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빛으로 태어날 고마운 밤들

2017-07-20

우리는 삶에서 나오는 음악을 정할 수 없다. 매일 똑같은 음악을 계속 틀어달라고 요청해 듣고 또 들을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춤을 리드하고, 친구가 될 사람을 정하고, 우리만의 안무를 해석할 수 있다.

가끔 꼭 파트너가 있어야 춤을 출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무대 위에서 스스로 스텝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무를 짜기 위해서는 우리와 비슷한, 좋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도 있다.

이런 상황이면 함께하기로 할 파트너를 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함께 당신은 고된 역경과 시련을 헤쳐나가고, 무엇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춤을 멈추지 않도록 하게 된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될 수 있다.

춤을 멈추지 않게 북돋는 마음

춤 추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해낼 수 없다고 말하고, 원하는 대로 몸이 움직여지지 않거나 표현을 잘 할 수 없는 순간들과 맞닥뜨린다. 그들은 이런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의지와 용기라는 무기로 무장한다.

친구는 마치 우리에게 없는 용기, 의지, 힘과 같은 존재다. 우리가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다고 북돋아주고, 당황스러울 만큼 복잡한 상황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내고, 말하지 않아도 이해하고, 필요할 때 옆에 있어주는 존재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자한 마음을 갖는 것이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지친 마음의 신호가 발생하고 우리가 멈추고 싶을 때 춤을 멈추지 않도록 우리를 북돋아주는 존재가 바로 친구다. 그들은 한 번의 포옹으로 다른 어떤 제스처를 의미 없이 만드는 아주 대단한 사람들이다.

친구를 떠올리면, 루이 알베르토 드 쿠엥까(Luis Alberto de Cuenca)의 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친구의 웃음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를 구제해준다.

“가끔 보물이 우리를 찾아온다.”

-벤자민 프라도(Benjamín Prado)-

그들 덕분에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해주고, 가장 차가운 밤조차도 의미와 가치가 부여되며 따라서 빛나는 아침을 맞게 된다. 그들 덕분에 가장 힘든 날도 조금은 견딜만해 진다. 그리고 그들 덕분에, 우리가 맞이할 아침은 겨울을 뒤로하고 봄을 가져다준다.

어떤 때에 춤은 느리고, 어두컴컴하고, 아주 어렵고, 심지어 슬플 때도 있지만 함께 추는 친구는 그대로다. 그들은 음악이 끝나는 마지막까지 가장 어려운 안무를 할 때 조차도 우리 곁을 지킨다.

삶의 “락앤롤”과 같은 친구들

춤의 비유를 계속하자면, 모든 춤 추는 사람들은 타고 있는 리듬에 몸을 맡겨야 한다. 그렇기에 춤 출 때만큼은 친구가 파트너로 가장 적합하다. 누구도, 비록 침묵을 지키더라도, 우리와 리듬적으로 더 어울리고, 모범을 보여 리듬을 탈 수 없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우정은 더욱 더 돈독해지고 애정은 짙어진다. 누구도 좋고 나쁜 상황 속에 우리와 더 팀을 이루어 함께할 수 없다.

늘 땅에 발을 딛고, 춤 때문이 아닌 이상 발을 떼지 않도록 해주는 친구들은 우리 삶 속의 반항적이고, 동시에 우아한, 다양한 성격을 지닌, 락앤롤 과 같은 존재다.  짧게 말해, 친구란 춤의 이유이고, 아침이 될 밤과 같이 고마운 사람이다.

“혹시 춤을 출 이유가 없다면, 노래 부를 이유를 찾아라.”
-멜로디 카스테어(Melody Carstai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