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기호 이야기: 프사이(psi, Ψ)는 무엇일까?

심리학은 수많은 기호와 오랜 역사로 구성된 학문이다.
심리학 기호 이야기: 프사이(psi, Ψ)는 무엇일까?
Valeria Sabater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Valeria Sabater.

마지막 업데이트: 11 3월, 2024

심리학 기호 이야기는 신화와 “프사이(psi, Ψ)”라는 용어의 이상한 진화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그리스 알파벳의 23번째 문자로, 어느 시점에서 로마인들은 프시케(psyche)라는 단어를 만들기 위해 프사이란 단어를 변형시켰다. 이는 라틴어로 나비를 의미하지만 바람, 호흡, 에너지, 그리고 영혼을 의미하기도 한다.

심리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대학에 들어갔을 때 이 기호(Ψ)를 어디서나 볼 수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책, 교수실, 참고서적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이 분야 과학을 궁금해 하는 사람도 이 기호를 인지할 것이다. 그것은 철학과 파이(phi, Φ)와 같은 많은 분야에서 흔한 기호가 되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이란 단어는 그리스어인 ψυχή 과 λογία의 결합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 기호들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뿐 별로 생각하지 않을 때가 있다. 마법같은 기원을 왜곡하는 도시 전설을 믿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이 심리학 기호(Ψ)를 삼지창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악마의 삼지창이라 부른다.

이 부정확한 이론은 사람들이 정신병을 악마의 소유로 보는 시대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정신 질환은 주문이나 마법 같은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초자연적인 원천을 가진다고 믿는 시대였다. 모든 것이 교회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것은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제 이 심리학 기호의 진짜 기원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심리학 기호 이야기: 프사이(psi, Ψ)

심리학 기호 프사이(Ψ)의 역사, 영혼의 과학

고대 그리스에서 이전에 언급한 프시케(psyche)라는 단어는 나비를 의미했다. 나비는 생명의 숨결, 바람, 생명을 주는 바람의 상징이기도 했다. 로마 제국의 영향으로 그 단어는 조금씩 인간의 정신을 상징하게 되었다. 그들이 본 것은 이집트 문화에서 “ka”로도 알려진 우리 삶의 힘이었다.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영혼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믿음 중 하나는, 누군가 죽었을 때, 이집트 사람들이 말하는 “ka”가 공기의 형태로 그들의 몸을 떠난다는 것이다. 그 호흡은 나비의 모양을 띌 것이다. 그들의 마음속에 어떤 무서운 것도 없었다. 그들에게 나비는 빛, 변화, 희망을 상징했다.

심리학 기호의 역사는 프시케(psyche)라는 용어를 택했다. 후에 그 기호는 로기아(logia, ψυχή 와 λογία)가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어원적 의미가 “영혼의 과학”에서 “마음의 과학”으로 바뀐 것이다. 당연히 기호 프사이(Ψ)는 약어처럼 기본 기호로 사용되었다.

나비의 상징적 의미

에로스(Cupid)와 프시케(Psyche)의 신화

그리스 신화에서 “프시케”이라는 단어는 나비와 영혼 그리고 마음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나비의 날개를 가진 아름다운 여신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여신의 러브 스토리는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중 하나로, 메타모르포시스의 아풀레이우스에 의해 불멸되었다.

그 이야기에 따르면 아나톨리아 왕의 세 딸 중에 정말 특별한 딸, 프시케가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섬세하고 매력적이며 항상 기쁨으로 차 있었기에 아프로디테는 이 소녀를 라이벌로 여기며 질투하게 되었다. 너무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아들 에로스(큐피드)를 화살로 쏘아 보냈다. 그녀는 어린 딸이 아나톨리아 전역에서 가장 끔찍하고, 못생기고, 무정한 남자에게 빠지길 원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프시케에게 빠진 것은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였다.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한 에로스는 매일 밤 그녀의 방을 찾아갔다. 비록 에로스의 얼굴도 보지 못했지만 프시케는 낯선 이에게 푹 빠져버리고 만다. 그 낯선 이는 신분을 비밀로 하고 싶어하는 신이었다.

에로스와 프시케

하지만 무언가 잘못되고 만다. 프시케가 그녀의 자매들에게 이야기 했을 때 그들은 낯선 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면 그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프시케는 그들의 말을 따른다. 에로스가 프시케의 방에서 자고 있을 때 그녀는 램프를 그의 얼굴 가까이에 가져다 댄다. 그 순간 아프로디테의 아들은 잠에서 깨어나 쏜살같이 달려 나갔다. 그리고 프시케의 대담함에 화가났다.

프시케의 시도

낙담하고, 어떻게도 위로받을 수 없고, 후회를 하게 된 아나톨리아 왕의 딸은 아프로디테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 에로스의 어머니는 이것을 자신이 프시케를 지배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다. 자신의 미에 맞서는 여신을 세상에서 몰아낼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이다. 그녀가 에로스의 사랑과 용서를 원한다면 네 번의 시도와 네 번의 임무를 완수해야했다. 하지만 그 시도 중 하나는 카론과 함께 떠나 케르베로스를 맞서는 것도 포함이 되었다. 그리고 페르세포네가 상자에 담아둔 아름다움을 얻어내야 했다.

하지만 모든 예상과는 다르게 재치있는 프시케는 그녀가 단지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영리하고, 용감하며, 결단력이 넘쳤다. 하지만 그녀가 모든 도전을 이겨 내고 페르세포네의 상자를 얻었을 때 허영심과 호기심의 순간을 맛보게 되었다. 그때 그녀는 덫에 걸리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어두운 꿈이었다. 다행히도 익숙한 손이 그녀의 눈에서 저주 받은 상자를 뺏어냈다. 손의 익숙한 피부가 그녀를 위로했고, 희망에 찬 얼굴이 그녀의 기쁨을 되찾아 주었다. 그녀를 용서하고 구하러 온 사람은 에로스였다.

이보다 더 행복한 결말은 없을 것이다. 아프로디테는 아들의 연인에 대한 시기 질투를 없애고 그들의 결혼식에 그들과 함께 춤을 춘다. 제우스는 프시케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나비의 날개를 가진 용감하고 아름다운 여성은 이 심리학 기호 프사이(Ψ)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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