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 러브 드럭

엑스터시 - 러브 드럭

마지막 업데이트: 12 3월, 2019

우리가 엑스터시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는 향정신성 약물은 합성 약이다. 화학적 합성을 통해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약이라는 의미이다.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약을 제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제조자들은 불법적인 재료에 약간의 변화를 가해 실험실에서 새로운 약을 만들어 낸다. 그렇게 해서 불법이 아닌 새로운 화학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엑스터시는 MDMA (메틸렌 디옥시 메탐페타민)의 별명이다. 사람들은 이 약을 ‘러브 드럭’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이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성행위 시 색깔, 소리 그리고 촉감에 대한 감각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별명으로는 ‘포옹 드럭’, ‘캔디’, ‘몰리’ 등이 있다.

이 약은 신체와 정신을 파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엑스터시라는 ‘귀여운’ 이름은 이 약을 유통하는 사람들이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만들어낸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

“악은 객식구처럼 오고, 그들은 손님으로 우리를 찾아와 주인처럼 머무른다.”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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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의 역사

1912년, 미국의 머크 연구실에서 일하던 안톤 콜리스크가 최초로 엑스터시를 만들었다. 그는 사용된 약 성분의 앞 글자를 따서 MDMA라고 불렀다. 1950년대, 미국 정부는 이 약을 심리 심문에 사용했고, 전투에서 약 성능을 시험했다.

1960년대에 들어 사람들은 사회적 억압을 이겨내기 위해 치료 목적으로 엑스터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970년대가 돼서는 엑스터시는 파티나 사교 모임에서 오락 목적의 약물로 사용되었다. 이후, 1980년대에 좀 더 대중적으로 소비되었다. 1985년, 미국 정부는 해당 약의 유통을 금지했다.

1990년대 초반, 불법 거래업자들은 다양한 합성 약물을 “엑시터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 그중 대다수가 본래의 MDMA와는 다른 것들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약 중, 개의 해충 박멸을 위한 약, 심지어 쥐약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오늘날, 불법적 방식으로 엑스터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실제 그 약이 어떤 성분을 가지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매우 위험한 약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엑스터시는 유럽에서 제조되고 있다. 주로 홀랜드와 벨기에이다. 러시아의 범죄 조직이 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함께 엑스터시 불법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약의 상당 부분을 구입하는 것은 미국의 대량 구매자들이다.

복용에 관한 몇 가지 사실

엑스터시는 보통 알약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액체 또는 가루 형태로 물에 녹여 투입하는 것도 있다. 오늘날 제조자와 판매업자들은 다양한 색상, 디자인, 형태로 만들어진 엑스터시를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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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엑스터시 복용자가 많은 국가이다. 2007년 약물 복용 및 건강에 대한 국립 연구에 따르면, 1,200만 명 이상이 일생에 최소한 한번 가량 엑스터시를 경험해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해당 연도의 국가 전체 인구의 5%에 달하는 수이다. 또한 유엔 마약 범죄 사무소에 따르면 2016년 최소한 2,000만 명의 사람들이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엑스터시 복용자 중 거의 92%가 코카인, 헤로인, 암페타민과 같은 다른 약물을 복용하게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이 연구에 따르면 엑스터시 복용자 중에는 12살짜리도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걱정스러운 결과에 대해 앤드류 패롯은 비영리 단체인 MAPS (Multidisciplinary Association for Psychedelic studies)와 함께 또 다른 연구를 진행했다. 목표는 MDMA가 특정 질병 치유에 있어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결과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해당 약물이 영구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그 부작용을 감수하기에는 치료 효과가 미비하다고 밝혔다. 

엑스터시의 효과

MDMA는 환각 유발 효과가 있는 약물로 구분되어 있다. 환각 효과란 복용자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보거나 느낀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인 편견과는 달리 이러한 환각이 언제나 즐거운 것은 아니다. 사실, 약물의 영향으로 인해 매우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엑스터시는 급격하게 체온을 상승 시킨다. 엑스터시의 또 다른 위험한 점은 약물의 영향으로 인해 복용자가 자신의 신체 상황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 약물을 파티, 밀폐된 장소 또는 많은 사람과 함께 있는 곳에서 복용한다는 것 또한 위험한 부분 중 하나이다. 이런 장소에서는 약물 반응으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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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효과는 감각 변화와 관련이 있다. 엑스터시를 복용하면 색상이 더 강렬하고 아름답게 보이게 된다. 청각과 촉각 역시 민감해진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러브 드럭”을 복용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신체 접촉을 더 많이 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 이유이다.

