해보자. 저축이 좀 있고, 실업자 혜택을 또한 받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수용하기를 거부한다. 동시에 그 상황에 대해서 화가 나고 슬프다.  안전 지대에서 쫓겨났고 이제는 길을 잃고 희망도 없다.

이 상황을 불평 없이 받아들이고, 우울해 하지 않고, 대신에 그것을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런 성향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는 못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호의적으로 보지도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글쎄, 원래 하고 싶지도 않았잖아” 또는 “그런 태도라면 실직하는게 맞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 말은 불평과 피해의식라는 불에 기름을 부어버릴 뿐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희망이 사라지고 표류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는 것을 더 쉽게 만들어 버린다.

난 상황을 바꿀 수가 없다

상황을 급진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무엇을 할까? 그 모든 감정을 느끼고, 표출을 하고, 그리고는 멈춘다. 멈추어 서서는 상황을 보고, “좋아, 일이 이렇게 됐어, 바꿀 수가 없어, 그러니 어떻게 해쳐나가지?” 라고 말한다. 포기하지 않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강의를 듣고, 미래에 도움이 될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울 수가 있다. 새로운 직장을 찾고, 이 기회를 직장에서 성장하는 경험으로 삼을 수가 있다. 그냥 주저 앉아서 포기하고 슬픔에 잠기기 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다. 상황은 그렇다 치지만, 어느 길로 갈지는 결정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카드는 이미 판에 떨어졌고 이제는 게임의 전략을 세워야 하는 것이다.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피곤하다

계획을 바꾸거나 휴식을 하는 것이 안 좋은 생각처럼 보이면,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훨씬 더 나쁜 생각이다(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같은 심각한 충격이나 외상이 아니라면). 그러나 이런 태도는 피곤하게 만든다. 해롭다. 똑같은 돌에 치이고 치이게 만들고, 고집스럽게 배우는 것도 하나 없다.

현실이 가끔 아프다는 것은 진실이다. 많이 아프다. 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포기하는 것은 고통을 괴로움으로 바꾸어 놓을 뿐이다. 불평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고, “왜 그게 나야”하는 말에는 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어떤 일은 일어나게 마련이다. 분명한 이유가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 마지막 말이 뭔지 알 것이다. 그 마지막에서 어디로 갈지 결정할 힘은 당신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받아들이는 것은 앞으로 전진하는 방법이다

피해자가 되지 않기로 결심하면 당신은 피해자가 아니다. 피해자가 되기로 결심하면, 곱씹는 생각을 하게 되고, 끝없는 부정적인 순환 속에 길을 잃게 된다. 이 순환은 두 개의 선택지만을 갖고 있다 우울 또는 불안이다. 아마도, 가장 어려운 길을 선택함으로써 뭔가를 이루어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가장 많은 노력을 요하는 길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어난 일을 수용하는 것은 어떤 불운의 결과를 극복하는 첫 단계이다. -윌리엄 제임스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은 상황을 바꾸기 시작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걸 기회로 잡아서, 새로운 길을 찾고 그 길에서 배우도록 한다. 도망가는 것은 절대 해결책이 안 되고, 미래의 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더욱 안 된다.

반면에, 받아들이는 것은 앞으로 전진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