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적 응급 처치

03 2월, 2018

심리학적 응급 처치는 비극적인 상황, 혹은 사고, 혹은 통제할 수 없는 위기등, 다양한 상황에서 필요하다.물리적인 응급 처치와 마찬가지로, 심리학적 응급 처치를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있어야한다.

물론 정신 건강 전문가들은 정신적인 응급 처치를 할 자격도, 능력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는, 주변 사람들이 응급 처치를 해줘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몇 가지 기본적인 기술을 갖춰야한다.

“보호하려면 예측을, 예측하려면 지식을 갖춰야한다.”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 카바-

심리학적 응급 처치의 목표는 충격적인 사건에 의해 야기되는 정서적인 괴로움을 줄이고 그 사람을 돌봄으로써 그 사람이 스스로 문제에 직면하는 능력을 다시 얻도록 함에 있다. 그 능력을 애초에 파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심리학적 응급 처치: 기본 원리

심리학적 응급 처치를 하기 위해서는 다섯 가지의 기본 원칙을 알아야 한다. 물론 이런 종류의 개입은 유능한 전문가가 가까이에 없을 때만 이루어져야 한다. 어쨌든 이 응급처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함이다. 다섯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손 번개: 심리학적 응급 처치

  • 표현의 자유를 허용해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각자 원하는 대로 표현해라. 자신의 뜻을 대화로 풀 필요도, 남들에게 맞출 필요도 없다. 피해자에게 필요한 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 경청해라. 희생자에게는 충고도, 설교도 필요 없다. 만약 자기가 전문가가 아니라면 그냥 피해자의 말을 듣고, 그들이 열심히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라. 지금은 으스댈 때가 아니다.
  • 상대방을 수용해라. 희생자가 하는 말을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어야한다. 그가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별난 진술을 하거나 감정을 표현을 할 수도 있다. 그 사람에게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면, 슬픔을 느껴도 괜찮은 것이다.
  • 자신감과 공감력을 심어줘라. 피해자가 우리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라. 무엇보다도 우리는 그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간 것이지, 판단하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
  • 정보를 제공해라. 그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최대한 빨리 제공해라. 희생자가 누구에 의해 치유되고 있는지 등등 말이다. 전문가가 도착할 때까지는 그저 간단한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사람과 바깥 세상 간의 소통을 이어주는 사람이다.

심리학적 응급 처치 프로토콜

물리적 응급 처치를 제공할 때 따라야 할 일정한 프로토콜이 있는 것처럼, 심리학적인 비상 사태의 경우에 따라야 할 과정 역시 존재한다. 취해야 할 조치들이 마음대로 행해져서는 안된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 다양한 유형의 개입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를 연구했던 전문가들의 결론이다. 다음에 더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잔

  • 연락처를 주고 언제나 연락을 받아라. 또 피해자와 아는 사이가 아니라면 당신이 왜 거기 있는지 알려주고 자기 소개를 하고, 그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할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줘라.
  • 상대방을 안정적이게 만들어라. 그 사람에게는 신체적인 안정감을 급선무다. 우선 그 사람이 위협의 범위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해라. 다음으로는 당신이 뭘 할지에 대해 알려줘라. 그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고 있는지 확인하고 신체적 부상은 없는지도 확인해라. 만약 어딘가 다쳤다면 치료할 수 있는 곳을 찾아가라.
  • 안심시켜라. 피해자에게는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극도로 불안해한다며 진정하도록 심호흡을 시키고, 눈을 마주치도록해라. 그러고나서 그들을 어떻게 도울지에 대해 설명해라.
  • 정보를 모아라. 피해자들에게 지금 느낌이 어떤지, 원하는 건 없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를 물어라.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압박하지 말고 시간을 줘라. 또 그들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일러줘라. 많은 희생자들이 쇼크 상태에 빠져 주변과 단절되거나 육체적 고통을 느낄 수 있으니 몸 상태는 어떤지 살펴라. 이런 현상은 비극을 목격한 사람에게는 흔한 일이고, 당사자는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의학적 치료가 시급한 경우도 있다.
  •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라.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본인이 해야할 일들을 대강 정리해라. 희생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연락하고, 필요한 물건을 기록하는 등 말이다.
물 위에서 잠들기

심리적인 응급 조치는 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우리가 할 일은, 전문가가 닿기 전까지의 응급처치 과정이다. 우리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음을 기억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세상과 그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원이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