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가지 심리 공포 영화

심리 공포 영화는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두려움'을 다룬다. 아래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심리 공포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1가지 심리 공포 영화

마지막 업데이트: 02 6월, 2021

심리 공포 영화는 일반적인 공포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두려움’을 다룬다. 아래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심리 공포 영화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11가지 심리 공포 영화

우리 대부분은 통제된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실제로 위험이 없는 한 우리는 그 상황을 즐기고, 두려움보다는 엄청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한다. 공포 영화는 그러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이 좋아하지만, 공포 영화는 대개 좋은 리뷰를 얻지 못한다. 이 글에서는 심리 공포 영화에만 중점을 두고 그 역사에 대해 빠르게 다뤄보고자 한다.

20세기 초반 심리 공포 영화

영화의 아버지 조르주멜리에스(George Méliès)는 1896년 세계 최초의 공포 영화인 악마의 성(Le manoir du diable)을 만들었다. 그 이후로 수많은 사람이 그의 발자취를 따르게 되었다.

1. 칼리가리박사의 밀실(The Cabinet of Dr. Caligari, 1920)

이 독일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효시로 평가받는다.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최초의 장편 공포 영화로 보고 있으며, 요즘에는 진정한 컬트 고전이 되었다.

이 영화는 함부르크에서 일어난 몇 가지 실제 살인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이 이야기에서, 살인은 괴짜 같은 사람과 그의 괴이한 노예에 의해 저질러진다. 이 영화의 표현주의적인 장면과 세트 장식은 확실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 비슷한 선상에서 독일은 또 다른 고전 공포 영화를 남겼는데, 그 영화가 바로 프리츠 랑(Fritz Lang) 감독이 1931년에 제작한 M이다.

20세기 초반 심리 공포 영화

2. 프릭스(Freaks, 1932)

이 영화는 기괴한 서커스 쇼로 시작한다.

20세기 초, 신체적으로 기형이었던 사람들은 매력적으로 보였다. 줄거리는 복수와 살인에 관한 것이고, 이 영화에서 정말 흥미로웠던 점은 그들이 실제로 기형이었던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는 사실이다.

이 시대에 사람들은 괴물에 대한 극단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감독들은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1931)과 지킬박사와 하이드(Dr. Jekyll and Mr. Hyde, 1920)와 같은 책을 각색했고 벨라 루고시(Bela Lugosi)와 같은 배우를 드라큘라로 채택했다.

 프릭스(Freaks, 1932) 심리 공포 영화

20세기 후반 심리 공포 영화

20세기 후반은 변화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60년대에는 심리 공포 및 흑백 영화가 대중에게 인기가 있었다. 그러나 70년대는 공포 영화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된다.

3. 싸이코(Psycho, 1960)

60년대는 우리에게 제인의 말로(What Ever Happened to Baby Jane?, 1962) 및 새(The Birds, 1963)와 같은 영화를 가져다주었다. 물론 우리는 상업 영화의 대가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과 그의 영화인 싸이코에 대한 언급 없이 공포 영화를 논할 수 없다.

사람들은 이 영화가 최고의 공포 영화 중 하나라고 평가한다. 노먼 베이츠와 그의 미스테리한 어머니가 등장하는 머리카락이 쭈뼛해지는 베이츠 모텔의 샤워실 장면에서 히치콕 감독은 서스펜스물의 대가다운 분위기를 연출해 냈다.

이 영화는 특수 효과나 가짜 피로 사용할 ‘케첩’이 필요 없는 순수 심리 공포물이다.

4. 악마의 씨(Rosemary’s Baby, 1968)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감독이 제작한 이 영화는 젊은 미아 패로우(Mia Farrow)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관람객들을 극도의 고통과 괴로움의 분위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이 영화에서는 로스메리와 그녀의 이상한 이웃들이 등장할 때마다 이러한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 영화는 그 당시 완전히 파격적이었고, 존 레논(John Lennon)이 살해당한 건물인 다코타(The Dakota)에서 촬영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찰스 맨슨(Charles Manson)과 그의 ‘가족’은 폴란스키 감독의 아내가 살해당하기 오래지 않아 촬영을 중단하려고 했다. 악마의 씨는 모두의 말문이 막히게 하는 끝없이 신비로운 영화다. 

4. 악마의 씨(Rosemary's Baby, 1968)

5. 엑소시스트(The Exorcist, 1973)

매우 기본적인 특수 효과, 녹색 수토 및 리건(Regan)의 흉터가 이 영화를 그 시대의 선구자로 만들었다. 지금 와서 이 영화를 처음 본다면 무섭기보다는 재밌을 것이다. 그러나 엑소시스트는 전반적으로 공포 영화 제작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장르를 완전히 재창조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6. 샤이닝(The Shining, 1980)

70년대와 80년대에는 많은 공상 과학 영화가 공포물과 뒤섞여 있었다. 그 결과 에이리언(Alien, 1979)과 같은 놀라운 영화가 탄생하기도 했다.

또한 이 시기는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책을 각색하기 위한 광란이 실제로 시작되었던 때이기도 하다. 바로 이 시기에 샤이닝은 물론 캐리(Carrie, 1976)라는 영화가 제작되었다.

