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온실 속 난초처럼 기른다

04 6월, 2018

카를레스 캅데빌라(Carles Capdevila)는 언젠가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고, 실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삶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와 반대의 현실로 현대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제한해, 마치 온실 속 난초처럼 아이를 키운다. 일부 현대 육아 방식은 실수는 마치 악마처럼 취급하고, 과잉 보호가 정상이라고 믿는다.

이 엄격한 육아 방식은 아이들을 맞춤 옷을 입힐 때처럼, 죄여온다.

현대의 육아는 아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기지 않고, 마냥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강박적으로 노력한다. 아이들은 좌절하지도 않고, 가질 수 없는 것도 있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늘 완벽한 직선을 걷거나, 적어도 늘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들은 동기 부여를 느끼는 대신 이 유토피아의 포로가 된다.

현대 교육 방식의 실수

이 아이들은 완벽하고 이론적으로는 행복하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들이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그들의 삶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부모가 아이들의 실수를 할 기회를  빼앗아 가기 때문에 아이들은 오히려 좌절한다. 배움의 기회를 앗아가기 때문이다.

2011년의 연구를 통해 이 현상을 극명하게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유치원 아이들에게 다른 장난감들을 제공했다. 나중에 연구원은 아이와 함께 방으로 돌아갔다.

연구원은 지시에 따라 아이들에게 아이들이 고른 장난감이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 후, 연구원은 아이를 혼자 남겨두고 방을 나왔다.

요람 아이: 현대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온실 속 난초처럼 기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원들이 아이들에게 장난감 사용법을 가르쳤을 때, 아이들은 좀 더 반복적이고 제한된 방법으로 놀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또한 더 빨리 지루해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연구원들이 어떤 지시도 하지 않았을 때, 아이들은 독립적으로 그 장난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이로 인해 창의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은 그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더 많은 방법을 찾았고, 그 결과, 오랫동안 지루해하지 않고 장난감을 갖고 놀았다.

이러한 연구가 발표된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 교수 앨리슨 고프릭(Alison Gopnik)은 지나치게 주도된 육아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동시에, 그들은 어떠한 개입도 없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부모는 아이들을 위해 대신 도전에 직면해서는 안된다. 아이들은 이미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스스로 도전을 극복할 수 있기 떄문이다.

현대의 육아 방식: 현대의 부모들은 어떤 실수를 저지르는가?

앨리슨 고프릭은 현대의 육아 법을 옹호하는 부모를 목수로 규정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끊임없이 아이들을 마치 나무 조각처럼 깎고 다듬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모들은 아이들이 그들의 규범, 가치관, 꿈을 채택하기를 원한다. 

심지어 부모 자신의 좌절되었던 꿈을 아이들에게 투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부모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아이들의 삶을 상세히 계획한다. 느슨하지 않도록, 아이들의 스케줄을 완전히 통제한다.
  • 아이의 꿈을 저평가한다. 또한 절대 말싸움에서 지려고 하지 않는다.
  • 부모들은 본인의 가치를 마치 설파하듯 전달한다. 사실상 독단적인 사람들이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생각, 성찰, 판단의 자유가 없다. 이것을 시도하다가는 처벌 받거나 무시 당한다.
  • 부모는 아이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종류의 교육용 장난감과 활동들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이의 즐거움에는 안중에 없고, 그저 아이의 능력을 발달시키는 것에만 집착한다. 그러나 아이가 간섭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의견은 중요한데도 말이다.
  • 아이들이 자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믿는다. 빚을 졌기 때문에 아이들을 원하는 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도 마찬가지다.
  • 아이들을 현실 세계로부터 보호하고 고립시킨다. 과잉 보호하는 부모들은 아이들을 매우 귀중한 소유물로 여긴다. 아이들이 무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는 안중에 별로 없다.

아이를 기르는 또 다른 방법

반면에 고프닉은 육아에는 다른, 훨씬 긍정적인 방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이런 스타일을 채택하는 부모들을 “정원 가꾸는 부모”라고 일컫는다. 부모님은 사랑과 관심으로 자라는 꽃에 물을 주는 어른이라는 의견이다.

자녀들이 부모를 떠올릴 때 공정함, 배려, 성실함을 떠올릴 수 있도록 교육하라.

-H. 잭슨 브라운-

다시 말해 앨리슨 고프닉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너무 간섭하지 않고 자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아이들을 통제하고 그들의 삶에 너무 간섭하려는 유혹을 이겨 내야 한다.

아이들은 세상을 탐험하고, 그러다가 실수를 하고, 넘어지고,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좌절감을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들판 걷는 아이

이렇게 하기 위해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아이는 자신의 취향과 능력을 탐구하고 발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부모들은 그들의 호기심과 생각의 자유를 장려해야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능력이 되면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현대의 육아방식을 따르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 오히려 그들을 밀어내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그저 아이들을 보호하고 보조하기 위해 우리는 존재한다. 이는 도전이지만, 아름답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아이들이 몇 달 전에는 감히 도전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들을 말이다. 그저 곁에 있어주는 것은 값진 것이다.

그리고 맞다. 아이들은 배우는 동안 백만번 넘어질 것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처럼 유연할 때 넘어지는 것이, 어른이 되어 굳어졌을 때 넘어지는 것보다 덜 아프다.

우리의 역할은 아이들이 곧바로 일어나서 다시 도전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주고 싶어 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지속적인 유산이 있다. 이것들 중 하나는 뿌리이고, 다른 하나는 날개다.

-Hodding Carter-