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고통의 단계들
언제쯤이면 괜찮아질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빨리 슬픔에서 분노로 변할 수 있을까? 이별 후 고통의 단계를 거치면서 사람들이 묻는 질문들이다. 이별과 그로 인해 생기는 고통은 우리가 정신적인 도움을 구하는 가장 일반적인 이유들 중 하나다.
이별 후 고통의 단계들
이별 후에, 사람들은 서로 다른 단계와 고통을 겪는다. 오늘 이 글에서는 이별 후의 고통의 단계가 무엇이고 어떤지에 대해 설명하겠다.
1단계: 충격 상태
이것이 통증의 시작이다. 이 단계에서, 당사자는 아직까지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별을 했고, 지금 맞이한 상황이 믿기지가 았는다. 감정적으로, 이러한 쇼크 상태에는 무감각해진다. 당사자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상을 살아간다.
이러한 부정하는 경향은 차인 사람들에게 더 잘 나타난다. 차버린 사람은 이런 경향이 덜하다. 이별하기로 결정한 사람은 이미 이별하기 전에 본인이 부정하고, 쇼크 상태를 한 번 겪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사람은 이별하더라도 이별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그 상황에 적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별 통보를 받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별에 대한 부정이다.
떠난 사람보다 남겨진 사람이 상황을 부정하는 경향이 크다.
2단계: 부정
이별 이후 통증의 단계에서, 이별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별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이제 연애 관계가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보다는, 아직 연애를 하고 있으면 어떨지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이런 경향의 한 예로는, 이별은 사실 실수였고 성급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처럼 부정의 단계에 있는 사람은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파악하는 방법을 찾는데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적응하는 기능이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이별을 ‘받아들이고’, 직장이나 다른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조금씩 우리는 이별로 인해 변화한 현실을 인지한다.
3단계: 깊은 슬픔
이 단계에서, 당사자는 이별이 스스로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받아들이고 실감하기 시작한다. 이 사람은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깨닫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인지한다. 그리고 이로 인해 깊은 슬픔을 느끼게된다. 이런 슬픔으로 인해 세상을, 미래를, 스스로를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게된다.
이 단계를 전형적으로 벡의 인지적 삼각형(Beck’s cognitive triad)에 따른 심리학적 기능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여기서 깊은 슬픔과 우울증의 증상이 등장하는 것이다. 슬픔은 진정으로 이별을 받아들이기 위해 필요한 감정이다. 그리고 슬픔으로 인해 우리가 현실을 인지하고, 조금씩 고통을 극복하도록 도와 줄 것이다.
4단계: 비난
이별 후에 맞이하는 고통의 단계 중에서 비난이 가장 전형적으로 오는 단계이다. 다른 종류의 고통을 겪고 있을 때는 눈에 띄게 스스로를 탓하지 않지만, 이별의 경우, 가장 일반적으로 나오는, 악명 높고 복잡한 단계가 바로 자책하는 단계다.
스스로를 탓하게되면 이별의 지경으로 오기 전에 내가 해야했던 일들에 대해 강박적으로 생각하게된다. 이처럼 이별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강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지치고 심각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별에 대해 100% 자책하다 보면 역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자책은 사실 매우 불공평한 행위다. 연애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별에 대한 책임도 둘에게 똑같이 있다. 그러니 자책하지 말고, 공동 책임으로 생각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5단계:분노
이제 이별을 자기 책임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이제 분노의 단계로 접어든다. 분노 단계는 가장 “이로운” 혹는 “긍정적”인 단계다.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이유로 인해 화가 난다면, 우리는 어떻게든 그것을 피하고 삶에서 제거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이별 후에 이런 단계는…완벽하다!
왜 이별 후에 가장 이로운 단계가 분노의 단계일까? 왜냐하면 잘 통제된 화는 사실 매우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다. 우선 분노를 느끼면 우리가 그 원인이 되는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지려고한다. 이는 기분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정이다.
고통의 원인이 되는 전 애인을 만나봐야 자책하거나 슬픔을 느낄 뿐이다. 이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힘들어질 뿐이다.
미래에는 그 사람과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고통도 없을 때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면 나를 다치게 하는 사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그러니 분노를 활용해서 생활을 개선하고, 자기 자신을 더 돌보는 계기로 삼아라. 하지만 조심해라! 이 단계에서 영원히 살아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한 때 우리를 지켜줬던 분노라는 감정이 우리에게 나중에 상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6단계: 인정
화를 적절하게 경험한 이후에는 인정의 단계로 진입한다. 이 단계에서는 감정이 완전히 긍정적이거나 만족스럽지는 않다. 이 단계에서는 우리에게 있었던 일들과 그로 인해 느낀 감정이 우리의 삶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삶에는 원래 좋은 때가 있으면 나쁜 때가 있다고 말이다.
자책하면 이미 존재하지 않는 관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거에 어떻게 했어야했다고 강박적으로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인정 단계에 진입해있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벌어진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이들은 과거나 상실감이 아닌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하기 시작한다. 이처럼 수락은 이별 후에 더 나아지는 결정적인 계기를 줄 수 있는 단계다. 수용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해볼 수 있기 때문에 좋다.
마지막으로, 이별 후의 고통의 단계는 이렇게 순서대로거나, 서로 상관관계가 있지는 않다는 사실을 짚고 가고 싶다. 이는 특히 고통의 초기 단계에 해당된다. 즉, 이별이 최근일수록 다양한 고통의 단계가 있을 수 있다. 1단계에서 3단계로 갈 수도 있고, 2단계에서 4단계로 갈 수도 있다.
상실을 겪고 고통을 견뎌 내는 한, 어떻게 하면 더 적게 후퇴하고 더 많이 나아갈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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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cía, F. & Ilabaca, D. (2013). Puptura de pareja, afrontamiento y bienestar psicológico en adultos jóvenes. Ajayu Órgano de Difusión Científica del Departamento de Psicología UCBSP, 11(2), 42-60. http://www.scielo.org.bo/scielo.php?script=sci_arttext&pid=S2077-21612013000200003&lng=es&tln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