이 약은 복용 이후 20분 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처음에는 갑작스러운 가려움이 느껴지고 안정감이 느껴진다. 또한, 극도의 희열이 느껴질 수 있다. 생동감과 흥분감을 강렬하게 느끼게 된다. 때때로 피해망상, 극심한 불안, 혼돈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복용자들은 구토를 하거나 메스꺼움, 부정맥 또는 근육 경련이 있을 수도 있다.

단기 및 장기적 부작용

엑스터시의 효과는 대부분 복용자의 내성에 의해 좌우된다. 어떤 사람은 많은 양을 섭취해도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주 적은 양에도 불편함, 또는 심지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복용량과 약의 효과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의미이다.

엑스터시는 “세로토닌”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 분비를 돕는다. 세로토닌은 두뇌 화학 물질로서 기분을 좋아지게 한다. 하지만 엑스터시를 복용하는 경우, 모순되게도 세로토닌을 방해하는 장벽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세로토닌 신드롬”이라고 알려진 것으로, 두뇌에 세로토닌 포화도가 너무 높은 경우에 생기는 증상이다. 이 경우, 혼란, 불안, 이상 고열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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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터시 복용의 전형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수면 중 이 갈기 이다. 치아를 서로 갈거나 악다무는 것이다. 약물이 턱에 극도의 근육 긴장을 일으켜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또한, 목, 등, 어깨의 뻣뻣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사람들이 엑스터시를 복용하는 장소에는 마우스피스, 껌, 마사지 도구 등이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심각한 장기적 효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학습 능력 및 기억력에 영향을 끼치는 두뇌 손상
  • 수면 장애
  • 지속되는 혼란
  • 심각한 우울 및 불안
  • 신장 기능 저하
  • 심혈관 기능 저하
  • 사망

중독 및 복용에 따른 위험

신체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엑스터시 복용이 의존도를 높인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습관적인 약물 복용자의 경우,  매우 확실한 위험이 존재한다. 이 위험 중 가장 첫 번째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복용자가 실제로 자신이 어떤 약을 먹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판매자가 절대로 약 성분 향상을 위해 조제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약 성분을 조절했을 것이 좀 더 타당성 있는 추론이다.

또 다른 위험은 복용자가 매우 단기간 안에 약에 내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처음에 느꼈던 감각을 다시 느끼기 위해 갈수록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한다. 

더 읽어보기: https://wonderfulmind.co.kr/drugs-do-the-most-damage-when-you-cant-see-a-way-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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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복용자는 약 효과가 떨어지면 기분이 가라앉거나 매우 급격한 기분 저하를 경험하게 된다. 약물 양이 많아질수록 그 감정은 더욱 극심해진다. 그 결과, 가라앉는 기분을 달래기 위해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바로 엑스터시가 다른 향정신성 약물의 복용으로 이어지게 되는 이유이다.

심리학적 측면에서 봤을 때 엑스터시는 의존도를 유발한다. 엑스터시를 복용해야만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 안 좋은 또는 심각한 신체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을 계속해서 복용하는 이유이다.

더 읽어보기: https://wonderfulmind.co.kr/propranolol-the-anxiety-and-migraine-drug/

엑스터시의 영향에 대한 연구

존 홉킨스 대학의 과학자들은 MDMA가 두뇌 세포를 손상 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쥐에게 해당 약물을 투여했다. 그리고 그 결과, 신경 세포에 위치한 세로토닌성 축삭돌기의 피질이 손상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뇌 스캔을 사용해 인간의 두뇌를 관찰한 결과, 해당 연구는 엑스터시 복용자의 두뇌에 세로토닌이 상당히 감소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습관적인 복용자 뿐 아니라, 단 한번 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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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대학의 사회적 작용 리서치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는 습관적인 MDMA 복용자들이 자주 우울 증세를 앓고,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한, 대다수의 MDMA 복용자들이 긴장감과 잦은 떨림을 경험한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2007년 영국에서 과학자 데이비스 너트가 엑스터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가장 위험한 20가지의 향정신성 약물의 순위를 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엑스터시는 해당 목록에서 18번째로 위험한 약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이 순위를 보고  엑스터시가 그다지 위험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강조하자면,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엑스터시는 정식으로 병원에서 사용되는 것이 아닌, 다른 약물과 혼합되거나  불순물이 섞여 있다는 것이며 이는 매우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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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ggott, M. J., Kirkpatrick, M. G., Bedi, G., & de Wit, H. (2015). Intimate insight: MDMA changes how people talk about significant others.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29(6), 669-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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