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더라도 괜찮다

03 10월, 2017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고 해서 기분 나쁠 필요는 없다. 모두 소중한 아이이고, 다들 우리 나름대로 소중하니까. 하지만 부모는 아이가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것을 참지 못한다. 하지만 다르더라도 괜찮다.

이것이, 샬롯 캠벨(Charlotte Campbell)의 부모가, 자신의 왼쪽 귀가 들리지 않다는 것과, 오른쪽 귀도 소리 전달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자마자 딸에게 기꺼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해준 이유이다. 

샬롯의 장애는 딸이 육안으로도 다르게 보이게 만들었고, 부모는 딸이 이로 인해 문제가 되지 않길 원했다. 4살의 어린 소녀에게는 너무나 참담한 기분이 들 일이었기에,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랬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기꺼이 삭발을 하여, 달팽이관 모양의 문신을 새겨, 딸의 머리와 똑같은 모양을 해주었다.

밑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달팽이관 이식 수술은 단순히 청각 장치를 삽입하고 소리를 더 크게 하는 수술이 아니다. 달팽이관은 한번 이식되면 제거할 수 없으며, 이것이 더 크게 눈에 띄게 하는 흔적을 남긴다. 이것이 달팽이관 이식이와 잘 작용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달팽이관은 뇌에 소리를 전달하지만, 먼저 그 번역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샬롯 캠벨: 다르더라도 괜찮다

딸에 대한 사랑이, 딸이 미소지을 수 있게 했다

알리스타 캠벨, 샬롯의 아버지인 그는, 뉴질랜드의 일간지, 뉴질랜드 헤럴드에 자신의 행동은 자신의 딸을 향한 사랑 때문이며, 자신의 머리는 곧 다시 자라겠지만, 자신의 딸을 위해서라면, 그녀가 원한다면, 혹은 자신의 문신을 보길 원한다면 기꺼이 삭발할 것임을 밝혔다.

샬롯의 어머니도, 딸과 비슷한 기술적인 지원을 받으며 산 적이 있다. 샬롯의 오빠인 루이스도, 청각보조 기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의 개입과 지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회가 아이들의 상태를 제약해선 안된다는 점이다.

타마라, 무용가가 되고 싶은 귀머거리 소녀

이 짧은 애니메이션이 알려주는 교훈은, 아이이건, 어른이건, 자신들의 을 찾아, 자신들이 이를 이룰 수 있음을, 스스로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만큼 자신의 꿈을 잘 꾸고, 이루길 바라는 사람도 없다.

당신의 신체적 조건이 어떻건, 당신은 다른 사람과는 다르지만, 절대 다른 사람보다 못나지는 않다. 이것이 당신이 지닌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지, 당신이 사는 사회가 그 어려움을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해도,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알려준다.

그건 당신의 최고의 능력을 상상하여 이끌어내고, 그것을 최고의 상황에서 발휘하는 것이다. 또한, 당신의 소중한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도 도와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부모, 친구, 형제, 그리고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자신이나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그 장애가 괴상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두지 않는다. 당신의 개성을 마음껏 끄집어내서, 당신은 우리가 참 다양한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분명히 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장애인이 가진 세상의 시각을 잘 그려낸 웹툰이 존재한다. 바로, 라일라 작가의 ‘나는 귀머거리다’이다. 귀머거리에 대한 세상의 편견, 그리고 그 편견으로 인한 작가의 아픔과 일상을 잘 그려주고 있다. 우리도 이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깰 때이다.

오늘 공유한 이 세 개의 일화와 작품들에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참 놀랍고 굉장한 일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든 사소해보이는 행동이라도, 누군가의 세상이나 삶을 바꿀지도 모르는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