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를 둔 아이들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를 둔 아이들
Valeria Sabater

작성 및 확인 심리학자 Valeria Sabater.

마지막 업데이트: 27 12월, 2022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를 둔 아이들에게는, 깊은 마음의 상처가 남아,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많은 아이들은 아직 이른, 어른이 져야 할 책임을 떠맡게 되고, 너무 일찍 성숙해진다. 무능한 부모와, 그 부모와의 연약한 유대감으로 인한 방임이 시너지를 이루어, 어린 시절에도, 성인이 되어도, 자존감을 붕괴시키게 된다.

우리 모두, 우리의 부모를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우리는 우리의 부모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우리의 의지로 정할 수는 있다. 하지만, 아이는 그것을 아직 할 수 없다. 태어난다는 것은 마치,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다고 해도 될 정도로 갑작스럽다. 우리들 중 일부는, 놀랍고 훌륭한 부모를 갖고 태어나며, 안정적이고, 성숙되었으며, 존엄성을 가진 채 자라난다.

“부모의 보호를 받는 것만큼, 아이들에게 더욱 중요한 일도 없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반면에, 우리들 중 일부는, 불운한 나머지 미성숙한 부모의 손에서 자라기도 한다. 그 성장 배경은, 우리가 원하건 그렇지 않건, 우리의 인격의 바탕이 되어준다. 아동심리학과 가족역동의 전문가들은, 이 경우 두 가지의 결정적이고 중요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명백하게 미성숙하고, 무능한 인격을 지는 부모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독선적이고 미성숙한 아이들을 키우는 결과를 부른다. 또 하나의 경우는, 아이들이 부모가 거부하는 어른으로서의 역할을 강제로 떠맡게 되는 경우이다. 자신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나이에 맞지 않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 등이 그 예이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이것은 아이를 더더욱 용기있는 사람으로 만들거나,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거나, 더욱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만들지언정, 그게 결코 건강한 일은 아니라는 점이다. 결국은 아이가 어린 시절을 강제로 일찍 끝내는 결과를 부르게 된다. 이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를 둔 아이들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란 어린 시절이 짧게 끝나버린 부모

우리 모두, 간혹 모두가 동의하는 점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아이를 갖는다고만 해서 부모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건강하고 의미있는 부모상은, 지금 당장, 진실하고 풍부하며, 강한 애정을, 아이에게 쏟아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는 부모의 삶의 일부이며, 아이에게는 두려움과 낮은 자존감 등을 멋대로 물려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기본적인 의식주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적인 애정과 애무를 필요로 한다. 아이들은 성숙한 사람들과 연결되어야 자신의 세상과,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정적으로 미성숙한 부모는, 아이의 감정을 제대로 발현시킬 수 없다. 오직 자신만 신경쓰는 부모는, 아이의 감정적 요구를 제대로 알아채지 못한다.

반면에, 이런 역동적인 행동들이, 처음 볼 때의 인상보다, 더더욱 복잡할 수 있다는 것은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이하의 4가지 유형의 미숙한 부모들의 모습을 잘 구분해놓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아버지와 반항하는 아들

부모로서의 미성숙함

부모로서 보일 수 있는, 미숙한 첫 유형은, 바로 불규칙하고 변덕스런 행동을 일삼는 것이다. 감정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부모들이다. 자신들이 약속을 해놓고서 이를 지키지 않는 일이 허다하다. 어느 날에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면서 호의를 표하다가, 다음 날이 되면 갑자기 히스테리를 부리기 일쑤다.

  • 충동적인 유형의 부모들은, 말 그대로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행동한다. 자신이 하는 행동들의 결과에 대해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의 행동이 갖는 의미를 전혀 모른 채, 아무 생각없이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 수동적인 유형의 부모들은, 미성숙함의 전형적인 예시 중 하나이다. 이 부모들은 자신들이 신체적으로는 존재할지언정, 감정적이나 정신적으로는 일절 관여하지 않으려 하며, 자유방임적으로 양육한다.
  • 마지막으로, 오로지 핀잔만 주는 유형도 존재한다. 마치 자신이 원하지 않던 아이인 양, 혹은 짜증이나 화풀이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다. 자신이 아이의 위에 군림하며, 아이가 귀찮은 대상으로 여길 뿐이다.

이상의 네가지 유형의 부모는, 아이에게 너무나도 짧고, 비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보내게 만든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는, 버림받았다는 기분, 외로움, 좌절, 그리고 분노에 둘러싸인 채 자라게 된다.

어른인 양 행동하는 아이들: 치료가 필요한 상처

이 글의 맨 처음에서, 어른의 역할을 하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자신을 더욱 강한 사람으로, 성숙한 사람으로, 그리고 행복한 사람으로 인식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8-10살 정도의 아이에게, 자신의 형제를 키워내고, 부모들이 해야할 역할을 떠넘기며, 중요한 결단을 스스로 내리게 만드는 것은, 아이에게 상처를 남기며, 많은 문제의 뿌리가 되어버릴 수 있다.

“장미는 뿌리에서 향기를 얻고, 인간은 어린시절에서 미덕을 얻게 된다.” – 오스틴 오 말리

이 경우들에서 비롯되는 일반적인 심리적 결과는, 문제의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만큼, 이 결과도 매우 복잡하다. 감정적인 외로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없음, 죄책감, 감정적 족쇄와도 같은 기분, 분노 억압, 비이성적인 생각, 불안감, 과도한 욕구불만 등이 있다.

들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이런 잃어버린 어린 시절에서, 미성숙한 부모에게서 얻은 상처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식적 행동요법이 이 경우,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우리 스스로, 나중에는 필요한 화해를 스스로 맺게 된다. 우리 자신은, 잃어버린 어린 시절에 대해 충분히 화를 내도 좋고, 좌절할 수도 있다. 우리는 너무 일찍 어른이 되었어야 했고, 우리는 너무 일찍 외톨이가 된 것에 대해, 우울해질 수 있다.

우리는 이 어린 시절을 잃어버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앞에는 소중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정말로 원했던 삶, 그리고 의심의 여지 없이 당연히 가져도 되는, 그런 삶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 부모의 미성숙함으로 인해서, 우리의 지금, 그리고 미래의 행복함까지 앗아갈 이유는 없다. 이 근거가 되어줄 수 있는, 작은 웹툰 한 편을 게시하면서,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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