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중독자들은 정서적 애착에 대한 노예이다
사랑을 앓는 현상은 현실이고, 이에 대한 희생자는 수천 명에 이른다. 이처럼 연애 중독자들은 해롭고 파괴적인 애착에 대한 대가로 매일 자존심과 존엄성을 갉아먹는다. 이들은 씁쓸하고 해로운 사랑을 하며, 감정적으로 미숙하다.
연애 중독자들은 결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어떤 연애를 하든, 노예로 남는다. 일상 생활에서 이러한 사랑을 하는 커플들은 자신의 가치, 도덕, 감정, 그리고 원칙을 끊임없이 희생하는 고통의 악순환 속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따라서, 다른 종류의 중독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극심한 욕구를 느끼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쉽지 않다: 누군가의 일부가 되어야 하고, 그 사람의 발치에 무릎꿇고, 완전하고, 보호받고, 성공했다고 느끼는 감정을 포기하기란 어렵다. 뇌가 이런 역학관계에 익숙해지면 독극물처럼 사랑은 독약처럼 된다. 이 습관을 타파하기란 매우 어려워진다.
연애 중독자들은 어떻게 식별할 수 있을까?
연애에 중독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같다. 그들은 직업, 관심사, 취미, 열정, 미덕, 그리고 결점이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연애 중독이 나이와 지위를 기준으로 정해지지 않으며, 무의식적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누구의 연애 관계든 중독성이 있는 성격을 가질 수 있다.
연애에 대해 좀 더 깊이 연구한다면, 몇 가지 깨달을 수 있는 사실들이 있다. 첫째, 두 종류의 연애 중독자가 있다. 첫 번째는 항상 애인을 필요로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사람들의 생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사귄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곁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두 번째 종류의 연애 중독자는 덫처럼 행동한다. 그들이 관계를 맺는 순간, 그들은 그 안에 갇히게 된다. 그들은 비록 그 관계가 해롭다고 해도 떠날 수 없다. 심지어 자신의 존엄성의 근본을 침해한다고 해도 말이다.
두 가지 유형은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 분명한 자아 정체성의 결여, 자부심의 결여, 그리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애정과 검증을 지속적으로 받고자 하는 욕구를 지닌다. 둘 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마다하지 않고, 만약 상황이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처럼 보일 경우 극도의 불안감을 갖게 된다.
연애 중독자들이 보여주는 이 모든 증상들은 약물 남용의 증상들과 거의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다. 뇌는 이런 강박적인 집착을 필요로 한다. 애인이 제공하는 “영원한 느낌”은 그 관계가 심지어 배신하는 해로운 관계임에도 떨쳐내기 어렵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우리는 스스로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게 되며, 이것이 극단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불안감, 섭식 장애, 자살 시도…
연애 중독자들이 그 순환을 깨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담배를 계속 들고 있으면 담배를 끊기가 매우 어렵다. 같은 맥락에서, 만약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중독성 있는 관계를 떠나기란 매우 어렵다. 이 감정적인 니코틴은 우리의 사랑을 파괴한다.
어떤 이들은 클리닉을 방문해, 늘 잘못된 사람들과 사랑에 빠지는 것 같다고 토로한다. 마치 그들의 뇌가 같은 독극물에 빠지도록 프로그램된 것과 같이 말이다. 과거와 자신의 나쁜 경험으로부터 배우지는 못하고, 어째선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연애 중독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왜 이토록 어려울까?
기본적으로, 이들은 여전히 이러한 감정적 의존성의 영향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상처받기 쉽고, 자존심이 낮고, 애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록 건강한 관계가 아닐지라도 말이다. 그들은 여전히 자신을 위해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여기 그 문제들 중 몇 가지가 있다.
정서적 의존에 대처하는 방법:
- 자신의 연애 중독과 그 결과를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인정하라. 눈을 뜨고 현실을 받아들여라.
- 자신의 모든 관계의 감정적, 육체적 힘이 존중과 자존심이라는 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그 두 가지가 없다면, 우리는 사랑하거나 누군가를 사랑할 만한 자격이 없다. 우리가 어떤 것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파멸로 치닫고 깨질 것이기 때문이다.
- 마찬가지로, 이해해야 할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이 있다. 감정적 애착은 누구를 다치게 할지에 관계없이 누군가를 우리 곁에 두고자 하는 강박관념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친 애착은 우리를 타락시키고 우리를 퇴보하게 만들며 잠재력을 파괴한다.
- 종종, 우리는 요구를 마치 필요처럼 다룬다. “나는 사랑받고 싶다”라는 말 뒤에는 우리가 탐험하고 이해해야 하는 다른 욕망이 숨겨져 있다. 만약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인식, 검증 또는 외로움으로부터의 방어를 갈망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인질을 잡을 필요가 없다. 먼저 이 문제들을 해결할 사람이 되어야 한다.
연애 중독자들은 갑자기 뛰어들어 스스로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가 해로운 사랑을 원하는가 아니면 정서적인 건강을 원하는가? 만약 후자를 선택한다면, 길은 하나 뿐이다. 언뜻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여기에는 많은 개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길에는 자존감을 쌓고, 더 강하고, 더 뻣뻣한 존엄성을 형성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이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고 풍부한 연결을 형성하도록 도와준다. 인질이 되기를 선택하는 대신에, 함께 무언가를 짓기로 선택한 자유로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