전설적인 오버룩 호텔, 꼬불꼬불한 길, 혹은 잭 토랜스의 미친 소리를 누가 잊을 수 있겠는가? 천재 감독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의 이 작품이 역대 최고 영화 중 하나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6. 샤이닝(The Shining, 1980)

90년대와 2000년대 심리 공포 영화

이 시기에는 특수 효과의 남용이 정말로 공포 영화의 마법을 죽이기 시작했을 때였다. 초자연적인 현상에 관한 영화가 수백편에 달했고 일부 영화는 여러 개의 후속편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 대부분은 그다지 훌륭하지 않았고, 당연히 좋은 리뷰도 얻지 못했다.

이 시기에는 또한 링(The Ring, 2002)과 같은 일본 영화와 쏘우(Saw, 2004)와 같은 아이와 귀신이 등장하는 여러 에피소드의 영화들도 제작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심리 공포 및 서스펜스에 집중했던 사람들도 있었다.

7. 미저리(Misery, 1990)

이 영화는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책을 각색한 또 다른 창조물이다. 밀실 공포증, 강박 관념, 그리고 긴장감 넘치는 주인공의 역할을 맡았던 여배우 캐시 베이츠(Kathy Bates)는 이 영화로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간호사였던 극 중 인물 애니는 유명한 작가 폴 쉘든의 책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그녀는 소설가 폴에게 완전히 사로잡혀 결국 납치당한다. 미저리는 분명 공포 영화 목록에 넣어야 할 대작 중 하나이며, 마지막 순간에 사이코패스로 변해가는 캐시 베이츠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스티븐 킹의 저서는 또한 1408(2007)과 같은 멋진 영화로 각색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다소 과소 평과 되긴 했지만, 오늘 우리가 다루고 있는 심리 공포 영화로 되돌아간 작품이었다.

그 영화는 최면과 폐소 공포증에 관한 내용이며, 아마 조금은 더 주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작년에 또 다른 각색 본이 제작되었는데, 1990년의 팀 커리(Tim Curry)가 훨씬 더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7. 미저리(Misery, 1990)

8.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

한니발 렉터(Hannibal Lecter)는 잊히지 않는 캐릭터다. 그는 누구도 조종할 수 있는 매우 지능적인 정신병자다. 앤서니 홉킨스(Anthony Hopkins)가 이 역할을 매우 잘 연기했고 조디 포스터(Jodie Foster) 또한 그녀의 캐릭터를 아주 잘 소화했기 때문에 이 두 배우가 오스카 상을 받은 것도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이 영화는 반드시 봐야하는 스릴러이며 연쇄 살인범과 인육을 먹는 사람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9. 디아더스(The Others, 2001)

스페인 감독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Alejandro Amenábar)가 만든 이 21세기 서스펜스 물에는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이 출연했다. 아주 이상한 일들이 오래되고, 신비롭고, 고립되고, 안개가  자욱한 저택에서 일어나는데, 초자연적인 영화처럼 보이지만 디아더스는 그렇지 않다.

모든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으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앞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배경의 밝기가 매우 낮다. 그래서 관람객들은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 빠져들게 된다.

9. 디아더스(The Others, 2001)

2010 – 현재 심리 공포 영화

이후 우리는 컨저링(The Conjuring, 2013), 인시디어스(Insidious, 2010), 바바둑(The Babadook, 2014)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에 관련한 시리즈물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 영화들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인기 있는 공포 영화였으며, 거의 모든 영화가 후작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 중 일부는 꽤 흥미롭지만, 대부분은 메이크업, 특수 효과, 그리고 쉽게 놀라게 만드는 데에 지나치게 열중했다. 좋은 리뷰보다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한 영화였기 때문에, 잠시 후 잊힌 억지스러운 공포 영화에 불과했다.

여기 호러보다는 서스펜스의 노선을 따르는 두 편의 영화가 있다. 악마에 씌는 것보다 심리적인 공포가 훨씬 더 무섭기 때문에 이 영화들을 선택해 보았다.

10. 블랙 스완(Black Swan, 2010)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의 연기는 이 영화에서 매우 두드러진다. 블랙 스완은 섭식 장애, 정신 분열증 및 환각에 관한 발레 영화다. 매혹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종류의 해석으로 가득 차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11.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2010)

이 영화는 20세기 및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인 마틴 스코세이지(Martin Scorsese)의 작품이다. 또한, 주연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as)가 놀라운 역할을 담당하며 벤 킹슬리(Ben Kingsley)와 마크 러팔로(Mark Ruffalo)가 조연을 맡았다.

1950년으로 설정된 이 영화는 20세기 초 영화의 누아르 스타일과 비슷하다. 정신병원을 발견한 섬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거기서 그들은 인간의 두려움과 사악한 행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셔터 아일랜드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 정신 병원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셔터 아일랜드는 단연 가장 훌륭한 근래 서스펜스 영화 중 하나다.

“평생 괴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선한 인간으로 죽을 것인가?”

-셔터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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