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맞춤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
당신은 눈을 마주친 상대방의 시선에 사로 잡혀본 적이 있는가? 상대방과 눈을 마주한 그 순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잊어버린 경험이 있는가? 오늘의 글에서 눈맞춤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알아보려 한다.
눈을 맞추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잡는 것은 일시적으로 기억력과 인지 능력을 변화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발견되었다.
“눈맞춤은 어떤 대화보다 우월하다.”
-크리스티나 스트리가스-
눈맞춤이 기억에 미치는 영향
날카로운 시선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필
사실 어렸을 때 동물원을 방문하고 큰 수컷 멧돼지와 눈을 마주 친 기억이 있다.
그 후 멧돼지는 움직이지 않고 잠시 동안 내 눈을 바라보며 마치 ‘일시정지’를 한 듯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 순간 무슨 일이 생긴걸까?
내 시선에 최면에 걸린 걸까?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과 멧돼지의 시각적 교환은 그들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마치 그들의 내 안에서 인간화’된 것만 같았다.
눈맞춤으로 정신을 잃는 것
마치 낭만적인 노래의 제목처럼 들리는 이 말, 무슨 뜻일까? 과학적 데이터에 따르면 정신적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알 수 없는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 현상이 발생하려면 시선 교환이 3초 이상이어야 한다. 3초 후부터 일시적인 인지적 변화가 이루어진다. 아래에서 그 예를 살펴보도록 하자
일본 과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화면에서 그들을 응시하는 눈을 보면서 친절한 느낌의 단어를 연상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화면 속 ‘시선’을 받은 그룹은 화면을 응시하지 않는 그룹에 비해 단어를 더 느리게 연상했다.
연구자들은 지적 활동에 관여하는 뇌에는 집중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단순한 눈맞춤만으로도 인간의 인지 능력은 쉽게 방해를 받는다. 또한, 다른 동시 인지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관련된 정신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다.
잊고 싶지 않다면 눈을 맞추지 말라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에 따르면 잠시 ‘쳐다보는 것’ 만으로 기억에 변질이 올 수 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연구에서 자신의 과거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했다. 그런 다음 첫 번째 그룹은 화면의 설정된 지점에 시선을 고정했고, 두 번째 그룹은 똑같이 화면을 쳐다보되 자유롭게 시선을 움직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예측할 수 있는가? 고정된 지점을 응시한 그룹은 과거의 기억에 대한 세부 사항에 확신이 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야기 중에 시선이 자유롭게 움직인 사람들보다 덜 자세하게 묘사했다.
과학자들은 고정된 지점을 응시하는 것이 자전적 기억 재구성에 필요한 인지 자원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눈맞춤이 눈의 움직임을 읽는 법
동공의 움직임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드러낸다. 예를 들어, 놀라거나 감정적이거나 지적으로 흥분하면 동공이 확장된다. 반대로, 혐오감이나 불쾌감을 줄 때 눈이 좁아지고 동공의 크기가 줄어든다. 그것을 숨기려 해도 당신의 눈동자가 감정을 드러낼 것임으로 수기려해도 소용없다.
사람들은 고대부터 ‘성적인 각성’으로 인해 동공이 확장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확장된 동공은 항상 아름다운 사람을 보았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로마 제국의 여성들이 동공을 넓히고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벨라 돈나라는 식물을 사용했다는 말이 있다. 이 식물에는 이러한 동공 확장 효과를 발휘하는 아트로핀이 포함되어 있다. 벨라 돈나는 마약이나 최음제로 사용되기도 했다으며 독성이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했다.
눈은 유혹과 망각의 강력한 도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