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착란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망상은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일종의 장애다.
정신 착란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마지막 업데이트: 04 2월, 2024

17세기에는 광기를 그저 망상에 의한 것으로 보았다. 그래서 당시 “미치다.”라는 말은 “망상이 있다.”는 뜻과 동일시되었다. 오늘날에는 누군가 “미친 사람”에게 그들의 생각을 물어보면, 자신이 나폴레옹이라고 생각하거나 화성인에 의해 핍박받는 사람이라고 주장 하는 등의 정신 착란 증상을 보인다.

현대인이 정신 질환에 대하여 이전보다 넓은 지식을 갖게 되었지만 정신 착란은 정신병을 말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이다. 그리고 다양한 증상 중 유난히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증상이다.

정신 착란이란 쉽게 말해 “이성을 잃고 흥분하는 상태” 또는 일상적인 용어로 비교했을 때 광기와 동의어처럼 쓰인다.

“나를 정말로 괴롭게 하는 질문은 과연 미친 것이 나인지 다른 사람들 인지이다.”

-아인슈타인

정신 착란의 가장 잘 알려진 정의는 야스퍼스가 그의 『일반 정신 병리학』에서 제시한 것이다.

야스퍼스에게 정신 착란은 거짓된 판단이다. 정신 착란을 겪는 개인은 자신이 믿는 사실에 상당한 확신을 하기 때문에 일반인처럼 사실을 뒤집는 명백한 근거 따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심지어 그 믿음은 주로 말도 안 되는 것이다.

정신 착란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조건을 확인해 봐야 한다.

  • 자신의 믿음에 완벽한 확신을 한다.
  • 환자는 정신 착란이라는 경험을 증명할 필요가 없는 사실이나 진리라고 여긴다.
  • 자신의 믿음을 이성이나 다른 객관적 경험과 비교하여 바꾸기를 거부한다.
  • 그 신념은 환상적이거나 최소한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 같은 사회적, 문화적 집단에서 그 믿음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 환자는 그 신념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항상 그것에 대해 생각하거나 이야기한다.
  • 정신 착란으로 인한 신념은 환자의 사회적 기능을 방해한다.
정신 착란

정신 착란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연구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 정신 착란을 구분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시작된 이유와 그 내용에 따라 정신 착란을 분류했다.

발현 원인에 따른 정신 착란

정신 착란이 발현되는 형식을 기준으로 1차 망상과 2차 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차 망상

1차 망상은 이전 경험과 관계없이 시작된다. 즉, 병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환자는 종종 자신의 세계가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설명할 수 없어서 상당히 끔찍한 감정을 느낀다. 설령 상황을 설명하려고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다.

2차 망상

2차 망상은 심리학적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환자가 겪은 어떠한 사건을 설명하려는 시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그래서 환자가 제공한 설명이 이상하지만 아무도 놀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한 남자가 자신의 아버지처럼 깊은 목소리가 말을 걸었다면서 자신이 신에게 선택받았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정신 착란

정신 착란의 내용에 따른 분류

망상의 내용은 매우 다양하며 이러한 유형의 분류에도 다양한 범주가 있다. 지금부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류를 알아보자.

신체 망상

이 정신 착란 증상은 신체의 기능과 관련된다. 예를 들어, 환자는 자신의 뇌가 썩은 것으로 생각한다. 또는 여성이 테스트 결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임신했다고 믿는다.

죄책감

환자는 모든 종류의 불행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이를테면 자신이 세계의 기아에 책임이 있다고 확고하게 믿는다.

질투

이러한 유형의 망상을 가진 환자는 어떠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고 확신한다.

과대망상

이러한 망상은 개인의 중요성이나 힘, 지식 또는 정체성에 대해 과장된 평가를 한다. 그것은 종교적이거나 육체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나폴레옹이라고 믿는 것이다.

카그라 증후군

환자는 자신의 삶에 중요한 사람들을 사기꾼에 의해 빼앗긴다고 믿는다.

코타르 증후군(허무주의)

이 유형은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이나 세계의 존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예를 들어 “세상이 끝났다.”, “나는 결코 뇌가 다시 생기지 않을 거야.”, 또는 “내 속은 텅 비어있어서 먹을 필요가 없어.”라고 생각하는 식이다.

정신 착란

지금까지 정신 착란의 개념과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다. 정신 착란이 사탄이나 미신적인 현상에 의한 일로 치부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이를 하나의 정신 질환으로 보고 의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일반인에게는 여전히 놀랍거나 두려운 질병으로 느껴질 것이다. 이 글이 그런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깨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Bibliography

Belloch, A., Sandín, B. y Ramos, F. (Eds.) (2008). Manual de psicopatología (2 vols.), edición revisada. Madrid. McGraw-Hill.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4). DSM-5. Manual diagnóstico y estadístico de los trastornos mentales. Editorial Médica Panameric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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