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손상이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변화시킬 때
뇌 손상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그들을 영원히 변화시킬 때, 우리는 엄청난 난관에 빠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육체적으로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같은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변했다. 종종 뇌 손상으로 인해 신체적으로 장애가 생겨서 그렇기도 하지만, 성격의 변화 때문이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낯선 사람이 된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라고? 그 사람은 이제 변했다. 아마도 이전에 알던 사람은 이제 당신에게 무심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 사람을 알아보지만, 한편으로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남편, 아버지, 형제였던 그 사람은 한때 매우 존경받는, 똑똑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뇌 손상의 결과로, 더 이상 그 사람은 그러지 못한다. 그의 뇌는 더 이상 사회적으로 ‘정상’적이지 않다.?또 더 이상 어떤 사회적인 여과 장치를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가 다쳤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단지 그가 무례한 사람이라고 인식할 것이다.
당사자가 자신에게 뇌 손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종종, 뇌 손상을 입은 당사자는 주변 가족만큼이나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다. 뇌를 다치면 종종 그렇게 된다. 마치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것은 뇌 손상을 입고 신경 질환을 앓고 있지만 그로 인한 어려움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병리학적 상태이다. 이런 임상 현상은 “실인증“이라고 불린다. 실인증이란, 자신의 정시적 기능의 쇠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다.
다시 말해, 그들은 본인의 뇌 손상에 의한 결과를 인지적, 신체적, 행동적으로 파악하지 못한다. 많은 경우 그들은 주의력이나 폭발적인 반응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한다.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다시 걸을 수 없는 상태에 빠질 수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걷지 못하게 막는다는 식으로 주변 사람들을 힐난한다. 그들은 본인에게 일어난 일과 그에 대한 영향을 완전히 깨닫기까지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죽지 않아도 변했으면, 가족은 슬퍼한다
이 모든 것은 가족에게 무력감과 좌절감을 준다. 그 사람이 더 이상 같지 않다는 사실보다 원망스러운 것은, 본인이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변화는 그의 주변 사람들만 힘들게 만들 뿐이다.
우리와 가까운 누군가가 아직 살아 있지만, 원래 알고 있던 그 사람이 더 이상 아니라고 상상해 보자. 그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바뀌었다. 이것은 뇌 손상을 겪고 있는 환자 가족이 겪어야 할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다.
뇌 손상: 가족 역학의 변화
가족 역학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퍼즐은 깨지고 조각들은 날아가 버린다. 자, 이제는 우리의 관점을 조정하고 이 갑작스런 혼란으로부터 어떤 질서를 만들 때다. 질투, 절망, 불확실성, 죄책감 같은 불쾌한 감정들이 방해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손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뇌 손상으로 인해 당사자는 물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삶이 바뀐다는 것은 여지없는 사실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그 경험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당신의 혼란한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 인생의 부서진 조각들을 다시 맞추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라. 그것은 용기와 훌륭한 지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뇌 손상을 입은 가족들에게 우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