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마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22 6월, 2018

“상처입은 마음을 예술로 승화시키세요.” 메릴 스트립이 골든 글로브 상을 받고 한 연설의 멋진 마지막 말이었다. 1분이 채 되지 않던 그 연설은 예술 그 자체였다.

연설의 진정한 목적이나 대상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다. 이미 알고 있겠지만, 당시 대통령 후보자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주저하지 않고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았다. 트럼프에게서 기대할만 했지만, 메릴 스트립과 같은 중견 여배우의 발끝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모욕은 결례를 범하는 것입니다. 폭력은 폭력을 조장합니다. 그리고 권력자가 다른 이들을 위협하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사용하면, 누구도 발전할 수 없습니다.”
-메릴 스트립-

특히 연설의 마지막 부분을 얘기하고 싶다. 그 구절은 마치 후기처럼 완벽하게 개인의 성장과 극복의 원칙을 요약한 내용이었다. “찢어지는 마음을 예술로 승화시키세요.”라는 말은 사실 캐리 피셔가 메릴 스트립에 대해 얼마 전에 한 충고 중 하나였다.

많은 사람들이 레아 공주를 연기한 용감한 여성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중독, 조울증,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로서 할리우드에 진입하기 위해 끊임 없이 몸부림치던 전사였다. 케리 피셔는 그런 자질을 뛰어난 여배우였던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음을 밝혔다.

예술은, 어떤 형태나 표현 방식으로든, 감정을 자유롭게 하고 고통스러운 마음을 치유하는 효능을 지녔다. 더 나아 가 예술은 남들과 공유하기 위해 스스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

이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캐리 피셔와 데비 레이놀드

표현과 아름다움: 카타르시스로의 예술

메릴 스트립의 연설은 그 연설에 언급되지도 않은 대통령을 비난할 뿐만 아니라, 진정한 목표는 현재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가치관의 위험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기성 세대로 인해 생겨진, 아주 중요한 것을 망각하고 있는 현실 말이다. 예술은 단지 오락이아니라 다양성, 자유와 전설과 상식을 만들어내는 매체다.

게다가 예술은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마 다들 잊을 수 없는 책이나 영화가 있을 것이다. 마음이 힘들 때 찾는 이야기말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예술을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예술을 통해 카타르시스적인 표현력을 뿜어낸다. 우리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유를 누리고, 타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로 사용한다.

사람의 손과 몸짓을 통해 표현되는 역동적인 예술은 치유력을 지닌다. 재미 있는 예를 들자면 “미국 퀼트를 만드는 법(How to Make an American Quilt)”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다양한 여성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 한명에게는 아주 특이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실망하거나 배신 당하거나 그냥 슬플 때 도자기 하나를 깨트린다.

부숴진 도자기

나중에, 그녀는 조심스럽게 깨진도자기 조각을 집어서 벽에 붙였다. 몇년 후에 그녀는 꽤나 아름다운 걸작을 만들었음을 깨달았다. 그 화려한 벽 위에, 혼란스럽고 다양한 그녀의 상처 입은 마음의 작은 조각들이 존재하는 것이다.

공감의 한 형태로 예술을 하는 것

메릴 스트립의 연설로 돌아가보자. 그녀는 연설을 통해 예술과 공감의 세계가 어떻게 놀라운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다. 사실예술에 관해서 가슴을 강하게 뛰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예술에 공감함을 의미한다.

“예술은 듣고 싶어 하는 영혼의 표현입니다.”

따라서 메릴 스트립은 “가슴 아픈 기억이 있었다”고 선언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특히 뉴욕 타임즈 기자를 조롱하는 새 대통령을 보면서도 말이다.  저널리스트인 Serge Kovaleski는 선천성 질환 때문에 운동 부족으로 고생했다.

상처입은 마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상처입은 마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사실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또 다른 사실이 있다. 새로운 백악관의 수장이 나타난 이후, 그 사람이 온 기업 세계와 예술은 선거 이후 완전한 대립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기업가 정신으로 봐서도 “감정 이입”과 “정서 지능”이라는 단어가 “혁신”이라는 용어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 두 영역은 보이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최근까지만해도 쓸모없고 비생산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상하고 복잡하고 모순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럴수록 예술 승화를 통해 누릴 수 있는 아름답고 편안한 혜택을 기억해야한다. 그것들은 우리의 감정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표현의 한 형태다.

예술은 우리를 보다 더 인간적으로 만들고, 메릴 스트립처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아래에는 그녀의 연설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