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남성 증후군: 중년의 위기?

2017-12-06

‘과민성 남성 증후군(Irritable Man Syndrome)’은, 남성에게 일어나는 과민성, 실망감, 불안감, 좌절감 등에 빠진 상태로 정의내릴 수 있다. 이것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생물화학적 변화, 호르몬 과다분비, 스트레스, 남성성의 상실의 진행 등과 관련이 있다.

잘 알려진 사실은 아니지만, 의외로 이 증후군은 매우 흔하다. 비교적 새로운 증상들이긴 하지만, 중년 남성들의 현실 속에서 잘 일어나는 호르몬 균형, 그리고 사회감정적 딜레마들을 잘 반영하고 있는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스코틀랜드의 의료 연구 협회의 인류 재생산 담당의 과학자, 제럴드 링컨은, 자신이 행한 연구의 결과를 공유했다. 그 연구는 수컷 동물들의 수년간의 테스토스테론의 분비에 관한 것이었다.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한 동물들은, 더욱 민감해져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성적인 욕망도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민성 남성 증후군

또한, 제드 다이아몬드도, 이 현상에 대한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 주제에 대해 다시 한번 제대로 연구해보기로 했다. 2004년, 그는 ‘과민성 남성 증후군’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그는 그동안 4-50대의 남성들이 보이는 문제점들을 묶어, 이 책으로 써냈다.

연구 대상이 된 사람들은, 에너지가 고갈된 모습, 그리고 동기가 없이 의욕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며, 성적 욕망도 감소하고, 감정은 매우 불규칙적이며, 과민적인 반응, 우울증, 그리고 공격성을 보였다. 그는 동화 ‘백설 공주’에서 나오는 일곱 난쟁이 중 하나인 툴툴이를 예로 들어, 그래서 이 유형의 사람들을 ‘툴툴이’로 정의했다.

또한, 이 분야의 전문가인, 런던의 웰맨 클리닉의 페티 박사에 의하면, 과민성 남성 증후군은, 45세를 넘은 남성들 중 절반 이상들이 걸린 상태라고 한다. 물론 이 증상을 적절히 진단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하더라도 적절히 진행되지 못하고, 그 이해도가 떨어져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여성에게 적용되는 호르몬 치료법을, 남성에게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고민하는 남자

과민성 남성 증후군: 잘 알려져 있는 것일까?

이 증후군에 대한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증후군은 어떻게 보면 소위 말하는 ‘중년의 위기’와 유사하다. 하지만 그 유사함으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의 증상을 사소하게 여겨서는 안될 것이다.

과민성 남성 증후군은 아직 공식적으로 인정된 증후군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이 부류의 증상들을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이해하고, 대중적으로 인지되게 하기 위해, 지금도 연구되고 있다.

“중년이라는 시기는, 사회심리적, 신체적 변화로 가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수용과 적응이라는 개념이 제대로 작동하며, 외면받지 않기를 바란다.”

‘새로운’ 조건이 생겼기 때문에, 우리는 무작정 포기하고 걱정만 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이미 이 중년의 위기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엄연히 남성의 신체적, 감정적 건강에 사람들이 주목하고, 신경쓰게 하기 위한 것이다.

과민성 남성 증후군의 원천은 무엇일까?

이 증후군의 근원으로 삼을 만한 것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잇다. 이 모든 것이 남성의 신체적/심리적 상태에 서로 영향을 미치며, 증후군을 키울 수도 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1) 호르몬 과다분비

제드 다이아몬드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에 대해 아름답게 묘사한 바 있다. 그는 [사랑과 욕망의 연금술]의 저자, 테레사 L. 크레쇼의 말을 빌어, “테스토스테론은, 젊은 영화 배우와 같다. 성적이고, 세속적이고, 유혹적이고, 다크하고, 매우 위험한 사람이다.”

이 정의를 제대로 기억해놓는 것이 좋다. 테스토스테론은 인간의 공격성, 경쟁심, 혹은 폭력성과 같은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제드에 의하면,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사람들은 매우 과민하고, 공격성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의 미디어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적게 분비되는 사람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걱정되는 점이다.

깨진 거울에 비치는 남자의 얼굴

2) 뇌의 생리적인 변화

이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또 다른 물질은, 바로 세로토닌이다. 최근의 어떤 연구들은, 세로토닌의 분비의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식습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메사추세츠의 기술 위원회의 위원인, 주디스 와트만과 그녀의 동료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고단백질/저탄수화물 식단이, 남성의 과민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 의하면, 남성은 식물성 탄수화물(감자나 쌀,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탄수화물)이나 고기 위주의 단백질에 대한 갈망을 서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우리가 단백질이 필요한데 탄수화물을 먹거나, 그 반대의 행동을 하는 경우, 우리들은 툴툴거리게 되고, 짜증나고, 과민적으로 변하게 될 수 잇다.

또한, 알코올 섭취 또한, 우리의 세로토닌 분비를 증진시킨다. 하지만 알코올의 만성적인 소비로 인해, 오히려 세로토닌의 분비가 크게 저하되기도 한다. 이것이 우울증을 부르며,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 수면 장애, 과민성을 부를 수 있다.

3) 스트레스의 증가

우리의 몸에게, 스트레스는 변화와도 같다. 긍정적일 수도 있고, 부정적일 수도 있다. 우리가 이사를 하거나, 이직을 하게 되거나, 가족이 새로 생기거나, 하는 긍정적인 변화도 있다면, 실직, 사별, 이별과도 같은 부정적인 변화도 있을 수 잇다. 이 변화들은 어떤 의미로건 우리를 긴장시키며, 이 긴장이 우리에게 불안감이나 과민성을 갖게 만든다.

4) 정체성과 역할의 변화

사회는 지금도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의 성별에 관한 역할, 그리고 우리가 ‘이뤄내야 할 일’에 관한 교육이나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정보는우리를 더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이중적인 기준을 지닌 환경 아래에서, 프로로서 자유로이 행동하기는 어렵다.

5) 사랑의 실패나 불완전함

인간의 과민성은, 그 배우자와의 연결관계가 탄탄하지 않을 경우 증가한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스트레스와, 의사소통의 단절, 오해, 그리고 개인적인 고통은 너무나도 흔하며, 우리의 일상과 인간관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우리 연인들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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