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지 않는 조각을 끼워넣으려는 집요한 사랑

26 9월, 2017

개인적으로 나는 시도도 안하고 포기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비록 몸은 힘들지라도,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 가진 모든 것을 투자할 것이다. 어쩌면 이런 방법이 잘못됐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내가 잘못 판단해서 노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부질없는 집요한 사랑, 고집스러운 사랑일지도 모른다.

사랑은 노력과 자기 희생으로 가능하다. 사랑은 희생이며, 결코 쉽지 않다. 이런 말을 몇 번이나 들어봤는가? 부정적으로 들리겠지만 우리 마음에는 확실히 새겨진 말들이다. 이 말대로라면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싸우고, 행동하라고 교육받지, 팔짱 끼고 가만히 서있으라고 교육받지 않는다. 이런 행동을 통해서만 그 사람이 우리의 노력을 알아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상처를 입기 때문에 알아채지 못하지만, 모든 집요한 사랑은 결국 패배할 뿐이다.

집요한 사랑은 파괴적이다

많은 커플들이 어느날 일어나 마음이 달라지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 본래 느꼈던 긴장되는 감정이 어느 순간 사라진다. 사랑에 대한 이상, 희망 등이 희미해지는 시간은 찾아온다. 이제는 현실이 보이고 실망할 뿐이다.

앉아있는 연인

어떤 사람들은 수년이 지나도 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가족과 아이들 같은 안정한 관계를 가져 행복하다면 말이다. 물론 이 시점까지는 행복했겠지만 더이상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서로가 지닌 차이점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더 이상 우리는 예전의 우리가 아니지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반대가 더 끌린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말은 결국 우리의 관계를 파괴하는 거짓말에 불과하다. 너무 큰 차이점은 우리를 통합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떨어뜨린다. 동거를 한다면 서로로 인해 겪은 나쁜 기억들,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고, 앞서 말한 순간이 찾아올 때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포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수난을 다 겪고도 아직 함께야.” 지금까지 극복하고 얻은 보상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다. 패배감이 들지 않은 채로 상대방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연인과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든 불꽃을 살게 하도록 노력해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특히 집안의 가장 막내가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다툼, 비난, 이런 집요한 관계로 인한 갈등 등으로 인해 결국 관계의 종말에 대한 두려움밖에 남지 않는다. 이미 끝났는데도 부정하고 있는 것 뿐이다. 하지만 더 이상 조각은 예전처럼 꼭 들어맞지 않으며, 몸을 안주해 왔던 원 밖의 세상에 대한 공포로 무력해질 뿐이다.

거실 안의 연인

시도하지 않는다면 간절하지 않은 것이다

시도하지 않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사람을 더 이상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과 동일하게 여기는 일은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이미 종말이 왔음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성숙했다는 증거다.

이제는 서로라는 조각이 더 이상 예전처럼 들어맞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처음부터 맞지 않았음에도 맞은 척 가식적으로 굴었던 일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더 이상 손쓸 수 있는 방도가 없을 뿐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이미 관계는 불편하기 때문에 의도치 않았는데 상처를 주는 관계를 유지하면 질식할 수도 있다. 그토록 원했던 행복은 더 이상 이 관계에서 나올 수 없으며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까칠해지는 성격으로 변할 수도 있다.

색색깔의 여자 그림

꼭 들어맞지 않는 퍼즐 조각은 어떻게 될까? 아무리 힘을 주더라도 구부리거나 찔러 넣거나 한다면 모양새만 이상해질 뿐이다. 관계 역시 마찬가지다. 관계 속에 남은 것은 근심걱정, 압박감, 불편함 뿐이다.

집요한 사랑을 하면 늘 한쪽이 다치기 마련이다.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뼈아픈 현실이 더 고통스러워질 뿐이다.

다 망쳤다고 해서 실망하지 말아라. 원래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기 마련이고, 예상치 못할 때 좋은 일이 찾아오는 법이다. 이게 삶이고 이게 연애다. 예측 불가하고, 늘 변화하지만 여기서 배울 점이 많다. 집요하게 사랑하지 말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라

이미지 제공 David Hockeny, Timothy Clark, Gordon John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